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말 한마디, 눈빛 하나가 시민에게는 깊은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인식한다. 민원의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응답하느냐’라는 태도라는 게 그의 철학이다. 하남시는 이 같은 인식 아래 민원행정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단순 처리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바꿔나가고 있다. 시청에 오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거치지 않아도,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행정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사람 중심의 응답 행정’, ‘시민 언어로 말하는 행정’이 그것이다. ◇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된다’ 설명력 훈련도 민원역량 시민 응대의 첫걸음은 ‘언어의 이해’에서 시작된다. 하남시는 지난 4월, 시청 대강당에서 민원 교육 프로그램 ‘민원인의 마음으로 봅니다!’를 열었다. 공연과 강연이 어우러진 드라마콘서트 형식의 이 교육은, 주차 단속, 반복 전화, 서류 이해 부족 등 실제 민원 사례 5가지를 연극으로 구성했다. 공직자들이 감정적
하남시가 하반기 세수 안정화를 위해 다시 한 번 강력한 징수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오는 11월 말까지를 ‘2025년 하반기 지방세 체납액 집중정리 기간’으로 지정, 185억 원에 달하는 목표액 달성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올 상반기 이미 141억 원을 거둬 목표치의 76%를 채운 하남시는 경기도 주관 ‘지방세 체납 특별징수대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2024년부터 이어진 3회 연속 수강에 이어 최근 5년간 꾸준히 기관 표창을 이어온 성과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세정 모범도시’로 시를 알렸다. 시는 이번 집중정리 기간 동안 카카오톡 체납 안내문 발송으로 자진납부를 유도하면서도,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고강도 압박을 예고했다. 가상자산 압류·추심, 은닉재산 조사, 심지어 가택수색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고의적 납세 회피 행위에는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반면, 일시적 경기 침체로 세금을 내지 못한 소상공인이나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숨통을 트여준다. 체납처분 유예, 분할납부, 정리보류 등 탄력적인 징수 방안을 적용해 경제적 재기를 돕겠다는 것이다. 체납세금은 전국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고지서 없이도 위택스, A
광주시보건소가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막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어린이·임신부·어르신 등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국가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9월 22일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 29일부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은 연령별로 순차 접종을 시작해 ▲75세 이상은 10월 15일부터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65~69세는 10월 22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은 지역 내 129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맞는 것이 권장된다. 시는 국가 지원과 별도로 ▲64세 시민 ▲14~63세 심한 장애인(1~3급) ▲50~63세 기초생활수급자에게도 10월 15일~12월 말까지 무료 접종을 지원한다. 다만 이 경우에는 주소지가 광주시여야 하며,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에서만 접종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3가 백신이 사용된다. 기존 4가 백신에서 B형 야마가타(Yamagata) 바이러스 항원이 제외됐다. 질병관리청은 “효과와 안전성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가 5000만 원 이상 행사 예산 집행을 의무적으로 공개하자는 내용의 ‘행사예산 공개 조례안’이 찬성 5, 반대 5표를 기록, 부결됐다. 15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된 조례안은 예산 투명성 강화라는 취지에도, 현행 제도와의 중복성과 행정 부담에 대한 우려가 맞서면서 조례 제정은 결국 무산됐다. 조례안은 축제·문화제·체육대회·경연대회·공연 등 세금이 투입되는 행사 가운데 5000만 원 이상 규모의 예산 집행 내역을 공개하자는 내용이다. 행사 홍보물 제작비, 현수막 설치비 등 부수 지출까지 포함해 보다 세밀한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다수 의원들과 시 집행부는 이미 ‘정보공개법’을 통해 예산 자료 열람이 가능하지만 또 다른 공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이중 규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로 시는 지난 4월 같은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부 의원들은 단체별 예산이 공개되면 보조단체 간 형평성 논란이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발의자인 국민의힘 노영준 의원은 같은 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조례안이 부결되자 “형식상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자료 열람이 가능하지만, 실제 절차가 복잡하다”며 정면 반박했다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다차로 하이패스와 ‘ex-모바일충전카드’의 편리함을 홍보·보급하기 위해 참여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벤트는 다음달 12일까지 고속도로 영업소·휴게소와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강남운전면허시험장 등에 부착된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공사는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하이패스 단말기 20대와 모바일 커피 쿠폰 100개가 지급된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하나로 연결해 넓은 차로폭을 확보해 주행 속도를 유지한 채 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다. ‘ex-모바일충전카드’는 발급비와 연회비가 없고 자동충전 기능을 갖춰 미납통행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충전과 납부, 잔액 조회 등은 ‘고속도로 통행료+’ 앱에서 가능하다. 카드 발급은 도로공사 영업소와 편의점 ‘이마트24’, ‘GS25’에서 가능하며, 모바일 앱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다체로운 이벤트로 하이패스와 ex-모바일충전카드의 편리함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과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2025년 청렴 프로젝트 ‘청렴 파인 Day’의 9월 활동으로 ‘갑질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청렴 구호를 넘어 조직 내 존중과 소통이 일상화된 건강한 근무 문화를 정착을 위한 실천적 시도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상호 존중을 통한 ‘갑질주의보’ ▲휴가나 복무 사용의 자유 보장 ▲부당한 업무 지시 금지 ▲수평적이고 원활한 소통 문화 확립 등 세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추진된다. 