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는 28일 수원지사에서 매탄고등학교와 ‘청소년 미래설계 아카데미’ 실시를 위한 사회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인지역본부에서는 공단 노후설계 전문강사 Pool(14명)을 구성해 다음달 3월부터 1학년 12개반, 2학년 14개반을 대상으로 비전, 경제, 자원봉사, 사회보장제도,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등 6개 과목에 총 156회의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상만 경인지역본부장은 “‘청소년 미래설계 아카데미’를 통해 장래 한국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청소년에게 합리적인 경제생활과 사회보장제도 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인지역내 지사와 고등학교간의 사회협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현직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에 지역 이장들이 앞장서 주민들에게 참석을 독려하고 음식물 등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의정보고회에 지역주민들의 참석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개입한 정황도 일부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천경찰서는 “이천지역 일부 이장 등이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 주민들의 참석을 독려하고 음식을 제공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을 검찰로부터 이첩받아 선거법 위반 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16일 이천시 부발읍에서 열린 L의원의 의정보고회에 일부 이장 등이 지역주민들의 의정보고회 참석을 독려하는 한편, 차량과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또 주민들에게 발송된 문자 가운데 일부가 읍·면사무소에서 발송된 점을 확인하고 공무원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 내용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면서 “해당 국회의원이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도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L의원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지난 1월6일까지 지역 당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의정활동
서천호 부산경찰청장이 신임 경기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서천호 신임 청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찰대학교를 졸업, 경찰 임관 후 경남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 정보심의관 등의 요직을 맡았으며, 부산지방경찰청장에 취임하기 전까진 경찰청 경비국장을 역임했다. 서 청장은 특히 정보, 감찰 등 경찰내 핵심 부서와 주요 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치안행정 최고 책임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 전 청장의 대기발령에 따라 핵안보정상회의 등 현안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후속 인사”라고 말했다.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27일 이임식에서 “진실을 밝혀 당당하게 다시 서겠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알선수뢰 혐의로 이 전 청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7일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뢰)로 이철규(55)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이 유흥업소에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당시 유 회장으로부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십 차례에 걸쳐 5천만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원지역 기초자치단체 고위간부가 금품을 전달한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청장은 앞서 합수단 조사에서 “유 회장과 친분이 있지만 금품을 주고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이 전 청장은 지난 23일 합수단에 소환돼 1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한편, 대기발령 상태인 이 전 청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진실을 밝혀 당당하게 다시 서겠다”고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전국적으로 청소년 고용사업장에서 임금을 제때 주지 않거나 초과근무를 시켰다는 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최근까지 도내 청소년들 사이에서 최저임금 이하로 지급하거나 체불당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고용노동부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 고용 사업장 918개소를 대상으로 노동관계법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점검 사업장의 91.2%인 827개소에서 3천520건이 관련 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일하는 청소년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일선 중·고교에 ‘1318 안심 알바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도내 중·고교에서는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조건조차 명시하지 않고 근로계약을 체결하거나 심야노동 강요, 최저시급 이하 지급 등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관계자는 “청소년 아르바이트가 건전한 사회경험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고용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1318 신고센터 등 행복일터 캠페인으로 청소년의 근로조건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규(55)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청장이 경기경찰청장의 직위를 수행하면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부와 협의해 대기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평소 강원지역 고향 후배로 알고 지내던 이 청장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5천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최근 조사한 바 있다. 합수단은 보강수사를 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곧 확정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경찰 내부망을 통해 보낸 서한문에서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끝까지 꿋꿋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청장의 대기발령에 따라 정부는 박상용 경기지방경찰청 1차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하거나 강경량 경찰대학장, 김기용 경찰청 차장 등 다른 치안정감을 수평 이동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청장에 대한 혐의가 아직 입증되지 않은 만큼 의혹이 해소되면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대기발령 성격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훔친 차에 다른 차량의 차대번호를 옮겨 정상차량인 것처럼 팔아넘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절도 등)로 김모(47)씨 등 7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2월22일 오전 2시쯤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 포터 차량을 훔친 뒤 미리 구입해 둔 같은 모델 차량의 차대번호를 옮겨 붙이는 수법으로 지난해 2월부터 6개월여 동안 33회에 걸쳐 5억8천만원 상당을 차량을 매매상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총책과 차량 절도책, 변조책,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 총책이 교통사고 등으로 운행이 불가능한 사고차량을 헐값에 구입해 인천ㆍ파주의 창고에 보관해 두면 절도책이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같은 차종의 차량을 골라 내시경과 열쇠 복제기로 차량문을 열어 시동을 거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23일 오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에 소환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경찰 고위 간부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 청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자진 출석한 이 청장을 상대로 유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와 경찰 수사 무마 등을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청장은 유 회장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회장이 고향 후배 이 청장에게 여러차례 수천만원(약 5천만원) 상당을 ‘떡값’으로 줬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대가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이 강남지역 유흥업소에 불법대출해 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즈음 유 회장이 이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 청장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원남부경찰서가 범인검거에 공을 세운 신고자를 초청, 포상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는 등 지역민들의 신고정신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수원남부서는 23일 오전 서장실에서 영통 망포동 아파트공사현장 동파이프를 훔친 범인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H아파트 경비원 이모(71)씨를 초청해 감사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씨는 최근 공사장 주변에서 절도행각이 잇따른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경비원으로서 주변 순찰 및 점검을 충실히 임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14일 오전 주변을 점검하다 평소에는 보지 못한 전선이 공사현장 주변에 깔려있는 것을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경찰관은 현장을 확인, 주변 빌라 누전차단기에 전기를 연결한 뒤 전기그라인더를 돌려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동파이프(싯가 450만원 상당)를 절단해 차랑에 실고 달아나려는 김모(31)씨를 검거했다. 이와 관련 유현철 서장은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공사현장 주변에서 이같은 절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씨의 투철한 신고정신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골드바, 금열쇠고리 등 귀금속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등장,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타인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사용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류모(3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대전의 귀금속 자판기에서 복제카드로 귀금속을 구입한 뒤 전당포에 되팔아 이득을 챙긴 혐의다. 5만-150만원대에 달하는 가격대에 18K 열쇠고리부터 24K 골드바(15g), 보석이 박힌 펜던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팔고 있지만 일부 귀금속 자판기에는 현금인출기와 달리 CCTV가 달려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이들이 귀금속 자판기가 있는 곳을 물색해 일부러 대전까지 내려갔다”며 “범죄자 입장에선 사람에게 귀금속을 사는 것보다 CCTV도 없는 기계가 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개인이 금은방 등에서 금을 대량으로 구입할 경우 사고 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일반적으로 거치는 신분 확인 절차도 이 자판기를 이용하면 건너뛸 수 있다. 또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