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18대 총선과 관련해 모두 67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창조한국당 이한정(비례대표) 의원을 구속기소하고 한나라당 박종희(수원 장안) 의원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모두 25명을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박찬숙(수원 영통) 후보에 대해서는 기소유예하고 통합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 등 2명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제17대 총선(149명)과 비교해 입건자 수가 45% 수준에 그치는 등 짧은 선거운동기간 등의 영향으로 선거사범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품선거의 경우 46명에서 16명으로, 흑색선전사범은 49명에서 11명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불법선전사범은 24명에서 34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은 광주일고 재학증명서 및 연변대 졸업장 등을 위조해 선관위에 제출한 혐의로 당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구속기소됐으며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안양 만안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던 정용대 후보는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경력을 차관보로 허위 기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밖에 통합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선거구민에게 20만원을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24일 후원금 명목으로 받은 정치자금을 합법적으로 회계처리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수수)로 자유선진당 사무총장 박상돈(57·충남 천안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천안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시 서울지방조달청장을 지낸 김재호(57·구속기소·전 조달청 차장) 씨 등 2명으로부터 선거후원금 명목으로 1천만원을 직접 받은 뒤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다. 김 전 차장은 서울대 공대 건설산업최고전략과정 동기회원 13명으로부터 1천만원을 모금해 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박 의원에게 직접 건넨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박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기부한 사람들의 정확한 생년월일을 몰라 제때 회계처리하지 못해 그동안 돈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자가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로 재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한편 박 의원은 충남 아산군수와 대천(보령)시장, 서산시장 등을 거쳐 제17대 국회에 입성, 재선에 성공했으며 건교위원 등을 역임했다.
안양 초등학생 2명과 군포 부녀자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피고인 정성현(39) 씨가 판결에 불복, 항소한 가운데<본지 6월24일자 8면> 검찰 측도 항소를 제기했다. 수원지검은 24일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 중 법원이 일부 범죄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아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홍우 형사3부장검사는 “재판부가 대부분의 공소사실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지만 군포 부녀자 살해사건에 대해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를 인정해 항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항소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군포 부녀자 살해 사건에 대해 살인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화가 난 상태에서 때려 숨진 것이기 때문에 살인죄가 아니다”는 정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상해치사죄를 인정한 바 있다.
수원보호관찰소(소장 한능우)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시 하광교동 일대 과수농사에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시름을 덜고 농업 현실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포도농가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수원시청 지역경제과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사회봉사명령대상자 48명이 참여했다. 수원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는 국내 농업에 대한 현실을 고려해 앞으로도 농업분야에 대한 사회봉사명령 집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이 우리 농업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울러 건전한 생활의식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감정평가 비리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의 칼날이 사업 시행처인 경기도시공사의 수뇌부를 향하면서<본지 6월 20일자 8면> 도시공사 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도시공사 측은 검찰 수사에 대해 “감정평가법인들의 비리는 전국적 현상이며 이와 관련해 공사는 한점 부끄러움도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검찰이 도시공사 본사 및 광교사업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공사 간부를 구속하는 등 검찰의 수사가 도시공사 수뇌부를 직접적으로 겨냥하면서 공사의 운명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수원지검과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달 광교신도시 땅을 차명으로 사들인 뒤 높은 보상가를 책정해 사업시행자인 도시공사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감정평가사 임모(42) 씨 등 4명을 구속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도시공사 기획조정실장인 신모(53) 씨를 구속했다. 이에 당초 검찰 수사가 감정평가사를 구속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도시공사 직원들은 신 씨의 구속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신 씨가 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수원 장안)을 돕기 위해 당내 S산악회가 주최한 야유회에서 식사비 등 향응을 접대받은 선거구민 15명에게 1인당 평균 320여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본지 6월16일자 9면> 23일 수원지검과 수원시장안구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20일 검찰로부터 넘겨 받은 과태료 부과 대상자 15명을 상대로 과태료 부과 통지서를 발송했다. 