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당대표 경선 후보 후원금 한도액인 1억 5000만 원을 계좌 개설 1시간 만에 채웠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푼 한 푼에 담긴 고단한 삶의 무게를 알기에 더욱 소중하다. 모아주신 간절한 희망, 다시 뛰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라 당대표 경선 후보 후원금 한도는 1억 5000만 원이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총 후원인은 4700여 명으로 이 중 10만 원 이하 소액 후원자는 99.8%인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일 후원금 계좌 개설 8분 만에 1억 5000만 원을 모금한 바 있다. 당시 한 후보 측은 계좌 개설 8분 50초 만에 1792명이 1억 7749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인 1명에게 후원할 수 있는 금액은 1인당 연 최대 500만 원이다. 연말정산 시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10만 원 초과 시 15~25%의 세액이 공제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불법 폭로대회가 됐다. 당대표 후보들 간 상대방 비난이 삼류 막장 드라마”라고 비난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댓글팀, 한동훈 여론조성팀 폭로에 이어 어제(17일)는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공소 취소 청탁까지 폭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고, 당대표 되겠다는 사람이 없는 말 지어내진 않았을 것”이라며 “한동훈·나경원·원희룡 모두 나란히 수사받으라”고 비판했다. 오는 19일과 2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대해서는 “법사위 증인 채택한 정진석·이원석·김건희·최은순 등은 반드시 국회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청문회에 불출석하면 국회증언감정법 따라 3년 이하 징역 3000만 원 이하 벌금”이라며 “청문회 거부 증인이 있다면 법 따라 엄중 대응 할 것을 미리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록적인 폭우와 관련, “며칠 사이 수도권에 큰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올해 엄청난 극한 호우가 한 지역에 쏟아지고 비가 안 오는 곳은 폭염이라고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두관·이재명 후보가 사실상 이 후보의 연임 분위기로 흘러가는 전당대회 상황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18일 이재명 후보를 향해 오전 CBS라디오에서 진행된 첫 방송토론회에서 “이 후보에 묻는다. 왜 연임하려 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연임할 이유가 없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혹시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이 후보 쪽 사람들로 공천하기 위해 연임하는 건가”라며 “한편으로 2026년 공천을 이 후보가 하면 승리하고, 제가 하면 지는 건가. 아무래도 (연임 도전)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몰아세웠다. 그러자 이 후보는 “당헌·당규에 대선 1년 전 사퇴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지선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지선 공천권 행사 생각을 해본 일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어 “가능하지도 않고, 그야말로 상상”이라며 “계산해 보면 실제로 당대표 연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역할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존재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나치게 통합·화합보다 전쟁 같은 정치를 하고 있지 않나.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 역할이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18일 ‘민주당 일극 체제’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두관·김지수 후보는 일부 공감하는 한편 이재명 후보는 “체제는 아니다”라며 반대한 것이다. 민주 당대표 후보 3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진행된 첫 방송토론회에서 ‘요즘 언론에서 민주당 지칭 용어로 일극 체제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표현에 대해 공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O팻말을 든 김두관 후보는 “공감한다. 우리 당의 생명은 역동성과 다양성인데, 민주당의 DNA가 많이 훼손당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는 당원이 꽤 많이 있다”며 “옛날 김대중 총재의 카리스마 리더십 때문에 ‘제왕적 총재’라고 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 상당히 그렇게 느끼고 있는 당원이 많다”고 주장했다. 역시 O팻말을 든 김지수 후보는 “보기에는 일극 체제인데 저희가 들어와 다극 체제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수 후보는 “힘 쎈 쪽으로 권력이 몰리기 마련이지만 세계 정치를 보면 중국이 부상함으로써 다극 체제가 생성되고, 새로운 돌풍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X팻말을 들고 “결국 당원이 선택한 것
야당은 17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선 한동훈 후보의 ‘나경원 청탁 폭로’에 두 후보 모두 수사 대상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판사출신의 김승원(수원갑) 민주당 의원은 SNS에 “한 후보가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형사 사건 공소취소 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냐’고 자백했다”며 “공소권 거래이자 국정농단이다. 수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로 삼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의원도 SNS에 “나경원의 이런 청탁은 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한동훈, 당시 불법적 청탁을 받고 왜 신고하지 않았는지도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나 후보의 해명에 대해 “자신의 유무죄를 다투는 공소를 취하해달라는 청탁을 하면서 그게 법을 바로 세우는 정의라고 주장하는 꼴”이라며 “나 후보가 검찰에 위법한 청탁을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느냐”며 형사 사건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나 후보는 즉각 “그건 저의 유무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정권이 대통령 부부 방탄에 넋이 나간 사이 민생은 ‘악화일로’”라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포함한 모든 방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내놓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 중에서도 직접 지원액은 고작 1조 원 남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질소 과자처럼 과대 포장 정책으로 생색만 내겠다는 것”이라며 “민생경제를 살려야 할 정부라면 보다 적극적인 인식과 태도로 자영업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접 지원 확대와 내수진작책 수립이라는 투트랙을 중심으로 기존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전면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망하고 민생경제가 완전히 주저앉은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당장 과감한 행동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직무대행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인사 실패의 종합판”이라며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혐오 보도에 앞장서고 이태원 참사에 음모론을 들먹이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사람이 공직에 가당키나 하냐”
