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과 아파트 관리 비리를 6월부터 2개월여간 특별단속한 결과 167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비리 단속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회복지시설 비리 혐의로 검거된 143명을 범죄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원생.보육교사 등을 허위로 등재해 국고보조금을 부정수급, 횡령하는 행위가 92%(132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보조교사 자격증 대여가 3.4%(5명), 아동학대가 0.6%(1명)를 차지했다. 위반자들을 직업별로 분류해 보면, 어린이집 원장이 55%(78명)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20%(28명)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아파트 관리 비리 단속결과의 경우 피의자 24명을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회계서류 조작 등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를 횡령하는 행위가 54%(11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아파트 용역·공사업체 등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가 17%(4명)을 차지했다. 경찰청 최현락 수사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및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을 위해 현재 수사중인 570건을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겠다”며 “복지재정 건전성 확
수원지검은 채인석 화성시장이 2010년 6·2 지방선거 직후 백대식 화성시 문화재단 대표이사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우모(59)씨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우씨는 고발장에서 “채 시장은 당선 직후인 2010년 6월 10일 선거운동을 도와준 백씨로부터 선거비용 정산처리에 필요한 자금 3천만원을 받았다”며 “선거캠프에서 별다른 직책을 맡고 있지 않던 백씨가 채 시장 당선 이후 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된 것도 채 시장에게 금품을 건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우씨는 고발장과 함께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나눈 대화 녹취록과 회계장부 등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지만 고발장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A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는 장모(35·여·수원시)씨는 최근 A은행 본점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이니 보안카드를 재발급 받으라’는 전화를 받았다. 장씨는 수원 영통구 A은행 지점을 찾아 확인한 결과 이미 2주전 개인정보가 해킹된 것 같다는 이갸기를 들었다. 당황한 장씨는 “왜 2주전 해킹된 사실을 지금에야 안내하느냐”는 질문에 은행측은 “고객들의 해킹여부를 일일이 파악할 수 없는게 현실이고 어떤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또 다른 고객 신모(42·성남시)씨는 아침 휴대폰에 ‘B은행-고객개인정보유출로 보안승급 후 이용해 주세요’라는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당황한 신씨는 메세지에 찍힌 B은행 주소로 접속하니 은행 사이트가 열렸다. 이어 보안승급 바로가기와 계좌이체 창이 열리는 것을 확인한 신씨는 B은행 콜센터에 전화해 금융사기단이 만든 가짜 홈페이지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달리는 제1금융권 이용객들이 개인정보 해킹으로 피해를 보거나 금융사기단의 표적이 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인터넷진흥원에 은행 등 금융권을 사칭하거나 검·경찰,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을 사칭하다 차단된 피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금융감독원 허가 없이 전국 교수들로부터 예금과 적금 명목으로 6천700억원을 받은 혐의(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로 기소된 전국교수공제회 주재용(80) 회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공제회 총괄이사 이모(61·구속)씨와 짜고 공제회를 부실 운영하면서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경법상 횡령 등)로 기소된 공제회 이사 김모(58·여)씨 등 운영진 6명에게 징역 1년6월~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9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명망있는 교수를 내세워 거짓홍보하면서 천문학적 액수의 유사수신행위를 했고 회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점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주씨 등은 2000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교수공제회를 운영하면서 금융감독원 허가없이 5천여명의 교수들로부터 예금과 적금 명목으로 6천77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공제회 회원 1천여명이 지난 2월 주씨 등을 사기 혐의로 추가 고소한 사건을 계속 수사중이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MOU 체결 육군 제3군사령부 장병과 합동봉사 호우피해 여주 농장 토사제거 도와 아동센터 벽지·장판교체 등 구슬땀 농촌 노인 건강검진·장수사진 촬영 노후된 전기기구 교체 등 봉사 지속 저소득층 자녀 선발 장학증서 전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은 더불어 사는 봉사로 사회의 밑거름이 되고파 ‘고객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저소득층 이웃들을 위한 나눔봉사와 함께 군부대와 합동으로 어려움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민을 찾아 협력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3군사령부와 합동으로 장마철 호우피해농가 복구작업 한전 경기본부 사회봉사단(이하 봉사단)은 최근 육군 제3군 사령부 장병들과 함께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여주지역 농가를 찾아 비닐하우스 및 농산물 정리, 토사제거 등의 봉사활동에 힘을 모았다. 