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개청 이래 세번째로 ‘경찰의 별’인 경무관을 배출했다. 13일 발표된 경찰청 인사에서 강성채(54) 화성동부경찰서장 등 총경 12명이 경무관 승진자로 내정됐다. 순수 경기도 자원 총경의 경무관 승진은 경기경찰청 개청(91년 8월 인천과 분리) 이후 2006년 당시 경기청 정보과장 박천화(퇴직), 2008년 당시 경기청 형사과장 나옥주(퇴직)씨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경무관 승진 내정자 12명 가운데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소속을 제외한 지방 출신 총경 발탁자는 강 서장을 포함해 3명 뿐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경찰청 본청에서는 박재진 여성청소년과장, 이재열 강력범죄수사과장, 박진우 경호과장, 강인철 장비과장, 쇄신단 임호선 팀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하게 됐다. 서울경찰청에서는 허경렬 교통안전과장, 박화진 경무과장, 이상철 경비1과장이 경무관 승진 내정됐다. 지방경찰청에서는 강 서장 외에 설용숙 대구청 경무과장, 김임곤 경남청 수사과장이 경무관이 된다. 경무관 승진자를 입직 경로별로 보면 경찰대와 간부후보생이 5명씩, 고시특채와 순경공채가 1명씩이다. 여성 1명을 포함해 지방 총경을 3명 발탁한 점도 특징이다. 경찰청은 &ldquo
동 명칭을 둘러싼 시와 시민들의 갈등이 결국 법정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수원시가 광교신도시내 ‘광교동’이라는 행정동(洞)을 신설하자 광교동에 속하지 못한 상광교동과 하광교동 주민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2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상광교동과 하광교동 주민 156명은 수원시를 상대로 “지난 8월14일 공포한 ‘수원시 행정동의 설치 및 동장 정수 조례 일부개정 조례’ 중 광교동 신설 부분을 무효로 해달라”며 조례 무효확인의 소를 지난 8일 수원지법에 제기했다. 주민들은 “수원시 장안구에 이미 법정동으로 상광교동과 하광교동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시가 광교동(영통구)이라는 행정동을 신설한 것은 단순히 혼동을 야기하는 것을 넘어 지리적 명칭으로서의 식별력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광교산 인근 광교동에 살아온 주민들의 자부심과 명예감정에 심각한 타격과 손실을 입게 된 만큼 무효를 확인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동 명칭은 지리적 위치 등과 더불어 주민편의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며 “광교동 신설로 주민들은 극심한 상실감과
내달 치러지는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 함삼균 고양시약사회장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초 도약사회장 선거는 함 회장과 김순례, 김범석 성남시 전·현 회장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연이은 불출마 선언과 함께 함 후보의 단독출마로 압축됐다. 김 전 성남약사회장은 12일 “‘회원을 위한 약사회’를 만들고 도약사회의 대통합과 범개혁세력의 결집을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변화와 개혁을 위해 함 후보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함삼균 후보는 “국민, 미래와 소통하는 ‘힘있는 약사회’, ‘편안한 약국’, ‘풍요로운 약사’를 만들고자 출마했다”며 “회원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고, 소통과 실천의 약사회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시흥경찰서는 최근 경찰대학에서 한국셉테드학회의 공동주최로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위한 CPTED 및 범죄예방 전략’ 공동학술 세미나를 열고 ‘공동주택 범죄예방환경우수 단지 인증’ 사례를 발표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인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어둡고 감시가 힘들거나 접근이 쉬운 곳의 환경을 개선, 범죄 기회를 차단하는 범죄예방 전략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찰학, 범죄학, 건축학, 도시공학, 행정학, 법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 및 경찰대학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 공동주택 중 아파트에 CPTED 도입해 범죄로 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를 평가했다. 시흥서는 공동주택 중 아파트에 대해 CPTED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한 도시로의 변모할 수 있을 지 점검단과 자문위원회를 통해 현지 평가했다. 지역 실사 아파트 중 주공 2단지는 10년 이상 노후화 된 아파트이지만 환경조사결과 CCTV를 전략적으로 설치,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 요원이 24시간 상주 모니터링으로 범죄대응능력을 향상해 최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서 흉기난동으로 1명을 살해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강모(39)씨가 재판부의 준엄한 꾸지람을 들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진행된 9일 공판에서 이동훈 부장판사가 심리를 마치고 다음 공판 일정을 지정한 순간, 강씨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문을 거칠게 열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구속기소된 피고인들은 일반적으로 법정 경위의 인솔에 따라 출입하게 되지만 강씨의 돌출행동으로 이 부장판사는 법정 경위를 통해 강씨를 다시 피고인석으로 불러 세웠다. 이 판사는 “재판 진행 과정에 불만 있느냐”고 운을 뗀 뒤 “피고인은 중죄를 지어 재판을 받는 입장이고 방청석에 피고인에 의해 숨진 피해자 유족들이 있을 수 있어 최대한 공손한 태도를 취하라”고 꾸짖었다.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노려보던 강씨는 “재판장이 다음 기일을 지정해 재판이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행동이 불손한지 잘 모르겠다”고 맞받았다. 이에 이 판사는 “재판이 끝났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법정에서 빠져나간 것이 불손한 태도”라며 “