민병덕(민주·안양동안갑) 국회의원은 17일 실내 선거운동 시 확성장치 사용 허용, 비례정당 선거운동 개선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2건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실내 선거운동 시 확성장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실제 실내 선거운동이 잦고 피해·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음에도 일률적인 금지는 과도한 제대라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민 의원은 실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 소음 기준 이내에서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제91조에 단서를 신설했다. 또 현행법에서는 비례정당의 선거운동을 상당히 제약하고 있다. 지난 총선 당시 비례정당은 전국을 돌며 육성과 행진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민 의원 대표발의 개정안은 현수막과 벽보 게첩, 공개 장소에서의 연설·대담을 위한 확성장치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민 의원은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는데 과도한 규제는 재고돼야 하며 정보를 유권자에게 충실하게 제공해서 투표를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가 ‘처가 회사’ 비상장 주식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재직 중 관련 직무 금지 등을 규정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가 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 11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은 배우자의 비상장주식을 백지신탁했더라도 팔리지 않은 상태일 때 공직자는 해당 기업의 경영 또는 재산상 권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무를 할 수 없고, 위반 시 최고 해임 징계를 명시하고 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측은 의원실에 ‘당시 공직자윤리법을 검토한 결과 직무연관성이 없다고 판단돼 직무와 무관하다는 심사를 따로 받거나 직무회피 등 조치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했지만 이는 자의적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2년 6월부터 맡은 예산실장, 제2차관 직무는 ‘처가 회사’의 납품과 관련될 수 있는 정부부처 등의 예산을 편성·심의하는 것이므로 직무연관성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3억 4293원으로 평가되는 가족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해 후보자가 2022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승진해 재산공개 대상자가 되면서 매각을 위해 백지신탁했지만 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민주·광명을) 국회의원은 16일 “어르신 점심 지원을 미등록 경로당과 노인복지관까지 확대하고 지역별 편차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경로당 6만 8658곳 중 5만 558곳 경로당에서 주 평균 3.4회의 점심을 제공, 1만 100곳 경로당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다. 식사 미제공 경로당은 지역별로 경남이 1646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629곳, 전북 1324곳, 전남 1045곳 순으로 나타났다. 기준 미충족이나 이용정원 미달 등으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미등록 경로당’은 16개 시도에 1676곳이 있었으며 총 2만 709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로식당을 운영하는 노인복지관은 전국 407곳 중 374곳으로, 경로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복지관은 33곳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경로식당은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 지원으로 운영되며, 대부분 중식을 제공하는데 1끼당 평균 3~5000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기초수급자는 무료, 일반회원은 유로로 운영되고 있다. 김남희 의원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로당과 미등
지난해 OECD 전체 국가 중 한국만 유일하게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과 국회의 역할론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국회 기후위기탈탄소경제포럼이 공동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 토론회는 강금실 도 기후대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승완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의 ‘2024년 국내외 재생에너지 정책 동향과 정부 정책방향’,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의 ‘경기RE100 추진 성과와 과제’ 발표가 각각 이뤄졌다. 토론회에서는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과 동시에 당장 할 수 있는 정책으로 계통 여유가 있는 수도권지역의 지붕형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 보급 등이 언급됐다. 특히 도의 경우 농지가 많은 지역이 전력수요가 높은 지역과 일치하며 농업·산업·지역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농업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며, 전국적인 RE100 실천을 위한 국회의 관련 입법 노력이 요구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장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은 정부가 제공해야 할 적극적인 공공재”라며 “기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로 기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