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명의 성난 사람들’ 뮤지컬 ‘바리’와 ‘정조’로 대중성을 입증하며 창작뮤지컬에서 두각을 나타낸 수원시립예술단이 이번에는 현대극으로 영역을 넓혀 예술단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소극장에서 열리는 ‘열두 명의 성난 사람들’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1957)을 새롭게 연출, 진실을 찾는 치열한 과정을 통해 우리가 쫓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연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선 소년과 12명의 배심원들의 치열한 토론으로 시작된다. 모든 정황과 증거가 그 소년이 범인으로 지목된 상황, 법정 최고형인 사형의 판결까지 남은 절차는 배심원 12명의 만장일치 결정뿐이다. 배심원들은 합리적 의심 없이 유죄가 확정되기를 바라며 이 사건에 시간 낭비를 하는 것은 짜증나는 일이라 여기고, 빨리 평결을 내리고 끝내기를 원한다. 모두가 ‘유죄’를 주장하며 토론을 끝내려는 그 때, 배심원 중 한명이 ‘무죄’라 주장하며 상황은 반전된다. 그는 소년이 범인이라는 근거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하고, 배심원들은 하나 둘씩 그 논
경기도문화의전당 26일 ‘힙합 컬쳐 콘서트’ 공연 수험증 지참시 입장료 50% 할인 경기도박물관·미술관 등도 연말까지 무료 관람·할인 이벤트 2016년 수능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문화적 혜택이 이어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수험생 헌정공연으로 ‘힙합 컬쳐 콘서트’를 준비, 시험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대중음악의 화려한 트렌드로 자리한 힙합스타일 뒤에 감춰진 정신적 의미를 되새기며 힙합문화의 매력을 재발견하고자 기획된 공연은 음악과 댄스, 드라마 영상 등이 어우러진 연출로 힙합을 놀이처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올해 힙합인터내셔널코리아 금메달 수상자인 힙합댄서 Yellow D(최병호)가 이끄는 다섯 명의 환상적인 댄스팀과 국내 최고의 재즈힙합밴드 구마파크가 출연해 신나는 힙합콘서트를 완성한다.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전당 소극장 무대에서 열리며 수험증을 지참하면 50%의 할인된 입장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산하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도 각종 할인 이벤트로 수험생들의 문화 활동에 적극 동참한다. 경기문
유철종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8일까지 수원 J마리스 2층에서 열린다. 수원축산농협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취미로 그림을 그려온 유철종 작가는 정년 퇴임을 하며 그동안 그린 수채화 20여점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8년전, 보호시설에서 만난 아이의 얼굴을 그린 일을 계기로 미술에 매료된 유 작가는 직접 교수와 작가를 찾아다니며 그림을 배웠다. 수채화를 그리는 유 작가는 축협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동물을 비롯해 자연 풍경을 소재로 한다. 푸른빛이 가득한 그의 화폭은 푸근한 고향집에 온 듯 따뜻한 느낌이다.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미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다수의 작품을 완성했고,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정년 퇴임을 하는 시기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유철종 작가가 지나온 삶의 궤적을 따르며 회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유철종 작가는 “그림에 대한 열정만으로 50세가 넘어 붓을 잡기 시작했고, 그 열망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 정성을 들여 하나하나 그린 그림들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제14회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Korea Youth Film Awards)이 오는 19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다. ‘Youth, 스마트한 길을 걷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영상대전은 스마트 및 소셜 미디어시대를 선도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 콘텐츠의 변화를 주도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 ‘우리는 소셜 스타’가 진행되며 근엔터테인먼트 ‘김근영과 김성욱’, 쥐픽쳐스 어린놈이뭘좀알아 ‘국범근’, 웃음코뿔소 고탱의비디오 ‘고태원’이 참여한 릴레이 강연도 이어진다. 또한 전국에서 공모된 236편의 영상 중 본선에 진출한 40편의 창작영상작품에 대한 시사회 및 관객과의 대화 코너를 비롯해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레드카펫쇼, 미디어퍼포먼스 공연, 청소년들이 직접 진행 연출하는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토크 콘서트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선착순 119명을 모집하며 홈페이지(http://naver.me/xHTFJG8n)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218-0437~8) /민경화기자 mkh@
