오늘부터 출입문을 열고 난방기를 가동하는 업소에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대부분의 상가들은 매출감소를 우려, 여전히 ‘개문난방’을 고수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단속에 나서야 할 지자체들은 ‘인력부족’을 이유로 종합적인 단속 등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동계 에너지 대책’의 실효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6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전력대란 극복 차원에서 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난방기를 가동하면서 출입문을 열어놓고 영업하거나 오후 5~7시에 네온사인을 켜놓는 모든 업소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또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지 못한 대형건물과 난방보조용 전기히터 등도 단속대상이다. 연간 에너지소비량이 2천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건물 476곳도 단속대상으로 이들 대형건물은 실내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위반행위로 처음 적발된 건물이나 업소에 경고장을 발부한 뒤 재적발 시에는 1차 50만원, 2차 100만원, 3차 200만원, 4차 이후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문을 열어놓고 영업을 하면 전력소비량이 3배 이상 돼 에너지를 크게 낭비하게
거액의 뇌물을 약속받고 청탁 수사를 알선해 주거나 수사서류를 유출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경찰에게 실형과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청탁수사를 알선해준 대가로 금품과 승용차를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기소된 김모(44) 경위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공무집행 공정성에 대한 사회일반의 신뢰가 무너졌음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경위가 청탁수사 알선 대가로 지인으로부터 금품과 승용차를 받은 혐의에 대해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금품을 지급받기로 한 사실은 인정, 알선수수 뇌물약속 혐의를 적용했다. 김 경위는 2009년 A 코스닥 상장 회사 사주로부터 청탁수사를 알선해준 대가로 5억원의 금품과 3천900만원 상당의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서류를 유출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로 기소된 이모(42) 경위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천만원, 추징금 465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서류를 유출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
인천항으로 입국한 중국 단체 관광객 19명이 잠적해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3일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다롄에서 출발한 국제여객선을 타고 29일 오전 인천항으로 입항한 이들은 중구 한 모텔에서 1박후 30일 오전 종적을 감췄다. 이들을 인솔한 중국동포(조선족) 가이드는 모텔에서 이들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행적을 감춘 관광객 19명은 모두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온 중국인(한족) 남성으로 한국에는 처음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최대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자격으로 입국했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가이드의 신병을 확보하고 정확한 입국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출입국사무소는 1차 조사 결과 가이드가 관광객들의 단체 이탈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배후에 다른 브로커들의 개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출입국사무소는 관광객 19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본부 특별조사대와 함께 행방을 쫓고 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수원지검 성남지청 청사 신축을 둘러싼 성남시와 법원·검찰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법원·검찰은 현 부지가 좁아 인근 수정구 신흥동 1공단 부지 안으로 신축 이전하기를 희망하지만, 성남시는 1공단 부지를 전면 공원화하겠다며 현 부지 재건축 방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성남지원·지청 청사는 지난 1983년 성남시 단대동 2만1천268㎡에 건립된 이후 30여년이 지나면서 건물 노후화와 공간 부족 등으로 직원은 물론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성남지원·지청은 성남·광주·하남 등 관할 구역의 계속된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인구와 사건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차례 증축을 거듭해, 더는 확장할 공간조차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법원·검찰은 신축 이전에 대비해 20여년전인 지난 1992년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분당구 구미동에 신축청사 부지 3만2천61㎡를 확보했다. 법원과 검찰은 현 청사의 업무환경이 계속해서 악화되면서 2007년부터 구미동 이전을 추진, 2009년에는 신축 청사 기본설계비(법원 14억원, 검찰 27억원)까지 확보됐다. 그러나 본시가지 주민들이 시청사에 이어 법조청사까지 이전하면 지역상권 붕괴와 공동