교육지원청은 이를 통해 구성원 누구나 편안하게 의견을 말하고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오성애 교육장은 “‘갑질주의보’는 상대방을 서로 존중하며 잘 지내자는 제안”이라며 “배려와 소통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조직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활동을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청렴 문화 확산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청렴을 강조하는 차원을 넘어 존중과 배려가 조직의 기본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중 다양한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특히 교직 사회 특유의 위계적 분위기 속에서 ‘갑질주의보’가 건강한 소통 문화의 계기
광주시가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며 민생 안정과 지역 경기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시의회는 15일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총 2203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의 추경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무게를 실어 올해 예산은 총 1조 9621억 원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 704억 원을 비롯해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기반시설 조성 233억 원을 확보했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광역버스 준공영제 운영비 278억 원을 책정했다.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34억 원)와 장심리 마을 진입도로 확‧포장(15억 원) 등 도로망 확충 228억 원이 반영됐다. 특히 소비쿠폰 사업은 경기 침체 속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민생 지원책으로 꼽힌다. 또 버스 공공관리제 도입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는 교통 불편 해소와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시는 한정된 재원을 시민 생활 안정과 경기 회복에 우선 투입했다.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교통 개선은 중장기적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소비 진작 정책은 단기적인 경기 부양 효과
하남시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국회의원(하남을)이 지난해 9월 30일 발의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안은 광주하남통합교육지원청을 분리해 하남 단독 교육지원청 설립을 가능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교육지원청은 두 개 이상의 시·군·구를 관할할 수 있도록 규정돼 교육 인구가 급증한 하남시는 독자적인 교육행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개정안은 교육지원청 관할 구역을 대통령령이 아닌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변경했다. 경기도 조례 제정을 통해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이 가능해졌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하남시는 자체 교육지원청을 통해 학령인구 증가해 맞춤형 교육정책과, 특화된 교육문화 조성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현안에 신속 대응하고 교육서비스 접근성과 행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만 의원은 “미사, 위례, 감일지역 조성 후 신혼부부와 중년층이 증가하고 초·중·고 학령인구가 크게 증가했다”며 “높아진 교육
광주시는 오는 15일 ‘2025년 부패방지 집합교육 및 청렴 결의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시청 10층 수어장대홀에서 열린 결의대회는 공직사회의 청렴 인식을 높이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 근거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 부패방지교육 운영 지침’에 담고 있다. 교육에는 4급 이상 고위 공직자 14명을 비롯해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신규 임용자와 승진자 207명 등 총 22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일정은 공무원 대표 2명이 청렴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는 청렴 결의대회로 시작해, 청렴연수원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부패방지 교육으로 이어진다. 교육에서는 청탁금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 등 관련 법령과 제도를 중심으로 115분간 강의가 진행된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조직 내부의 부패 요인을 차단과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청탁금지법 적용 사례 등을 실무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또한 단순 법령 안내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법을 공유해 직원들의 청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오는 11월, 1차
광주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240원으로 확정했다. 시는 최근 열린 생활임금심의위원회에서 올해(1만 1030원)보다 210원(1.9%) 오른 2026년도 생활임금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법정 최저임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들의 실질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지자체가 별도로 책정하는 제도다. 단순히 생존이 아닌, ‘사람다운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임금 수준을 보완하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광주시가 책정한 2026년 생활임금을 월급여 기준(209시간)으로 환산하면 234만9160원으로, 같은 기간 최저임금 월급여 215만6880원보다 약 9% 높다. 이번에 확정된 생활임금은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대상은 ▲광주시 소속 근로자 ▲출자·출연기관 종사자 ▲시와 공사·용역 계약을 체결한 기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와 직접적 고용 관계를 맺고 있거나 시 재정을 통해 임금을 지급받는 근로자가 생활임금의 혜택을 받는다. 광주시는 내년도 생활임금 산정 과정에서 미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와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최저임금 대비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비 수준과 재정 부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