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장에 이인선(52·사진) 경찰청 경무국장이 내정됐다. 이인선 인천청장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를 거쳐 경찰대학교 1기생으로 지난 1985년 경찰에 입문했다. 지난 2004년 강원 양구서장에 이어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인천청 차장, 경찰수사연수원 원장 등을 지냈다.
민주통합당 신장용(49) 국회의원이 4·11 총선 과정에서 경선 후보자에게 후보직 사퇴를 종용한 것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 녹취록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또 이 녹취파일의 증거 채택을 두고 검찰과 공방을 벌였던 신 의원 변호인은 이날 증거 채택에 동의했다. 28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에 따르면 26일 열린 신 의원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 2월17일 신 의원이 김모 후보를 커피숍에서 만나 대화한 약 1시간5분 분량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 속에서 신 의원은 김씨에게 “개인적으로 단수(후보)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라며 “어차피 정치를 그만둘 것도 아니고 협력을 해야 되는 관계고 저도 도움을 받았으면 적극적으로…”라며 후보직에서 사퇴하면 은혜를 갚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교수님(김씨)이 경기발전연구소를 관리하시고 같이 대선을 치르고 그러다보면 후에 여러가지 길이 생기지 않겠나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신 의원과 동석한 신모(61)씨도 김씨에게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사퇴를) 하는 것이 신 후보에게 도움을 주는 것&rdquo
계속되는 논란속에 실체 확인에 어려움을 겪던 공공임대주택 임차권 불법 전매가 검찰의 끈질길 수사에 마침내 덜미를 잡혔다. 웃돈을 주고 공공임대주택 임차권의 불법 전매를 알선해 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부동산업자들과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주택관리공단 전·현직 직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수원지검은 임대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부동산중개업자 조모(49·여)씨를 구속기소하고, 조씨로부터 돈을 받고 불법을 묵인한 주택관리공단(주) 전 직원 김모(44)씨와 송모(38·여)씨 등 2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또 가구당 최대 3천만원의 돈을 받고 임차권을 불법 양도한 임차인 23명과 이를 알선한 부동산업자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8년 초부터 지난해 4월까지 화성 동탄, 오산지역 임대주택 임차인들에게 25건의 불법 전매를 알선, 2억4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주택관리공단 직원 김씨에게 3천800만원을 건넨 혐의다. 또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김씨 등 주택관리공단 전·현직 직원 3명은 조씨 등 부동산업자들로부터
검찰이 2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오원춘 사건’에 불복, 상고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변창훈)는 오원춘 사건에 대한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CCTV 등 관련 증거를 보면 오원춘이 계획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보기 충분하고,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묻지마식 납치, 성폭행시도, 살인, 시신훼손 등 범행의 잔혹성과 엽기성만 보더라도 원심의 형량은 과중하다고 할 수 없다고 상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에 대해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되면 양형부당을 이유로 제기하는 검찰의 상고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에 대해 형사소송법 검토 결과 이를 피고인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만 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원춘은 지난 4월1일 오후 10시30분쯤 수원시 지동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28·여)씨를 집안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건 1심을 맡은 수원지법은 지난 6월 오원춘이 잔혹하고 엽기적인 범행을
‘수원역 노숙소녀 살인사건’으로 5년간 옥살이를 한 피고인이 재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권기훈 부장판사)는 25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모(33)씨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에서 “원심 주요 증거가 피고인과 다른 공동 피고인의 자백 취지 진술이었는데 일관되지 않아 신빙성이 없고, 당시 구체적 정황과 비교하면 객관적 합리성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정씨가 이와 별개로 다른 피해자에게 공동상해를 가한 혐의에 대해서는 “누범 기간에 범행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6월을 선고했다. 권 부장판사는 선고를 마친 뒤 “상당히 오래전에 1심 판결이 내려졌는데 이제 재심 판결이 이뤄져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재판이 끝나고 “당시에는 수사기관에 원망이 많았는데 지금은 이미 일어난 일이란 생각에 크게 원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씨를 대리한 박준영 변호사는 국가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신지체 장애인인 정씨는 2007년 5월 새벽 노숙소녀 김모(당시 15세)양을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폭행해 숨지게