수원지법 형사12(부장판사 김정운)는 택시 미터기에 표시된 요금 이외에 추가 비용 지급을 거부하는 여성승객을 택시에 감금하고 다치게 한 혐의(감금치상 등)로 기소된 김모(50)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1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방법이 매우 위험한 점,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상당한 육체적·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 8월14일 새벽 1시40분 서울 강남에서 A(22·여)씨를 택시에 태워 같은 날 새벽 2시20분 목적지인 용인 강남대 앞에 내려주면서 미터기에 찍힌 3만4천원 외에 시외 운행요금으로 7천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김씨는 그러나 A씨가 “톨게이트 비용 2천원만 지불하겠다”며 조수석에 부착된 자신의 인적사항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자 “출발지로 되돌아가겠다”며 급출발시켰다. 이어 택시에서 내려달라는 A씨의 요구에도 불구, 500m
현직 고검 검사의 비위 의혹 수사를 놓고 검찰과 경찰이 같은 사건을 동시에 수사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펼쳐졌다. 양대 수사기관이 모두 경쟁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중수사’로 인권침해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11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과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의혹이 있는 부장검사급 검찰간부 A씨를 두고 검찰과 경찰이 각자 총력체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차장급 특임검사 1명, 부장급 검사 1명, 검사 8명, 수사관 15명으로 수사팀을 편성해 하루만에 수사에 착수했다. 김수창 특임검사는 이날 거액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A검사의 사무실과 집, 유진그룹 사무실, 공여자 사무실과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 특임검사는 “대검찰청 지원을 받아 5∼6개 팀이 오전 10시를 기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면서 “내부적으로 소환을 조율 중에 있다. 소환하지 않고 이 사건을 끝낼 수는 없다”고 말해 곧 A검사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이날 A검사 사건 수사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사건은 법
4·11 총선을 앞두고 체육계 인사에게 사전선거운동을 부탁하고 총선 이후 대가성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신장용(49·경기 수원을) 의원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이 법정에서 또 공개됐다. 7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신 의원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신 의원을 위해 기부행위를 하고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신모(47)씨를 증인으로 불러 8시간 넘게 강도높은 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신씨가 지난해 6월부터 신 의원을 위해 기부행위를 하고 체육계 인사에게 입당원서를 받는 등 사전선거운동 입증을 위해 신씨의 활동내역이 월별로 기록된 수첩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특히 신씨가 총선 이후인 5월29일부터 선관위에 직접 신 의원을 선거법위반으로 신고한 8월까지 신 의원, 신 의원의 형과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녹취파일 17개(약 1시간 분량)를 추가 증거물로 제시하고 법정에서 재생했다. 녹취파일 속에서 신씨는 6월4일 신 의원 형에게 전화해 “장용이형이 해달라는대로 다해줬어요. 얼마나 어려우면 형님한테 전화하겠습니까. 엊그제 셋이 만났을 때 장용이형이 ‘건 약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8일 함께 여관에 투숙한 50대 여성을 주먹과 발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된 박모(4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자신의 공격으로 넘어진 피해자의 얼굴을 무참히 밟아 중상을 입힌 뒤 119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폭력범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17년간 수감생활을 하고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 유족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순간적으로 격분해 저지른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7월 수원시에서 길에서 우연히 만난 A(53)씨와 함께 여관에 투숙, 성관계를 시도하다가 자신의 성적 능력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격분해 주먹과 발 등으로 A씨를 수차례 때려 이틀 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8일 경기지역 각 시험장에는 112 순찰차량이 동원된 수험생 수송이 신속하게 이뤄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도내 275곳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 400명을 비롯해 모두 2614명 인원을 배치해 특별 교통관리와 수험생 수송작전을 펼쳤다. 이날 오전 7시10분쯤 분당경찰서 교통관리계 이용호 순경은 전날 장염으로 입원한 수험생 정모(19)군의 요청을 받고 순찰차를 이용해 야탑동 차병원에서 시험장인 분당고까지 안내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쯤 일산경찰서 마두지구대 안경태 경위는 1급 지체장애인(골격부전증) 유모(19)군의 요청을 받고 일산 장항동 집에서 시험장인 무원고까지 유군을 무사히 입실시켰다. 경찰은 정군과 유군 이외에도 지각을 걱정하는 수험생 464명을 순찰차와 싸이카를 이용해 무사히 시험장까지 태워줬다. 또 시험장 착오자 수송 24건, 분실 수험표 찾아주기 9건, 환자 수송 1건 등 모두 505건의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경찰은 이날 오전 시험장 주변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 교통관리를 해 시험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119도 4건의 지원 요청이 접수돼 수험생을 안내하는 등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