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에 질병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질병정보 꼬리표가 사라진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를 희귀난치성질환자 등록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의료급여 수가의 기준 및 일반기준 일부개정’을 행정예고했다. 복지부는 “HIV 환자를 희귀난치성질환자 등록에서 제외해 환자가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감염 사실을 기존처럼 의사에게 밝히면 환자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나, 이미 의료급여 수급자라 금액이 크지 않다. 그보다 환자의 인권을 중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HIV 감염자 수는 현재 7천300명 수준으로 이중 10%가 의료급여 수급자고, 나머지 90%는 건강보험 가입자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은 의료급여 수급자에 관한 것으로 건보 적용을 받는 HIV 감염자는 기존처럼 본인부담금 50%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지방경찰청은 4·11총선 선거운동 개시일인 29일 선거경비상황실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경기경찰은 이날 경비부서에서 선거상황실 운영에 앞서 현판식을 갖고 선거운동 기간 중 주요인사와 후보자 선거운동 방해 행위 차단과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은 24시간 신고출동태세를 유지 및 거리유세 등에 경력을 배치하는 등 선거운동 후보자들이 공정하게 선거운동을 마칠 수 있도록 선거치안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천호 경기청장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빈틈 없는 선거치안을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고 계속되는 비상근무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임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지역은 52개 선거구에 후보자 178명이 등록해 평균 3.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업체의 약점을 이용해 ‘기사무마’ 대가로 광고비 등으로 금품을 뜯어낸 사이비 기자들에게 법원이 엄중한 처벌을 내렸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훈)는 29일 청소용업 입찰을 받게 해 주겠다며 업체로부터 금품을 뜯어낸 혐의(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공갈 등)로 기소된 특수전문지 기자 강모(51)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6천9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강간치상죄 등 다수의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저절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007년 10월 경기 화성시 소재 청소용역업체 대표 박모씨에게 접근 “화성시청 출입기자인데, 향남지구 청소용역 입찰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4천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10년 9월 분당선 연장 수원구간 지하철 공사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을 빌미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뜰어 내려다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언론사 기자 오모(56)씨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밖에도 지난해 4월 화성시 모 환경업체를 협박해 300만원을 뜯어냈다 원심에서 징역 10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했던 검찰 관련 특수전문지 기자 고모(53)씨
지하철 담배·맥주녀의 난동 동영상이 전파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제의 주인공 신모(38·여)씨가 결국 정신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철 5호선 맥주녀’ 논란은 신씨가 열차 내에서 왼손에 맥주를 들고 입에 담배를 피우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옆 좌석의 남성이 “담배 끄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며 시작됐다. 동영상에서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우산으로 신씨의 행동을 제재하자 신씨가 “싫어 X새끼야” 등 심한 욕설과 함께 들고 있던 맥주를 남성 얼굴에 뿌리는 난동으로 이어졌다. 논란속에 신씨는 최근 열차에서 담배를 피워 즉결심판을 받은 ‘분당선 담배녀’와 동일 인물로 밝혀졌고, 이같은 무대보식 행동을 한 것만 무려 7~8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지하철 맥주녀와 분당선 담배녀가 동일인물이라고?”, “저 여자 진짜 정신감정 받아봐야 할 듯”, “이거 경찰이 처벌 못하나?”, “우리나라 망신 다 시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은 28일 오전 신씨의 모친을 통해 정신감정을 요청했고 전문의 감정결과 정신분열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아들 이재찬 씨의 유가족이 삼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1천억원대의 주식 인도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법무법인 화우는 28일 이재찬 씨의 부인 최선희 씨와 아들 준호, 성호 군 명의로 이건희 회장과 에버랜드를 상대로 이러한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화우에 따르면 최씨는 이건희 회장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45만4천847주(452억원 상당)와 삼성전자 보통주 및 우선주 각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청구했다. 또 아들 준호, 성호군은 각각 삼성생명 주식 30만231주(301억원 상당)와 삼성전자 보통주 및 우선주 각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청구했다. 이병철 창업주 일가에서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 청구 소송을 낸 가족은 장남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차녀이자 이건희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 씨를 포함해 셋으로 늘었다. 이건희 회장 등을 상대로 한 이들 셋의 소송가액을 합치면 1조원이 넘는다.