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거절했는데도 3회 이상 만나자고 하거나 교제하자고 요구한 경우 ‘스토킹’으로 경범죄 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공식 블로그인 ‘폴인러브’를 통해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스토킹 처벌 규정을 14일 공개했다. 경찰은 이성이 명시적으로 거부했는데도 3회 이상 면회나 교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경우, 2회라도 상대방에게 공포나 불안감을 주는 명백한 사유가 있을 경우 스토킹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1~2회 정도 이성에게 단순히 교제를 요구하는 구애 수준의 행위는 스토킹이 아니다. 지켜보기나 따라다니기 등으로 앞서 스토킹 신고를 당했는데도 이런 행위를 지속하면 스토킹으로 처벌될 수 있다. 다만 피해자가 불안감을 느껴도 명시적으로 거절 의사 표현을 하지 않으면 당장 처벌되지는 않는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스토킹에 8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 경범죄 처벌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개인 감정으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벽보를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장모(4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차례에 걸쳐 정당한 이유 없이 선거벽보를 훼손해 공정한 선거와 선거운동의 자유를 보호하고자 하는 공직선거법을 침해했다”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 의도나 목적 없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3시쯤 용인의 한 교회 벽면에 게시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벽보 가운데 박근혜 후보자의 벽보를 손으로 잡아 뜯다가 나머지 후보자들의 벽보까지 모두 뜯어냈다. 또 같은날 인근 주민센터 벽면에 게시된 벽보의 박근혜 후보자 사진 부분을 흉기로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기소된 김모(24·유흥업소 종업원)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계획적으로 전자충격기와 마스크, 위생장갑 등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5시쯤 수원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A(18)양을 보고 모텔까지 뒤따라간 뒤 남자친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A양에게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해 2월 경찰로부터 호신용 소지 허가를 받고 전자충격기를 구입, 범행에 사용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범죄예방 활동 등에 헌신한 유공 경찰관을 표창하는 ‘경찰관 우수 사례 발굴 표창’ 제도를 적극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만희 경기경찰청장은 지난 12일 도민 공감치안 구현을 위해 헌신한 광주경찰서 태전파출소 박종수·김욱배 경사를 비롯한 10명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 경사 등은 지난 8일 오후 6시48쯤 광주시 태전파출소 앞 고갯길 오르막 차로에 초등생 딸아이를 차에 남겨두고 하차한 박모(38·여)씨 차량이 빠르게 뒤로 밀려 내려가는 모습을 발견, 온몸을 이용해 차량을 막아냈다. 또 이날 표창을 수여 받은 부천원미서 중앙지구대 이준혁 경장은 지난 6일 소내 상황근무중 부천역사 인근에서 여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긴급 출동해 역사 화장실내에 들어가 여성을 강간하려 한 남성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산상록서 수사과 강성덕 경감은 지난 3일 동물사료에 묵은쌀을 섞어 햅쌀인 것처럼 속여 인터넷 쇼핑몰 대량 판매한 업주 등 5명을 검거했고 형사과 박순필 경사 등도 새마을금고 강도범 검거 등 공로을 인정받았다. 경기경찰청은 각종 범죄예방 활동 및 현장의 문제 등을 해결해 도민만족 공감치안의 표상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한전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건 한전이 아니다. 전기의 안전한 사용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기관은 따로 있다. 바로 한국전기안전공사다.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가정, 빌딩, 아파트, 공장, 발전소까지 전기 고장과 안전 문제를 책임지는 한국 최고의 전기 기술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취임 2년차를 맞은 박 사장과 공사의 전반적인 운영방안 및 경영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력 운영 예방차원의 관리감독으로 전환 -임기 중 공사를 이끌어갈 경영방향은 어떤 것인지. 전기안전은 관리시스템의 선진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산업화 시절에는 전기의 공급과 사용에 급급해 시설이 마련된 후에나 안전관리나 안전과 관련된 제도가 뒤따라오곤 했다. 현재도 그 기본 틀은 그대로지만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 변화하면서 에너지 운영에도 전환기를 맞았다고 본다. 쉽게 말하면 과거 화석연료나 원자력에 의존하던 에너지 운영이 점차 태양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사후에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정비해 왔으나 앞으로는 선도적인 안전체계를 마
