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년 만에 '노마스크' 등교, '가벼워진 규제' 새 학기 부담 덜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노마스크' 등교가 시작됐다. 전국 초·중·고교는 2일 입학식을 치르고 본격적인 새 학기를 맞았다. 설렘 가득한 학생들은 “너는 몇 반이냐”고 안부를 물으면서도 마스크 착용은 잊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정부의 일상회복 기조를 고려해 '마스크 자율착용' 등 학교 방역이 대폭 완화됐지만, 등교하는 학생 대부분은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학생들은 "사람들이 모일 땐 마스크 써야죠"라며 "학생 모두 쓰는 분위기고, 이젠 익숙하다"고 입을 모았다. 등교 시 실시했던 발열 검사와 급식실 칸막이 설치는 학교 자율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수원 영일초 교실에는 학생들 사이에 설치돼 있던 칸막이가 보이지 않았다. 영일초 정현선 교감은 "장애물 없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방역 업무를 전담했던 ‘도우미’들의 모습도, 등교 때마다 발열 검사를 하기 위해 길게 늘어섰던 모습도 사라졌다. 용인 흥덕고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방역 도우미가 없어진 교실과 보건실 등 학교 내부를 다니며 학교 구경에 신났다. 일선 학교에서는 ▲수업 중 환기 ▲빈번 접촉 장소 소독 ▲유증상자 발생 시 임시 보호를 위한 일시적 관찰실 운영 등 기본 방역을 철저
- 나규항·박진석 기자
- 2023-03-03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