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경기경찰청장은 지난 4일 오후 파주 CIQ(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 김창식 파주서장을 비롯 CIQ 통일부 관계자, 현장근무 경찰관 등을 격려하고 경찰작전부대 출동태세 등을 점검했다. 이 청장은 이날 방문에 앞서 오전 경기경찰청 내에서 각 차·부·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 전쟁위협 관련 경찰 조치에 관한 회의를 갖고 작전부대 출동태세 확립, 각급 지휘관 및 군과의 비상연락체제 구축 등 경찰 대비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다. 이어 이 청장은 파주 CIQ를 방문, 김창식 파주서장으로부터 최근 접적지역 안보상황 및 치안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만희 청장은 현장에서 “우리 경찰의 첫 번째 목표는 불안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완벽하게 확보하는 것인 만큼, 국민 불안이 고조되는 시기에 근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이 차관급인 검사장 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 검사장 자리를 우선 4개 줄이기로 확정했다. 법무부는 4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검사장 수를 4자리 축소한다고 밝혔다. 기존 검사장급(대검 검사급 이상 검사)에서 제외되는 직위는 대구·부산지검 1차장검사, 대전·광주지검 차장검사 등 4자리다. 이들 직위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2월 검사장급으로 신설됐다. 지난 2003년 이후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늘어난 검사장 직위는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지검 등 5개 지검의 차장검사, 서울고검의 공판·형사·송무부장, 서울 동부·남부·북부·서부지검 지검장과 의정부 지검장,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총 14자리다. 검찰이 우선 검사장 4자리를 줄이기로 함에 따라 조만간 단행될 검사장급 고위간부 전보·승진 인사에서 승진 자리는 4자리 줄어들게 됐다.
“도심 내 여유있는 공간에 나무를 심어 부족한 녹지공간이 늘어나고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되길 바랍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은 4일 경기도 의약관련 5개 단체와 합동으로 녹색 도시환경을 위해 도로변 나무를 식재하는 ‘가로변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 가로변 가꾸기는 수원시 팔달구의 협조아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최유천 지원장, 경기도 의사회 김동주 보험이사, 경기도 병원회 함웅 회장, 치과의사회 김영훈 보험이사, 한의사회 정경진 회장, 약사회 함삼균 회장 등이 참석해 꽃나무와 늘푸른 나무 등을 식재했다. 이번 행사는 녹색환경 가꾸기의 일환으로 길거리 남는 자투리 공간에 그 주변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 등이 나무를 심고 가꿔 거리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실시됐다. 참석자들은 작은 묘목이 자라서 생활주변의 휴식공간으로 변화시키고 도심을 녹색물결로 변하길 기대하며 정성스럽게 나무심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최유천 수원지원장은 “경기도내 모든 기관 단체가 주변 자투리를 가꾸면 자치단체에서 미처 챙기기 어려운 녹색 사각지대를 함께 가꾸는 사회적 책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수원시 등 지자체들이 중고차매매상의 번호판 영치나 외부주차 단속이 부진해 범죄에 악용되는 등의 우려속에(본지 4월 3일자 22면 보도) 도내 지자체 대부분이 이같은 위법행위에 대해 단속과 행정처분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매매상들에게 위반시 실제 내려지는 행정처분은 단순 개선명령이나 과징금 20만원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란 목소리마저 커지고 있다. 자동차관리법 등에 따르면 지자체는 매매사업장에 보관하던 상품용자동차의 앞번호판을 조합 또는 시·군이 보관하지 않을 경우 개선명령이나 과징금, 10~90일까지 사업정지처분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수원시 고색동과 평동 매매단지 인근 도로 등엔 상품용차량들이 앞뒤번호판을 버젓이 부착한 채 수일이 넘게 장기 주차돼 있는 상태지만, 단속은 지난해와 올해 각 1차례 개선명령이 전부다. 또 수원뿐만 아니라 안양과 분당 등의 중고매매상단지 일원 역시 번호판을 제거하지 않은 수많은 상품용차량들이 외부에 버젓이 주차된 상태다. 상황은 이런데도 일선 지자체가 지난해 해당 매매단지의 상품용차량의 보관상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 실적은 저조해 고양, 성남, 안양, 화성
개발할 수 없는 토지를 개발계획이 있는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140여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윤영준)는 3일 사기 등의 혐의로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모(48)씨와 직원 3명 등 총 4명을 구속기소하고 법무사 선모(53)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달아난 주범 유모(61)씨를 기소중지 처분하고 쫓고 있다. 유씨는 투자자를 대신 모집해주는 김씨의 분양대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용인시 중동 ‘동백지구’ 일대 임야 10만㎡를 전원주택지로 개발한다고 속여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투자자 148명으로부터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임야는 자연녹지로 구분돼 건축 등을 위해 분할할 수 없다. 