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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쉼 없는 봉사…신천지 자원봉사단 김성주 씨의 '값진 행복'

 

3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이웃 곁을 지켜온 봉사자가 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에서 활동중인 김성주(57)씨가 그주인공이다.

 

그는 청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역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묵묵히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 씨가 참여한 봉사 활동 시간만 약 1750시간, 연수(年數)로는 약 37년에 달한다. 현재 김 씨는 지역 환경 정화 봉사, 재난·재해 복구 봉사,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 호국보훈 봉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씨는 고등학생 시절, 친구와 함께 찾아간 영아원에서 처음 봉사를 시작했다.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막연하게 있었지만, 방법을 알지 못하던 차에 기회가 찾아온 것이었다.

 

김 씨는 “그때는 나도 학생이라 미성숙했지만, 그때 만난 아이들은 나에게 큰 울림을 줬다”며 “같은 작은 존재가 그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걸 보며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이를 시작으로 성심학교 놀이 프로그램 등의 봉사에 참여하며 봉사의 범위를 계속 넓혀 갔다. 봉사를 할수록 남을 더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며, 긍정적인 삶으로 변화하는 게 느껴졌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봉사를 하다 보니 수혜자를 만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김 씨는 수원지부에 가입하고 봉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민간 봉사단체로서 수원시와 연계되는 보조사업에 참여하는 등 이전과 다르게 폭넓은 봉사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봉사활동은 늘 현장에서 시작되는 그는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살피며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 활동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거동이 불편해 외출조차 힘들었던 어르신의 이·미용을 도운 김 씨는 “사람이 사람을 위해 그토록 마음과 정신을 온전히 쓰는 경험을 얼마나 해보겠냐”며 “미용이 끝난 뒤 어르신이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아, 이게 더불어 산다는 것이구나. 이게 행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단 한 번도 봉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도움이 필요한 수혜자를 만나고, 지역의 어려운 일을 해결할 때마다 더 많은 봉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 속에서 그의 활동은 매월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정기 봉사와 수시 안부 인사로 이어졌다.

 

이 같은 꾸준한 실천은 수원지부 모든 봉사자의 헌신과 함께 모여 2024년 자원봉사 유공포상 수원시장상 수상이라는 공동의 성과로 이어졌다. 김 씨는 “봉사를 함께하면 얼마나 큰 시너지가 나는지 깨닫게 된 시간”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씨는 “세상에는 아직 봉사자를 기다리는 수혜자가 많이 있다. 봉사자 또한 해야 할 봉사가 많다”며 “앞으로 많은 재능 봉사자를 찾아 맞춤식 봉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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