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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제107주년 제암리·고주리 순국선열 추모제 거행

독립운동기념관서 유가족·시민 150여 명 참석해 헌화·참배
추모비 제막·공연 통해 제암리 학살 비극과 희생정신 되새겨
“기억을 넘어 평화로”…미래세대에 역사 계승 의미 강조

 

화성특례시는 15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7주년 4·15(제암리·고주리 순국선열) 추모제’를 열고 일제강점기 희생된 선열들을 기렸다.

 

4·15 추모제는 1919년 4월 15일, 제암리 학살 사건으로 희생된 29명의 순국선열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이어지고 있다.

 

당시 일제는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제암리 주민들을 교회에 가둔 뒤 총격을 가하고 마을에 불을 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어 인근 고주리에서는 독립운동가 김흥열 열사와 가족을 살해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제암리·고주리 순국선열 유가족을 비롯해 윤성진 화성특례시장 직무대행(제1부시장), 배정수 의장, 도·시의원과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제암리 순국 묘역에서의 헌화와 참배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관 내 독립운동역사공원에서는 ‘고주리 순국선열 6인 추모비’ 제막식과 헌화·참배가 진행됐고, 이후 기념관 강당에서 본 추모제가 이어졌다.

 

특히 제암리 사건을 다룬 추모영상과 화성시 무용협회의 진혼무용은 당시의 비극을 되새기며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어 플레이스타뮤지컬의 ‘조선의 마음’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윤성진 시장 직무대행은 “이번 추모제가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억이 평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 벽면에는 제암리와 고주리 마을에 봄꽃이 핀 평화로운 모습을 인공지능(AI) 이미지로 구현해 장식,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는 ‘잊혀진 독립영웅, 용주사 승려 신상완’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전시는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어린이 체험 활동지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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