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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성매매 장소, 대부도 초호화 팬션”

檢, 장소 지목 수사… 증거확보 못해 입증 어려움
명단·금액 등 포털 사이트 떠돌아 의혹 일파만파

검찰이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초호화 팬션을 여성연예인 등의 성매매 장소로 지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 수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증권가 찌라시’라는 제목의 성매매 의혹 연예인 명단과 성매매 대가로 주고 받은 구체적인 금액까지 나돌면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여성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 관계자는 “대부도에 위치한 팬션단지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라고 15일 밝혔다.

검찰이 지목한 곳은 33㎡ 규모 소형부터 수영장을 구비한 346.5㎡ 규모 대형 독채까지 40여개 동이 밀집한 펜션단지로 할인마트와 카페, 풋살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165㎡ 이상의 독채는 대리석과 원목으로 꾸민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갖춰 여성연예인과 재력가 등의 성매매 장소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급형 독채 팬션에서 주말 하룻밤 묵는 데 드는 비용은 최소 35만원에서 70만원이다.

검찰은 그러나 성매매 장소를 지목하고도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관계와 금전거래 같은 직접적인 증거없이 진술과 정황만으로는 성매매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울뿐더러 신원이 밝혀지면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은 연예인 관련 범죄인만큼 수사내용이 노출되는 걸 피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브로커 A씨에 대해 두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됨에 따라 재청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성매매 혐의 입증에 필요한 금전거래 등 직접적인 증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을 모두 밝힐 순 없지만 근거없는 확대해석을 막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 수사가 알려지면서 성매매 의혹 연예인 명단은 물론 특정 연예인이 알선책으로 지목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포털 사이트 등에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포함된 ‘증권가 찌라시’라는 제목의 각종 글들이 게시되는 상태다.

앞서 검찰은 연예인을 포함한 여성 수십명이 벤처사업가, 대기업 임원 등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일부 여성연예인에 대해선 이미 소환조사를 마쳤으며 이가운데는 미인대회 출신 탤런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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