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31일 화성시 청려수련원에서 외국인 지원단체와 외사경찰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치안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은희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장은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도내 이주여성 등 외국인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세심하고 따뜻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광일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장은 “외국인들에게 경찰은 아직도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운전면허교실, 범죄예방교실, 범죄피해신고부스 등의 직접적인 치안서비스를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다문화 치안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내 체류외국인은 44만4천755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약 30%가 거주 중이다.
수원지법 민사9부(부장판사 함종식)는 경기지역 학교회계담당 직원 3천817명이 “밀린 임금 21억9천300만원을 지급하라”며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미지급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하달받아 각급 학교에 통보한 ‘2011학년도 학교회계직원 처우개선안’은 명칭과 형식에 관계없이 취업규칙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각급 학교에서 개정절차를 거치지 않았더라도 변경된 취업규칙의 효력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변경된 취업규칙에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있고 원고들이 2011년도에 받을 연봉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고들에게 불이익한 내용으로 작성된 취업규칙을 적용해 적은 임금을 지급했다는 원고들에 주장에는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도내 학교회계직원들은 지난해 6월 각급 학교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변경된 취업규칙을 적용, 같은 해 3~4월분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교육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필리핀 카지노를 돌며 1조원대 원정도박을 벌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30일 도박개장죄 등의 혐의로 도박중개업자 오모(44)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도박자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3명은 기소중지, 3명은 입건유예 처리했다. 오씨 등 4명은 200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인 30명에게 접근해 필리핀 마닐라 공항과 호텔 카지노에서 바카라 도박을 하도록 중개하고 카지노로부터 수수료 137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수료로 도박자들이 딴 돈의 1.25%를 받은 것으로 미뤄 1조원대 원정도박을 중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항공편과 호텔 예약을 무료로 해주고 카지노측에서 제공한 칩으로 50억원 상당의 도박자금까지 무상으로 빌려주며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에 조직폭력배가 포함된 회수책을 통해 전화독촉, 공증서 작성, 담보설정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도박채무를 회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로부터 도박자금을 빌린 30명은 주로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오씨의 꾐에 빠져 1~3일씩 1~3차례에 걸쳐 원정도박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전 실업
현직 경찰관 수천명이 실제 근무한 만큼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군산경찰서 소속 오승욱 경감은 29일 “일선 지구대, 파출소 등에서 상시 초과근무를 하는 경찰관이 일한 만큼 보상을 못 받고 있다”며 국가를 상대로 한 최근 3년치 초과근무수당 미지급분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오 경감은 자신이 운영중인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송 동참자를 모집했고, 지금까지 수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경감이 주도한 소송 이외에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한 경찰관까지 합하면 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경감측은 청구액을 일단 1인당 100만원으로 했다. 연말까지 원고를 더 모집할 계획이고 청구액도 다시 계산해 반영할 예정이어서 그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선 경찰관과 마찬가지로 교대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들도 2009년 같은 취지로 민사소송을 제기, 승소한 전례가 있다. 도내 A경찰관은 “지구대, 파출소 근무 당시 상시 초과근무를 할만큼 격무에 시달리는게 다반사”라며 “같은 공무원으로서 일선 경찰관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수원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명품을 도용한 가짜 지갑과 가방을 만들어 판매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상표범 위반)로 장모(4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4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에 공장을 차려놓고 루이비통, 샤넬 등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지갑과 가방 1만9천여점을 만든 뒤 도매상에게 개당 8천~1만2천원에 넘겨 2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정품처럼 위장하기 위해 제품마다 제품번호를 넣고 불량이 발생하거나 제품이 손상되면 AS까지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뒷골목 등 후미진 곳에 제조공장과 창고를 차려 놓거나 수시로 장소를 옮겨왔고 서울 남대문시장 등 전국의 도매상을 상대로 전화로 주문을 받아 제품을 공급해온 것로 밝혀졌다. 또 서울 남산공원 인근 주차장 및 지하철역 도로가 주차장 등에서 만나 현금으로 직거래를 하며 등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압수된 가짜 해외유명상품들은, 일반인들이 구별하기 힘들게 정품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위조제품들로 별도의 원단등을 공급하는 공범과 중간 도매업자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옥중서신’을 작성하고 인터넷 등에 유포시킨 혐의로 기소된 범청학련 전 의장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상훈 판사는 29일 국보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기진(37)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자격정지 1년6월을 선고했다. 윤씨의 편지를 받아 인터넷 등에 유포해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1년6월,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이상훈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쓴 편지의 내용이 직접적으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 체제를 미화하고 우리나라를 미국 식민지로 폄하해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국가보안법을 어겨 교도소 수감 중에 다시 인터넷 등에 유포시킬 목적으로 이적표현물을 작성하고 유포시켜 죄질이 나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윤씨의 가족과 윤씨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회원등은 수원지법 정문 앞에서 ‘법정구속 웬말이냐, 윤기진을 석방하라’, ‘반인권 반민족악법,
노래방에서 술과 도우미를 부른 뒤 동영상으로 촬영해 업주들로부터 금품을 뜯어 낸 노래방협회지회장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파주경찰서는 노래방을 돌며 업주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공갈)로 노래방협회 감모(61)씨와 이모(49)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와 이씨는 김포시와 파주시 노래방협회 지회장을 맡아 오며 지난 6월22일 9시20분쯤 강모(36)씨의 노래방에 들어가 술과 도우미를 요청한 뒤 동영상으로 촬영, 시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5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관내 5개 업소를 돌며 1천25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경찰서 강당에서 민세원 한국범죄학연구소 외래연구원을 초청해 ‘21세기 경찰인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인권존중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인권문제와 관련한 역사적 사례를 소개하고 수사과정상의 인권보호조치, 경찰인권관련 주요 문제사례 및 21세기 경찰의 바람직한 인권모델 소개 등을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경기지방경찰청 1차장에 김덕섭(49·사진) 전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이 내정됐다.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난 김덕섭 경기청 1차장 내정자는 경찰대학교 1기 출신이며, 지난 1985년 4월 경위로 첫 경찰직에 몸담았다. 이후 경남 합천서장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 국회경비대장,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내정자는 방범과 경비, 보안부서에서 주로 근무하며 치안행정에 대한 통찰력과 조직관리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원칙을 중시하는 한편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동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에 내정된 김성근(53·사진) 경찰교육원장은 경상남도 밀양 출신으로 인천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 첫발을 내딛었다. 경남 하동서장과 서울 은평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정보부서에서 주로 근무하면서 치안행정에 대한 통찰력과 조직관리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부하직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다정다감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로 많은 동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