세계 아몰레드 시장의 97%를 선점한 국내 대기업의 설비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협력업체 대표 등 임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A사 대표 정모(49)씨 등 임직원 5명과 법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 등은 지난해 10월 중국 B사의 아몰레드 설비 입찰에 참여해 삼성디스플레이 아몰레드 설비개요도 등을 제안서로 제공하는 식으로 일부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기술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B사의 설비 입찰에서는 일본 업체가 선정됐다. 이들이 유출한 설비기술은 레이저로 저효율 실리콘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설비로 ‘아몰레드 엑시머레이저 결정화 설비’(ELA:Excimer Laser Annealing)로 불리며, 지식경제부가 2010년 12월 첨단기술로 고시한 산업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사와 지난 4년간 약 50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ELA 기술을 공동개발했으며, A사는 삼성과 2010년 12월부터 2년간 독점계약을 맺었다. A사는 삼성디스플레이에 1천400억원 가량을 독점적으로
직장·공장새마을운동경기도협의회 30여명은 최근 충북 단양군 적성면 파랑리에서 진행된 ‘행복나누기운동 농촌일손돕기’ 행사를 펼쳤다. 도시농촌간 빈부격차와 농촌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마련된 행사는 경기도새마을회 이도형 회장과 남양주시, 시흥시, 양주시, 오산시, 의왕시직공장협의회 회원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원들은 5만4천여㎡(1만6천500여평) 밭에서 고추와 콩을 수확하고 120여만원 상당의 콩 탈곡기를 기증하는 등 협동과 나눔이라는 공동체정신을 전했다. 또한 단양군 귀농인협의회 김선규 회장(경기도새마을회이사) 새마을운동 체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직장·공장새마을운동 경기도협의회 김학섭 회장은 “개인적으로 바쁜 일정에도 함께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참석자들 모두 어려운 농촌의 현실에 관심과 상생협력할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4·11 총선에 출마한 우제창 전 의원을 돕기 위해 선거구민들에게 기부행위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현직 용인시의원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24일 우제창 전 의원의 총선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용인시의회 설모(62)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우제창 전 의원의 선대본부장으로 기부행위 등을 막아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오히려 이에 적극 가담했다”며 “액수가 적지 않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큰 점, 선거의 공정성을 해친 점에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범행을 자백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면서 수사에 도움을 준 점, 결과적으로 우 전 의원이 낙선해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설씨는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우 전 의원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지역주민 61명에게 10만원권 상품권 77매를 건네고, 이어 4월 선거사무소 직원과 지역협의회장 등 모두 26명에게 1천990만원의 불법
어린이 보호구역, 학교, 골목 등 취약지역과 우범지역에 설치된 CCTV가 화질이 낮아 사실상 범죄예방이나 범인검거에 무용지물로 드러났다. 경찰청이 강기윤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올 8월말 기준 5만8천470대로 이 가운데 62.8%인 3만6천738대가 41만 화소의 CCTV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41만 화소의 CCTV로는 차량의 번호판과 용의자의 정확한 얼굴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의견이다. 살인·성폭행 등의 강력범죄 사건의 용의자가 (41만 화소) CCTV 영상에 찍혀도 정확히 식별해 내기 어려워 결국 경찰 수사에 제대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24일 국정감사에서 41만 화소 CCTV영상과 200만 화소 CCTV 영상을 비교하며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범인 검거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고화질 CCTV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지역간 치안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한국계 주한미군 행세를 한 30대 남성이 미군부대 주변 상인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이 남성은 전국 곳곳에서 사기 등의 혐의로 이미 6건의 수배령이 내려진 도망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이모(39·무직)씨를 붙잡아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9월 주한미군 소령 복장을 하고 평택 미군부대 인근 상인들에게 찾아가 “미군들을 많이 소개시켜주겠다”면서 수입차량 중개업을 하는 강모(38)씨 등 2명으로부터 모두 1천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또 자신의 어머니를 (사)아태환경NGO 한국지부장이라고 소개하며 상인들에게 접근해 부동산 구입비를 빌려 달라고 요구해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8~12월 동두천 미군기지와 숙식제공 대행업무 용역계약을 체결한 업체에서 일하며 빼돌린 미군 군복과 훈련병 패치 등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이전에도 모 정당의 전략본부장 등을 사칭해 3천74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 동두천, 제주 등에서 6건의 사기 수배를 받던 상태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