경찰이 학교폭력 예방 차원에서 학교 주변 200m를 학생안전지역(Safe zone)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한다. 경찰청은 학교 주변 200m 지역에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 기법을 적용해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와 등하교 시간대 학교전담경찰관, 아동안전지킴이(교외), 배움터지킴이(교내) 등을 담은 ‘2013년 학교폭력 대응방안’을 3일 발표했다. 또 지난해 2천270명인 아동안전지킴이를 올해에는 5천882명으로 늘려 학교폭력 사각지대도 줄이고, 경미한 학교폭력초범의 경우 훈방이나 즉결심판 등 가벼운 처벌을 부과하되, 일진 등 처벌대상 써클은 교육당국과 관련 정보를 공유해 적극 해체할 방침이다.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벌여오던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올해부터 유치원까지 확대하고, 다문화가정 자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도 강화한다. 지난해 경찰은 학교폭력 가해학생 2만3천877명을 검거해 5천272명을 훈방이나 즉심 등 불입건 처리하고, 6천156명이 소속된 일진회 등 불량써클 588개를 해체하기도 했다. 부처별로 흩어졌던 학교폭력 신고전화가 117로 통일되면서 지난해 신고접수 건수는 8만127건(일평균 219건)으로 전년의 208건(일평균 0.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지적장애가 있는 외사촌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장모(5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점이 인정된다”며 “과거에 같은 범행을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7월부터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오산시내 외사촌 A(19·여)씨 집에서 지적장애 2급인 A씨를 성폭행하고 A씨 언니(21)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산경찰서는 성폭행 조사중 도주했다 붙잡힌 노영대에 대해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도주 자금을 주거나 은신처를 제공 혐의(범인 도피)를 받고 있던 박모(32)씨와 안모(54)씨에 혐의 입증을 하지 못해 보완수사 후 송치하기로 했다. 노씨는 구랍 11일 일산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20일 오후 7시40분쯤 감시 소홀을 틈타 수갑을 찬 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닷새만인 25일 안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노씨를 검거한 뒤 도주 동기, 도주 6일간 행적,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경찰은 검거 직후 발표한 대로 노씨가 경찰서에서 도주한 뒤 인천과 안산, 부평, 부천을 오가며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도주 동기도 노씨가 중형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도주 기간 추가범행은 없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노씨 검거 다음날인 26일부터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청은 피의자 노씨가 경찰서에서 달아난 뒤 1~2분 만에 오른손 수갑을 푼 것과 관련, 애초부터 수갑이 헐겁게 채워졌는지 등 피의자 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를 집중 조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검사 이동훈)는 2일 19대 총선 전 문자발송업체에 새누리당 당원명부를 유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된 새누리당 전 수석전문위원 이모(44)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이씨로부터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모(44)씨는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이씨의 당원명부 유출을 도운 조직국 직원 정모(26ㆍ여)씨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원명부가 유출될 경우 정치적 악용될 우려와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 여부를 알고 있지만 금품을 받고 당원명부 문자발송업체 대표에 유출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사익을 위해 선거 공정성과 투명성, 정당의 정치적 자유는 물론 당원의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을 침해했으므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1~3월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씨와 결탁해 400만원을 받고 조직국 직원 정씨를 통해 당원 22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당원명부를 유출했다. 또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씨로부터 영업 수익 일부를 받기로 인센티브 약정을 하고 예비후보자 10명에게 접근, 당원명부를 미끼로 이 대표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인서)는 2일 수익보장을 약속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 세계태권도대학 설립위 운영위원장 금모(여ㆍ57)씨를 구속기소하고 위원장 이모(65)씨와 부위원장 김모(4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금씨 등은 2009년부터 2년 간 세계태권도대학이 설립되면 큰 배당금을 주고 교수로 임용하겠다고 유혹해 태권도 관계자 7명으로부터 8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세계태권도진흥원의 이사장과 운영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 단체는 대한태권도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2건에 대해 추가 수사하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0년 충북 진천군과 세계태권도대학 설립 업무협약을 맺은 이들은 2015년까지 대학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자금난 등의 이유로 공사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충북 진천군청의 한 관계자는 “금씨 등은 대한태권도협회와 아무 관련이 없었지만 세계태권도대학을 짓겠다는 취지가 좋아서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행정지원만 하고 재정지원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양주경찰서 사옥이 신축되고 인천남동지역을 담당할게 될 논현경찰서가 증설된다. 또 전국적으로 1천100여명의 경찰관도 증원된다. 경찰청은 지난해 예산보다 3.3% 증액된 내용 등을 담은 8조2천784억원 상당의 올해 예산안이 확정하고 경찰서 증원과 신축, 경력증원,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청은 남양주서 인천 논현서 등 10개 경찰서와 45개 지서 및 파출소도 올해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신축되는 남양주서와 인천논현서는 올해 토지매입과 기본설계에 들어가 2015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준공할 예정이다. 경찰관 정원도 1천140명을 증원해 112나 지난해 신설된 여성·청소년 보호 업무에 투입한다. 경기경찰청은 지난해 9월 14일 도내지차체와 지역별 CCTV 설치가 필요한 구간에 대해 논의한 결과 총 4천662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하고 12월 경기도로 부터 필요예산 지원을 약속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