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약 70조 원 규모의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2024년도 본예산안을 확정했다. 예산조정 단계에서 이견을 보였던 도의회 여야는 장시간 치열한 논의 끝에 ‘기회소득’ 등 김동연 도지사의 역점사업 예산 대부분을 보전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21일 제37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도의회는 도의 내년도 예산안을 36조 1210억 5000만 원 규모로 의결했다. 2023년도 예산과 비교해 2조 3106억 원, 6.8% 늘어났고 당초 도가 제출한 예산안(36조 1345억 원)과 비교해 134억 5000만 원이 감액됐다.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635억 원 증액해 22조 574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 대비 1.52% 감액한 21조 9939억 원 수준으로 제출했다. 이날 도의회는 기회소득 등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 예산 대부분을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상임위에 보고한 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는 부대의견을 다는 대신 보전하기로 했다. 이에 상임위 심사 단계에서 감액됐던 장애인 기회소득(100억 원)과 기후행동 기회소득(36억 원)
이영봉(민주·의정부2)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점자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 20일 상임위에서 원안 가결됐다. 해당 조례안은 점자 보급을 활성화해 시각장애인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조례안에는 점자발전 시행계획 수립·시행 의무와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능력에 관한 제반 자료 수집과 실태 조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도가 장애인도서관 등에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점자출판물 제작·보급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위원장은 “조례의 취지가 실제 정책을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각장애인이 정보접근에 있어 차별받지 않도록 다른 부분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실효성 있는 점자문화 진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부서 간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통을 통한 조정에 힘써 조례가 행동에 구체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가 예산·결산심사의 전문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분리 운영한다. ‘경기도의회 혁신추진단’은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도의회 혁신추진단은 의회 선진화 방안으로 예결위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으로 나눠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안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의안 자동상정제도와 안건 심사 소위원회 제도를 신설한다. 경제노동위와 도시환경위 분할에 따른 상임위 증설도 논의하고 있다. 도의회는 현재 12개의 상임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도의회 ‘경기도의원의 의정활동 지원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외교활동 도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의회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 ‘정책지원관 제도적·정책적 매뉴얼’도 마련해 정책지원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법령상 정책지원관은 1인당 의원 2명을 보좌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지난 8월부터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도의회 운영 선진화와 법규 체계화를 위해 양당 의원 4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된 혁신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동북부권을 포함한 의료소외 지역민들에게 보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의료원 설립 외에도 공공의료정책 보완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0일 오후 남양주 화도도서관에서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열고 균형 있는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김미리(민주·남양주2) 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과 나백주 서울시립대 교수, 유주희 경복대 교수, 고창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건강증진센터장 등 학계·현장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경기동북부권의 낮은 의료 공급량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의료원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의견을 함께했다. 유주희 교수는 “경기동북부인 남양주권역은 공공의료원이 없고 응급병상도 부족해 응급실 이용률이 15%를 밑돈다”며 “2028년 신도시 완공도 앞두고 있어 서둘러 의료 공급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백주 교수는 “첨단의료의 상징인 상급병원은 공공성과 동시에 상업성을 띠고 있어 보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며 “공공의료원은 상급병원의 의존도를 낮추고 응급의료 병상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36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여야 대립으로 표류하고 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양당 교섭단체는 개별사업 예산 증·감액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데 일부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예산 확보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여야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오는 21일 제372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 도의회는 법정시한(12월 16일) 내에 예산안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예결위 활동을 연장하고 주말 동안 ‘소소위원회’를 운영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정부의 ‘긴축 기조’에 따라 과다 편성된 사업 예산은 삭감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삭감된 ‘기회소득’ 등 핵심사업의 ‘예산 복원’으로 맞서고 있다. 여기에 양당 교섭단체의 재정 기조와 별도로 일부 의원이 앞뒤가 안 맞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이며 예산 협상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예산 협상에 참여한 의원들 사이에서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 사업 예산을 챙기기 위해 무리하게 핵심사업 예산 삭감을 주장
이수정(59)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9일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수원시 정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변화의 바람은 수원정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교수는 “정치 신인이지만 그간 방송 출연으로 나름의 소신을 펼쳐왔다”며 “이제 조언자가 아닌 전문가로서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정치신인답게 소신 있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위해 당이나 정부에도 소신 발언·행동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수원지역을 ‘경기도의 정치·경제·행정·교육 1번지’이자 ‘젊고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특히 광교테크노밸리는 경기대와 아주대, 아주대병원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경기남부권의 바이오산업 메카로 성장·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5년간 영통에 위치한 경기대에 재직하며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후학을 양성해 왔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발전과 교통체계 개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당과 정부에 지원을 이끌겠다
경기도의회 여야는 ‘데드라인’을 넘겨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 협상에서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여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활동 기간을 연장하고 추가 검토에 나섰으나, ‘기회소득’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 예산에 대해서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단은 도와 도교육청의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 협상에 들어갔다. 이번 협상은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12월 16일)을 이틀 넘기고 시작하는 만큼 사실상 막판 조율로, 양당 교섭단체는 오는 21일 예정된 제372회 정례회 본회의 전까지 예산안 협의를 마치기로 했다. 양당 교섭단체는 앞서 예산안 조율 기간 동안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지난 주말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 내 소위원회를 구성해 예산안을 추가 검토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도 여야는 평행선을 달렸다. 특히 경기도 장애인·기후행동 기회소득 등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 예산에 대한 삭감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상임위 계주조정 단계에서 장애인 기회소득(100억 원)과 기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해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을 개정한다. 18일 박옥분(민주·수원2) 경기도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례개정안에는 최근 개정된 ‘한의약 육성법’을 반영해 매년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제출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또 우리나라 한의약 발전을 위해 한의약 기술 진흥, 정보·과학화 촉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치료 사업, 홍보사업 등을 구체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보건복지위를 거친 조례안은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한류열풍으로 대한민국 의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양방의료뿐 아니라 한의약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고령화 사회의 의료수요에 대응하고 도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 경기도 한의약 관련 경제, 문화, 의료서비스 질 등 발전에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경기도민의 생애주기별 주요 건강 관련 문제에 대해 양의약뿐 아니라 한의약을 통해 도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
경기도의회는 국회와 정부에 노인 간병비 급여화를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노인 간병비 급여화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이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미숙(민주·군포3)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건의안은 모든 병원의 노인 간병비 급여화를 추진해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도입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비급여 항목인 간병비 문제는 심각하다”며 “정부도 간병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입법 활동에 나서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당장 수많은 노인 환자의 증가와 이에 따른 간병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존재한다”며 “이에 노인 간병비 급여화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 “건의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된다면 경기도의회는 여야를 넘어 노인 간병비 급여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통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지역의 물류창고 인허가를 경기도가 검토할 수 있도록 법·행정 체계 개선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도의회 건설교통위는 18일 오석규(민주·의정부4)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물류창고 인허가 관련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당 건의안은 도가 물류창고 등의 허가권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내 시군 조례와 상위법의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도는 위원회를 개최해 물류창고 허가를 반려할 수 있는 재량권을 일부 가지고 있다. 오 의원은 “주거지역, 초등학교와 인접한 곳에 물류창고가 무분별하게 들어서며 주민과 학생, 고령자의 보행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고 매연과 소음 등 심각한 환경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민 안전을 적극 고려하지 않고 물류창고가 허가되면서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며 “도민의 쾌적한 생활이 위협되는 만큼 법 개정을 해 물류창고 인허가에 도가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의안은 오는 21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 국토교통위와 행정안전위, 국토교통부, 도에 이송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