김씨는 종합일간지와 경제신문 등에 ‘기획부동산이 아닙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싣고 텔레마케터 15명을 고용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유씨로부터 40여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사 선씨는 등기이전 전까지 유씨에게 분양대금을 건네지 않겠다는 투자자들과의 계약을 어기고 유씨에게 분양대금을 미리 건네 업무상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퇴직 이후 전원생활을 계획하던 서민들이 주로 피해를 당했다”며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10대 조카를 성추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김모(4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간치상 등 성범죄를 저질러 2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다시 범행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이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적장애 3급인 조카 A(13)양을 2011년 10월부터 자신이 키우기로 A양의 아버지와 합의해 화성시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뒤 지난해 5월까지 2차례에 걸쳐 A양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만희 제28대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일 “‘정의롭고 따뜻한 경찰’, ‘도민에게 공감 받는 치안’을 경기경찰의 지향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책임감 있게 일하는, 정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화합하는 경찰상을 확립해 나가겠다”며 “특히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수호하는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경우 관할이 넓고 도시와 농촌, 접경지역을 아우르고 있어 경기경찰만의 치안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경찰서별 책임치안체제를 확립해 주민 공감지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조직 내부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점을 그대로 두면서 떳떳하고 올바른 경찰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엄정한 기강 속에서 인권을 수호하는 경찰이 되자”고 말했다. 또 도민 공감 치안을 위해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치안정책을 수립하고 이
수원지역 중고차매매상들이 소유중인 상품용 자동차들의 앞면 번호판을 영치 보관토록한 규정이 사실상 무시된 채 단지 인근에 무단 주차되다 번호판이 분실되는 사례가 속출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분실된 번호판이 도난 차량에 부착돼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마저 이어지면서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월 자동차매매사업장은 상품용 자동차 번호판을 해당 조합 또는 시·군에 보관하도록 하고, 중고차매매단지에 보관중인 상품용자동차는 조합이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해당 시·군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 또는 조합과 합동으로 번호판 보관 점검을 진행하고 제도가 안정될 때까지 매월 1차례 정기 및 수시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정기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원지역의 경우 총 142곳의 매매상중 분기별로 40여 곳을 지정해 점검을 실시, 연 1차례 점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매상들은 운영상의 편리를 이유로 상품용 차량을 인근지역에 주차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고, 주차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범행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2일 해외 원정 장기이식을 알선하고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강모(32)씨에게 징역 1년 3월에 추징금 869만원을 선고했다. 또 공범 김모(36)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150만원, 이모(2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장기이식을 알선해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며 “장기이식의 윤리적 가치와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공평한 기회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씨 등은 2010년 4월 장기이식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게 된 간암환자 서모(41)씨에게 외국계 제약회사 관계자 행세를 하며 중국 톈진(天津)의 한 병원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도록 하고 370만원을 받았다. 강씨 등은 이러한 수법으로 2010년부터 1년여간 서씨를 포함한 환자 3명에게 장기이식을 알선해주고 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성 접대 의혹’ 사건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을 담아 무차별 유포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이 전 청장을 대리한 법무법인 로텍은 1일 “이 전 경기청장이 건설업자 윤씨의 비디오에 등장한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성 트위터 사용자 55명을 상대로 경찰청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 18일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성 접대 의혹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이후 ‘성 접대 리스트’가 인터넷상에 무차별 유포된 가운데 유포자에 대한 고소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청장 측은 고소장에서 “최초로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뿐 아니라 사실 확인없이 댓글을 달면서 이를 리트윗한 이용자도 고소 대상자로 포함했다”며 “향후 동일한 내용을 반복해 리트윗하는 이용자들도 추가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텍은 “이 전 경기청장이 윤 씨와 아무런 친분도 없으며 원주 지역의 별장에도 간 사실이 없다”며 “허위소문이 유포돼 심대한 명예 훼손과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