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5일 2005학년도 고입 전형 및 내신성적 반영지침을 확정, 발표했다. 평준화가 적용되는 수원.성남.부천.고양.안양.과천.군포.의왕 등 8개시와 비적용지역중 외부 학생 유입이 많은 의정부.광명.안산.시흥.남양주.구리 등 6개시 고교는 중학교 내신성적 200점과 선발고사 100점 등 300점 만점으로 전형한다. 나머지 비평준화 17개 시.군 고교 가운데 선발고사를 희망한 73개교도 같은 방식으로 전형하며, 선발고사를 치르지 않는 고교는 내신성적만으로 전형한다. 내신성적은 교과점수 150점, 출결상황 20점, 봉사활동실적 20점, 수상실적 10점으로 200점을 산출하며 교과점수는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의 비율로 반영한다. 봉사활동 점수는 3년간의 활동실적 60시간을 기준으로 하되 2002학년도 이전 졸업자는 20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특기.적성자를 육성하려는 학교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집정원의 10% 범위안에서 특별전형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학교급식소에서 집단식중독 사고가 잇따르자 오는 10일까지 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식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학교급식소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을 비롯해 각 지역교육청, 명예식품감시원 등과 식약청이 함께 실시하는 이번 점검에서 불량 식자재 사용 여부, 위생관리 및 취급기준 준수여부, 학교급식소 종사자들의 개인위생 상태, 시설기준 준수여부, 수질검사 실시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이에따라 합동점검단은 도내 위탁급식학교를 중점으로 점검을 벌이게 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식약청과 함께 도내 400여 학교위탁급식소를 대상으로 특별합동점검을 벌여 42개소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행정처분한 바 있다.
교육개혁시민연대, 범국민교육연대 등 4개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은 2일 시급한 교육 현안들을 의제화하고 정책개선을 요구하기 위한 논의기구를 구성했다. `교육공공성 실현과 교육개혁 촉구를 위한 비상국민회의'라고 명명된 이 기구는 수능 입시제도, 학교급식, 사립학교법 개정 등 개별 현안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시민단체들이 통합적인 의제를 형성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됐다. 비상국민회의는 ▲수능 방송에 의존하는 현 정부 입시제도 개선 ▲사립학교법 등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문제제기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에 관한 특별법 제정반대 등을 시급한 교육현안으로 내걸었다.
도내 초.중.고교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식중독과 장염 환자들이 다소 줄어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보건당국과 학교측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매일 30∼60명의 배탈 환자가 발생한 성남 N중학교(전교생 1천620여명)의 경우 발병 7일째인 이날도 4명이 복통을 이유로 등교하지 않았고 12명이 보건실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8∼29일 187명이 설사와 발열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수원 K고교(전교생 1천740여명)도 이날 3명의 학생이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38명이 보건실을 찾았다. 212명이 집단 장염 증세를 보였던 안산 S고교(전교생 1천690여명)는 이날 1명이 입원하고 62명이 완치되지 않아 치료중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정수기 등 점사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발병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식품위생직(영양사) 29명을 각급학교에 추가 배치하고 영양.위생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운영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구희현 경기지부장을 비롯해 원영만 위원장과 지방 16개 지부장 등 25명을 지난달 29일 밤 10시께 체포, 북부경찰서 등 5개 경찰서에 분산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전교조 위원장단이 일몰 후 집회를 벌여 해산명령을 했는데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 서울중앙지검의 지휘를 받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라며 "이들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위원장단은 이날 `법정 정원 확보 및 표준 수업시수 법제화'를 요구하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부근에서 농성을 벌이다 연행됐다. 전교조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몰 뒤에 집회를 하지 않고 앉아만 있었는데도 경찰이 무작정 연행했다. 이해찬 신임총리의 취임식을 앞두고 경찰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반발하고 석방될 때까지 규탄집회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김선일씨 참수 동영상'이 도내 중.고교생들은 물론 분별력이 떨어지는 초등학생들 사이에 급격히 유포되고 있으나 경찰과 교육당국이 처벌법규가 없어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학부모들은 일부 학생들이 따돌림을 당할까봐 억지로 동영상을 보고 있는 등 참수동영상이 학생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국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30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의 모 사이트에 고 김선일씨가 살해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전파하는 주체는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MSN 메신저 등과 같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지난주부터 동영상을 서로 다운받아 돌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네이버, 야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참수 동영상을 검색금지어로 정해 일반인들은 '김선일 동영상'을 찾기 힘들다. 반면에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오히려 동영상을 쉽게 보고 있다. 실제로 수원, 분당, 안양 등 각 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는 각 반마다 참수동영상을 보지 않은 학생이 없을 정도로 대다수의 학생이 동영상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S고교 김모(18)군은 "우리 반 학생