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이병철 창업주의 자녀 5명 가운데 3명이 지금까지 소송을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훈)는 28일 조경업자를 통해 수원시 관련공무원게 수천만원이 든 한우갈비세트를 전달한 혐의(뇌물공여)로 H산업개발 이모(54)씨 등 2명에게 징역 10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계열사 직원 2명에게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 이들의 청탁을 받고 돈을 전달한 조경업자 김모(57)씨에게 벌금 700만원에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공무원의 공정성과 업무의 불가매수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공무원이 뇌물을 거절해 청렴성 등이 직접적으로 훼손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H산업개발은 현재 수원 곡반정동 99만㎡ 부지에 6천585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용인경전철 특혜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차맹기)는 28일 공사 편의를 대가로 하청 전기공사업체로부터 미화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 및 제3자 뇌물수수)로 이정문 전 용인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시 발주 관급공사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측근 업체에 편의를 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횡령)로 김학필 용인경전철㈜ 사장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대상자를 수차례 소환해 경전철 사업 과정에서 금품수수 및 공사비 부풀리기 등의 의혹을 조사했고 행정절차상 편의제공등 여부에 대해 수사해 왔다. 앞서 지난해 10월 용인시민과 용인시의회의 수사의뢰로 시작된 용인경전철 관련 수사는 그간 지역에서 제기된 갖가지 의혹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수사가 진행돼 왔다. 검찰은 이달말을 전후해 5개월여간의 수사를 마무리 짓고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교통수요 조사방식의 문제점 등 허술한 행정절차나 계약상의 불이익 등에 따른 국고 유출 문제 등 사업 전반에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대안까지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8일 오전 안산 원곡다문화파출소에서 외국인 밀집지역의 치안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지역 내·외국인 주민들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밀도있는 치안안정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기청 3부장 주재로 외사과장, 안산단원서장 등이 참석해 진행된 치안안정화 대책은 ‘외국인 밀집지역’인 원곡동 외국인 관련범죄도 증가하고 다문화특구 내 치안안정을 위해 인력을 집중 및 외국인커뮤니티와 긴밀히 협조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경기경찰청 외사과는 외국인범죄가 주말과 심야시간대 집중되는 만큼 주말·심야시간대 파출소 근무인원을 증원하고 범죄발생시 인접파출소 인력지원받는 등 부족한 인력·장비·예산 등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안은 ▲외국인 밀집지역내 치안수요 해소하고자 외사과·외사계 신설 등 인원 및 조직 확대 ▲기동대·국제수사대 인력을 추가배치해 가시적 방범활동 전개 및 외사경찰 상주 ▲외국인들의 폭력범죄 차단하기 위해 흉기이용 사범을 엄단하고 외국인집단이 조직폭력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국제수사대 및 형사활동 강화와 동향 파악하기로 했다. 경찰은 다문화특구내 범죄예방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외국인 커뮤니티에 대한 범죄예방교실을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6일부터 방어능력이 미약한 19세 미만 아동ㆍ청소년에 대해 수사단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법적인 절차를 돕는 ‘법률조력인제도’를 시행, 호응을 얻고 있다. 법률조력인제도는 성폭력 피해 아동 및 청소년이 변호사가 없는 경우 검사가 직접 국선변호인(법률조력인)을 지정,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사회적약자에 권익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동성범죄의 경우 지난 2008년 나영이 사건에서도 봤듯이 피해아동이 수사나 재판과정에서 2차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법률조력인제도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아동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줄 수 있어 관련단체 관계자들로 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관계자는 “제도 도입으로 신뢰성 있는 법적 진술 확보와 진술능력과 방어능력이 극도로 취약한 어린 아동과 장애인만을 위해 수사·사법기관은 물론 가해자를 상대로 피해자의 이익을 대변과 근친 성폭력의 사건의 경우 친권상실청구 소송 등 피해자 본인 이익 대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소년보호위원회 한 관계자는 “지역 8개 경찰서에 법률조력인 예정자 명부를
2020년 성인남성흡연율을 29%까지 낮추려면 담배가격이 최소 4천500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1년 담배안전관리 및 흡연예방 정책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연구역 확대 등의 비가격정책과 함께 담뱃값이 2천원 인상된 최소 4천500원이 돼야 2020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인 성인남성흡연율 29%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된 ‘코리아 심스모크(Korea SimSmoke) 모형’을 이용한 분석 결과, 현재의 금연 정책 수준을 유지한다면 2020년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9%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11년 흡연율은 44.5%다. 하지만 내년부터 가격 정책만 강화해 담배 가격을 1천원 인상한다면 2020년 성인 남성 흡연율 38.9%로 예상되며, 2천원 인상시 37.4%, 5천원 인상시 34.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년부터 강력한 비가격 정책과 함께 가격 인상이 된다면 2020년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성인 남성 흡연율 목표인 29%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가격 정책과 함께 금연 구역 정책 확대와 효과적인 담뱃갑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