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국회의원(민주·안양만안)은 8일 교육부 장관이 3년마다 문해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평생교육법’ 일부법률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성인문해능력조사’에 따르면 읽기·쓰기·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의 인구는 약 200만 명, 읽기·쓰기·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 활용은 미흡한 수준의 인구는 약 185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며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 등의 문자해득교육에 더불어 무인정보단말기 사용, 은행 계좌이체 등 생활밀착형 문해교육의 중요성도 커지는 실정이다. 강득구 의원은 지난해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성인과 장애인 문해교육 대상자에 대한 학습권을 보장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비문해 해소를 위한 지원 확대를 주장한 바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교육감이 성인을 위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설치·운영할 수 있고, 교육부 장관은 국가문해교육센터 설치와 문해교육종합시스템 등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강 의원이 발의한 평생교육법 개정안은 교육부 장관이 문해교육에 대해 3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해 문해교육의 현황 및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조속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진다.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두 최고위원에 대한 소명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인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회의 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오늘 징계 수위까지 정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소명을 들어보고 조금 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하면 오늘 결정이 안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최종결론을 단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당의 어려운 시기에 두 분의 언행으로 위기 상황에 처해있어 빠른 결정을 해야 한다는 윤리위원들의 상당한 동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당 윤리위원인 김기윤 변호사는 심사 기준에 대해 “당헌·당규에 의해서 심사한다”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기준도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을 기준으로 심사할 생각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징계 대상자인 태 최고위원은 윤리위 회의 참석 전 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부담과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다”면서도 자진 사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진 녹취록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난 7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한일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고 호평하며 성과 띄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야당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속국 외교’, ‘빵셔틀 외교’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정치적 이익을 위한 반일 선동”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한 걸음 더 진전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두 정상은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있어 공조를 강화하고, 미래의 먹거리가 될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일본과의 경제·안보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일관계가 윤 대통령의 방일, 이번 기시다 총리의 답방으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며 “정상화할 수 있는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의원은 “과거사에 있어 통절한 반성, 사죄 등 직접적인 표현이 있길 원했는데 그 정도는 안 갔다”며 “물컵의 반은 못 채웠지만, 그래도 반의 반은 채웠지 않았나”라고 성
더불어민주당은 8일 중앙위원회의를 통해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적용될 ‘특별당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 제정의 건’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진행된 특별당규 제정의 건의 투표는 중앙위원과 권리당원의 투표결과를 합산한 결과 찬성 72.07%·반대 27.93%로 과반수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 확정된 공천룰은 민주당의 기존 시스템 공천을 유지하되, 도덕성의 기준을 강화하고 청년 후보자들에게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민주당은 ‘학교폭력’을 부적격 기준에 추가했다. 이 외에도 ▲파렴치 및 민생범죄 ▲성희롱·2차가해 ▲직장 내 괴롭힘·갑질 등은 공천 심사에서 10% 감산이 적용된다. 또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후보자가 검증위원회의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예외를 인정받는 경우라도 10% 감산을 적용한다. 지난 총선의 공천 기준이었던 ‘윤창호법’ 이후 적발된 음주운전도 부적격으로 유지됐다. 성평등 교육을 포함한 총 16시간 이상 당내 교육 이수 등 ‘교육’ 부분도 강화했다. 다만 경선불복이나 탈당·징계 경력자 등은 경선 시 해당 선거구 권리당원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해당 내용을 제공한다. 청년의 도전 기회
김민철 국회의원(민주·의정부을)은 8일 민락과 고산지구를 운행하는 G6000·G6100번 버스 출최근 시간대에 광역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 운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락지구와 고산지구의 교통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고, 특히 고산지구는 5월부터 아파트 신규 입주를 앞두고 있어 주민들의 출퇴근 교통 불편이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3월 14일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G6000·G6100번 광역버스 증차로 해당 지역주민의 출퇴근 교통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4일에는 김 의원실과 대광위, 의정부시, 버스 운송사업자가 모여 관련 문제에 대한 대책 회의를 갖고, 빠른 시일 내 광역전세버스 증차가 필요하다는 중론을 모아 절차에 착수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이날부터 G6000번은 2층 전기버스 1대, 출퇴근 시간대에 각 2회 운영하는 광역전세버스 2대가 추가 투입됐다. G6100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각 2회 운영하는 광역전세버스 2대가 추가 투입돼 운영을 개시했다. 김민철 의원은 “오늘 추가 투입돼 운행을 개시한 광역전세버스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됐으면 좋겠다”며 “향후 이