봉사단은 3군사령부에서 지원 나온 군장병들과 경기지역본부 사회봉사단원을 포함해 총 50여명이 여주군 흥천면 율극리 호우피해 농장의 비닐하우스 침수피해 현장을 찾아 토사제거 작업과 비닐하우스 쓰레기 분리수거, 농작물 정리 등을 진행하며 구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2일부터 사흘간 올 여름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돼 ‘블랙아웃’에 대한 공포가 커지자, 정부가 대국민 절전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 10개 전력 유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전력수급 위기 점검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올여름 최대 전력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기업체와 전 국민의 적극적인 절전 참여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폭염과 열대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는 전력수요가 12일부터 3일간 하루 최대 전력 수요 8천만㎾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준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발전기 1대만 고장나면 2011년 9월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민간자가발전과 절전규제, 주간예고제 등 상시 대책(486만㎾)을 실시해도 예비전력은 전력수급경보 ‘경계’(예비전력 100만~199만㎾) 수준인 180만㎾에 그친다고 밝혔다. 전력수급경보 ‘경계’는 2011년 9·15 순환정전 당시 ‘심각’ 단계 발령 이후 가장 위험한 수준으로 전력경보 경계가 발령되면 가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회삿돈을 포함해 1천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철거업체 다원그룹 회장 이모(4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2006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자금담당자 등 직원들을 통해 시행사와 건설사, 폐기물 철거업체 등 13개 계열사끼리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88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이사회 결의 없이 채권 회수를 위한 담보도 받지 않은채 평택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나선 계열사에 150억원 상당을 부당 지원하고, 가짜 분양계약서를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168억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빼돌린 돈을 도시개발이나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불법 로비자금으로 썼다. 검찰은 지난 3월 다원그룹 계열사인 다원환경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세무공무원 3명을 구속기소하고, 지난달 다원그룹 자금담당자 김모(41)씨 등 8명을 추가 기소했다. 이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해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달 말 서울 은신처에서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는 자기 자본 없이 기업 인수 뒤 거액의 회사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8일 중소기업에 취업해 제품 제조기술을 빼낸 뒤 동종업체를 차려 같은 제품을 생산, 판매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션모(28·여·중국 국적)씨와 남편 정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유학생 비자로 입국한 션씨는 지난해 2월 LED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설비 부품인 ‘콜릿(Collet)’ 제조업체 M사에 취업, 같은해 6월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제품 제조기술을 담아나와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션씨는 이 기술을 활용, 같은해 10월 당시 약혼자였던 정씨 명의로 동종업체 J사를 설립했다. 정씨는 이듬해 1월 M사의 중국 소재 하청업체를 통해 콜릿을 생산, 4천만원 어치를 M사 거래처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거래처는 J사의 콜릿이 개당 3천500원으로 M사보다 단가가 500원 저렴해 제품을 구매했다. M사에서 중국시장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하던 션씨는 사장이 “통역을 잘못해 중국업체와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다”고 질책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콜릿은 크기가 작은 LED소자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장치의 흡입구에 쓰이는 부품이다. M사는 2억원을 들여 기술을 개발, 국내시장의 70%가량을 장악하고 있었다고
올해 초부터 두차례 불산이 누출돼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사고로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관계자가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경찰과 고용노동청,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등 4개 기관으로부터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28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받았다고 8일 밝혔다. 혐의가 중복 적용된 사람을 포함하면 사망자가 발생한 1차 사고에서 24명, 2차 사고에서 10명 등 3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가 잇따라 터져 송치까지 6개월가량 걸렸다”며 “아직 수사 중이라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보 개방과 소통을 강조한 ‘정부 3.0’ 정책에 따라 사고다발구간, 무인단속장비 위치 등 경찰이 보유한 교통안전정보가 민간과 공공기관에 공개된다. 경찰청은 이르면 내년 1월 경찰이 보유한 교통안전정보를 전자지도 형태로 통합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내부 전산망에 문서 형태로 저장·관리되는 교통안전정보는 앞으로 인터넷 기반의 지리정보시스템(GIS)에 통합돼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이중 ‘사고다발구간 및 위험지역’ 정보는 해당 지역을 잘 아는 담당 경찰관이 직접 분석·관리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주·정차 위반 단속 카메라 정보뿐만 아니라 기상 상황과 연계한 빗길 위험구간, 겨울청 상습 결빙구간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입력 시스템을 개발해 연말까지 관련 정보를 입력할 계획”이라며 “공개된 교통정보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