10월말부터 교내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검수활동이 체계적.전문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은 학교운영위원회 산하에 급식소위원회를 상설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시립.도립학교 운영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이달 중순 일제히 입법예고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월 `학교급식개선 종합 대책'을 각 시.도 교육청에 시달, 급식소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할 것을 지시했었다. 각 시.도 교육청은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학부모와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후 법제 심의, 시.도 교육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0월말부터 급식소위원회를 상설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각급 학교는 급식 운영 방법이나 식재료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때마다 급식소위원회 회의를 여는 등 한시적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 각급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산하에 학부모 위주로 구성된 급식소위원회를 설치, 운영해야 한다. 급식소위원회는 급식 운영방침 결정에 대한 심사, 급식.식재료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업체 평가, 식재료 검수, 조리과정 점검, 급식비 책정.집행내역 심사 등을 맡게 된다.
본격적인 여름철 더위가 시작되면서 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과 장염 환자 발생이 급증해 학교 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안산 S고교 학생 1천610여명 가운데 173명이 전날 설사 등 배탈 증상이 나 병원치료를 받았고, 이날도 39명의 학생들이 같은 증상을 보여 3명이 조퇴했다. 보건당국은 이 학교 학생 22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고 대부분 장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포 D초교도 1천250여명 가운데 42명의 학생들이 전날 설사 증세를 보여 18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날도 13명이 같은 증상을 보였다. 수원 Y초교도 이날 3명의 학생이 장염증세를 보여 조퇴했다. 수원 K고교는 1천740여명 가운데 63명의 학생이 전날 복통과 발열 등 식중독 증세를 나타내 병원을 찾았고, 5명은 증세가 심해 이날 등교를 하지 못했고 3명은 인근 녹십자 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은 이 학교 학생 46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 중이다. 분당의 N중학교(전교생 1천620여명)는 지난 24일부터 6일째 학생 30∼60명씩 매일 장염 증세를 보여 지난 25일에는 하루 임시 휴교를 했으며, 3명의 학생이 이날 결석했다. 이처
최근 학생 166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던 고양시 일산구 J고등학교가 오는 2학기부터 직영급식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28일 J고교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J고교는 오는 7월 위탁급식 계약을 맺은 P사와 계약을 끝내고 학생들의 급식 안전을 위해 오는 2학기부터 직영급식을 하기로 했다. J고교는 지난달 17일 학생 166명이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은뒤 설사와 복통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일부 학생이 일산 백병원 등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등 물의를 빚었다. 특히 위탁급식업체인 P사는 도교육청 위생점검에서 60점 미만의 낙제점을 2차례나 받았던 것으로 당시 드러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8일 고 김선일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반전평화 계기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을 '고 김선일씨 추모기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동안 초.중.고 교사들이 반전평화 계기수업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또 계기수업 참고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려 교사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는 고 김선일씨의 약력과 사건일지, 유언, 친구에게 보낸 전자메일, 파병에 대한 현지인 시각,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찬반주장 요지, 추가파병 재검토를 요구한 국회의원 결의안 등을 담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계기수업을 통해 폭력은 다른 폭력을 부르는 악순환을 가져온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이라며 "평화에 대한 확고한 믿음은 물론 이라크 무장단체의 테러 역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폭력임을 강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계기수업 자료의 내용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검토를 의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