김경협 국회의원(민주·부천갑)은 제51회 어버이날을 맞이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기초연금법’과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원이 발의한 ‘기초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현행 기초연금 지급대상을 1년마다 10%씩 단계적으로 상향해 2026년부터는 65세 이상 모든 국민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또 국민연금 수령 시 기초연금액의 최대 50%까지 감액하는 ‘국민연금 수급권자에 대한 기초연금 감액제도’를 폐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현행 기초연금법은 소득 하위 70%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객관성과 명확성이 떨어져 정작 수급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기초연금 감액제도 역시 연계방식 자체가 복잡해 수급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국민연금을 성실 납부한 가입자들에게는 ‘박탈감’을 준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으로 기초연금제도가 노후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이 발의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수도권 전철 및 도시철로로 한정된 노인 무료 승차 제공 대상을 노선버스 등으로
양기대 국회의원(민주·광명을)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해 “불통·불안·불필요의 3불(不) 사업”이라며 해당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하루 앞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승호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등도 자리했다. 양 의원은 광명시민의 76%가 해당 사업을 반대한다며 “시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막아낼 것이며, 이전 강행 시 모든 것을 걸고 광명시민과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양 의원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은 지난 18년간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불통행정’의 전형”이라며 “이전 예정지 주변에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신천~하안~신림선 등이 추진되는 환경변화로 불필요한 사업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 의원은 지난 3월과 4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상대 2차관을 차례로 만나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3일에는 광명시민과 함께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염원 촛불집회’에 참여해 정부의 주민의견 수용을 강력히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김철민 국회의원(민주·안산상록을)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성포동·월피동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성포역세권 개발지구 지정’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4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지사와 만난 김철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 성포동과 월피동의 지역 발전을 위해 이같은 요청했다. 안산 성포동과 월피동은 조성된 지 30년 이상 된 지역으로, 현재 동 내 대부분이 ‘안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상당수의 아파트·주택이 재건축 추진 중이지만, 보다 효율적인 도시 기능 향상을 위해선 성포역 일대 ‘역세권 개발구역’ 지정으로 체계적인 도시 공간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포역 일대가 개발지구로 지정될 경우 용도 변경, 건폐율·용적률 상향 등 완화된 규제 적용이 가능해 재건축 사업성 확보와 체계적 정비로 창의적인 도시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민 의원은 제조업 쇠퇴와 인구 감소 등으로 침체된 안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공간 재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건의 주신 사안에 충분히 공감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실무자들과 적극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은 8일 ‘셔틀외교’ 복원을 강조하고 있는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빵셔틀 외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 정부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한술 더 떠 일본의 식민 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다”며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와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도 못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는 23일로 결정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방문에 대해 “오염수 방출의 들러리로 정당화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물잔은 너만 채우라는 일본 측의 암묵적 요구에 그대로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셔틀외교 복원이라 자랑하지만 안타깝게도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국익과 국격, 역사 정의를 제물삼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두 선언이 다른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동의, 자긍심이 그때에 비해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과거사 인식 문제는 진정성을 갖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 후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 사이에 ‘APLS 처리수(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달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 시찰단의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의 식민지 지배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 계승 입장에서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해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을 하게 된 많은 분들의 경험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수많은 역사 등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측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일본 총리로서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