10일 밤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관련, 한 여대생이 누리꾼들에게 신상이 털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신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에 사는 여대생 A(21)씨는 11일 아침 “밤사이 SNS에서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유포자로 지목돼 카카오톡을 통해 비난 글을 무차별로 받고 있다”며 신고했다. 밤사이 유언비어 유포자 추적에 나선 누리꾼들은 근거없이 ‘유언비어 최초 게시자는 모 대학 ○○학번 △△학과 A씨다. 신상털러가자’는 등의 글을 특정 인터넷사이트 게시판 등에 올려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는 10일 밤 오후 9시 전후 [속보] 연천서 국지전 발발, F-15K 출격 현재 대치중, 경기도민 대피소로 피난중’이라는 내용으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여파로 11일 새벽 한때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순위에 ‘연천’, ‘미사일’, ‘대피소’ 등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한 글이 게시된 사이트에 해당 글을 삭제하고 검색어를 차단하도록 요청하고 신상털기에 나선 누리꾼들을 추적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여성이 혼자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둔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기소된 장모(3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미리 둔기를 준비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동종전과가 없는 점, 어머니의 수술비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 2월 오산의 한 아파트에 혼자 사는 A(30·여)씨의 집 벨을 눌러 “아래층 사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려 러닝머신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해 문을 열게 한 뒤 둔기로 위협,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개들과 함께 살던 50대 남성이 숨지자 먹이가 떨어진 개들이 주인의 사체를 모두 뜯어먹은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1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개짖는 소리가 심하다는 주민 신고로 김포시 사우동 S(57)씨의 주택에 출동한 경찰은 충격적인 현장을 발견했다. 당시 S씨의 사체는 살점이 대부분 뜯겨진 처참한 백골 상태였고 함께 살던 5마리의 개들 가운데 2마리 역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죽어 있었다. 조사 결과 숨진 S씨는 심한 생활고 속에 지난 겨울내내 난방도 안되는 방안에서 전기장판에 의지하며 개들과 살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의 진술과 택배운송장 등을 확인한 결과, S씨가 지난 1월 10일을 전후해 알콜에 의한 간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확인 결과 숨진 S씨의 여동생과 누나는 서울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어머니는 양로원에 거주하는 등 S씨는 가족과 단절된 생활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살아있던 개들 3마리는 분양할 수 없어 안락사 했다. S씨의 친구 A씨는 “군에 복무하며 알게 된 고인은 가족들과 단절된 채 약 5~6년 전부터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1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국소마취제와 보톡스 등을 불법 제조하거나 밀수입해 판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임모(42)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국소마취제와 필러 등을 사들인 피부관리실 원장 박모(42·여)씨 등 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2011년 1∼12월 의약품 원료인 ‘리도카인’과 ‘에피네프린’ 등을 화장품 원료로 속여 중국에서 들여와서 국소마취용 연고와 젤 6천800여개(4억1천만원 상당) 등을 만들어 전국 미용재료상, 피부관리실 등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리도카인은 표면마취나 남성 성기 촉각을 둔감하게 만드는데 사용하지만 의사처방없이 사용하면 쇼크현상과 심장기능에 부작용 등을 가져올 수 있다. 피부관리실 원장 박씨 등은 손님에게 성분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보톡스와 필러로 주름을 펴주는 미용 시술과 반영구화장 문신 시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씨 등이 보관중인 국소마취제 1천200개와 보톡스 430병, 전문의약품 130점을 압수하는 한편 정확한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10일 자신이 자금 관리를 맡던 코스닥 상장기업에 17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7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로 기소된 우모(4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채를 동원해 코스닥 상장기업인 피해 회사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유상증자 대금으로 입금된 돈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사채업자에게 제공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며 “피해 회사의 경영 사정이 현실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A사의 자금 관리를 맡던 우씨는 지난 2006년 사채업자 등에게 60억원을 빌려 전 경영진으로부터 지분율 7%에 해당하는 A사 주식 70만주와 경영권 일부를 사들였다. 우씨는 2007년 경영권 강화를 위해 100억원의 사채를 빌려 A사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 경영권을 확보한 뒤 빌린 사채를 갚기 위해 A사 명의 어음을 사채업체에게 제공하는 수법으로 A사에 17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