통지서를 받은 선거구민은 모두 지난해 말 박 의원 지역구인 수원 장안 당협 내 S 산악회가 주최한 1박2일 일정의 야유회에서 식사비 및 숙식비 등을 제공 받은 선거구민이다. 당초 이 야유회에 참석, 식사비 및 숙식비 등을 제공받은 순수 선거구민은 모두 34명이지만 수사에 성실히 응한 자수자들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제261조 5항)에는 입후보 예정자나 그 가족, 정당 관계자 등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유권자는 최고 5천만원까지 수수액의 50배를 과태료로 물게 돼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일단 과태료 납부 통지를 받은 자는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과태료를 납부해야 한다”며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같은 기간
안양 초등학생 2명과 군포 부녀자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사형이 선고된 피고인 정성현(39) 씨가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했다. 23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2부(재판장 최재혁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강간미수 및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정성현 씨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지난 1월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따라 전국 첫 집중심리로 열린 이번 재판에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판시하며 검찰의 구형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같이 선고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이틀에 걸친 공판과정에서 대체적인 범행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두 어린이의 경우 환각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이고 군포 부녀자 역시 화가 난 상태에서 때리다 보니 숨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재판부는 그러나 군포 부녀자에 대한 살해 혐의에 대해 정 씨의 주장대로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만 인정했을 뿐 가장 쟁점이 된 피고인이 의사 결정력이 없는 심신미약상태에서 두 어린이에 대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정 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었다. 정 씨는 현재 수원구치소에서 안양교도소로 이감돼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정치자금을 정상적으로 회계처리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자유선진당 사무총장 박상돈 의원(59·충남 천안을)을 이달 중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친분이 있던 김재호(57·구속기소) 전 조달청 차장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은 뒤 영수증 처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박 의원과 서울대 공대 고위관리자 과정을 함께 다녔는데 이 과정을 졸업한 12명으로부터 100만~200만원씩 1천만원을 모아 박 전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기부한 사람의 생년월일을 제대로 몰라 제때 회계처리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굴지의 자동차 회사인 르노삼성자동차가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르노삼성 측은 이같은 부품 결함 의혹에 대해 정비업체의 정비 소홀에 따른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르노삼성자동차와 도내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의정부에서 30년째 자동차 수리를 하고 있는 박모 씨는 지난해 9월말 교통사고로 인해 크게 망가진 르노삼성 SM3 승용차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운전석 쪽 휠하우스(후드리지 어셈블리)를 새 부품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부품을 교체한 지 불과 8개월 만인 지난달 초 수리한 차량의 핸들이 무겁다는 이유로 다시 점검 의뢰가 들어왔고, 별다른 의심없이 차량 보닛을 열어본 박 씨는 순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미 용접이 된 완제품 상태로 출고된 휠하우스 부품의 용접이 떨어져 조금씩 틈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 당황한 박 씨는 부품을 납품받은 르노삼성 물류센터(대리점)와 소비자상담실에 전화를 걸어 부품 결함에 대해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더욱 황당한 내용이었다. 박 씨는 “억울한 마음에 전화로 답변을 요구했지만 새 부품이 완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부품에 1차적 용접을 했어야 한
광교신도시 감정평가 비리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19일 광교신도시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경기도시공사 기획조정실장 신모(53) 씨를 구속했다.<본지 6월19일자 8면> 이에 따라 감정평가 비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려는 검찰의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신 씨는 사업총괄처장이던 2006년 수원시 광교택지개발지구 토지보상을 위해 감정평가 용역을 발주한 뒤 모두 11개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용역수주 대가로 법인당 800만에서 최고 900만원씩 9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수사 결과 신 씨는 감정평가사 명의의 차명계좌를 개설해놓고 통장과 비밀번호를 자신이 관리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인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신 씨가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받은 돈이 더 있는지, 받은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공사의 다른 임직원들도 관련됐는지 등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광교신도시 땅을 차명으로 사들인 뒤 개발지구에 편입되자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에 매각해 35억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임모(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