화성시문화재단 삼괴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근한 겨울나기, 소곤소곤 겨울식물과 함께해요’라는 주제의 일일특강을 포함해 겨울철 식물로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카드 등의 체험을 통해 우리 주변의 겨울 자연물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따르릉! 야생동물 병원입니다’의 저자 최협을 초청해 겨울철 야생동물의 생활과 구조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강연도 진행하며 이 밖에 ‘야생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원화전시와 겨울에 읽으면 좋을 추천도서를 전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삼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삼괴도서관 홈페이지(www.hscitylib.or.kr) 또는 전화(031-358-2101)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겨울을 맞아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한국만화박물관은 어린이 뮤지컬 ‘겨울왕국’을 12월 한달간 만화영화상영관에서 선보인다. ‘겨울왕국’은 자매의 우정과 희생, 진실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법사의 마법에 걸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갖게 된 언니 엘사와 언니의 비밀을 알게 된 동생 안나가 여행길에서 만난 눈사람 친구와 함께 마법사로부터 언니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지난 2013년 개봉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겨울왕국’ 스크린이 아닌 실제 엘사와 안나를 무대 위에 올려 아이들에게 보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원작 애니메이션의 인기 OST ‘렛 잇 고(Let it go)’를 배우들의 생생한 라이브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 환상적인 레이저쇼와 신기한 마술쇼가 더해져 어린이는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연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0인 이상의 단체관람객을 대상으로 2회(오전 11시, 오후 1시) 진행되며,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일반관람객을 대상으로 2회(오후 1시, 오후 3시
가려진 시간 장르: 드라마/판타지 감독: 엄태화 출연: 강동원/신은수/이효제/김희원 엄마를 잃은 후 새 아빠와 함께 화노도로 이사 온 수린은 자신만의 공상에 빠져 홀로 지내기 일쑤다. 외로운 수린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성민. 곧 둘도 없는 단짝이 된 두사람은 둘만의 공간에서 추억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친구들과 집을 나서고, 불미스런 사건으로 모두가 실종되고 수린만 무사히 돌아온다. 며칠 뒤, 수린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자신을 성민이라고 밝힌 성인 남자가 그앞에 나타난 것. 어른의 몸에 어른의 목소리, 도무지 성민을 상상할 수 없는 남자를 본 마을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유일하게 성민을 믿어준 수린. 겉모습은 전혀 다르지만 그 안에 담긴 표정, 감정, 마음을 느끼며 그가 성민임을 확신하는 수린의 진심은 마을 사람들의 의심과 엇갈리며 영화의 긴장감을 높인다. 남들과 다르게 흐르는 가려진 시간에 갇혔다는 판타지적 설정은 현실적인 주변인물들과 대비되며 두 주인공의 견고한 관계에 힘을 불어넣는다. 큰 파도 앞에 남자와 소녀가 나란히 선 모습이 담긴 그림 한 장에서 영감을 받은 엄태화 감독은 ‘가려진 시간
연애담 장르: 드라마/멜로/로맨스 감독: 이현주 출연: 이상희/류선영 올해 초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열풍을 일으킨 영화 ‘캐롤’에서 시작된 여성 퀴어 영화에 대한 관심은 영화 ‘아가씨’를 통해 다시 이어졌다. 그리고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연애담’으로 다시한번 여성 퀴어 영화의 열풍을 이어간다. 미술을 공부하는 윤주는 졸업 전시를 준비하면서 유독 한 사람에게만 눈길이 간다. 그는 바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찾아가는 지수다. 지수 역시 윤주의 시선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두 사람은 그렇게 조심스레 한걸음씩 다가간다. 여성 퀴어는 한국 사회에서는 다소 낯선 소재다. 그 조심스런 시도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는 섬세한 감정과 그들을 보는 다른 이들의 시선, 주변 인물들의 환경까지 디테일하게 녹여내 낯선 시선을 상쇄시킨다. 영화는 17회 전주국제영화재 한국 경쟁 부문 대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제 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예매 오픈 2분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이자 도쿄필멕스 수석프로그래머인 ‘이치야마 쇼조’는 “두 인물 사이의 섬세한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보는 내내 그들이 정말 사랑에
조통달 & 조관우 부자지간 하모니 국창 조통달과 가수 조관우 부자가 선보이는 국악과 대중가요의 특별한 하모니를 만날 수 있는 ‘조관우 & 조통달 그때, 그리고 지금’이 오는 19일 오후 3시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열린다. 인간문화재 5호로 지정된 국창 조통달과 ‘늪’, ‘꽃밭에서’ 등의 곡으로 잘 알려진 대중가수 조관우. 부자지간인 두사람은 소리는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된 코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국악과 대중가요라는 상반되는 소리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은 장르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특별한 하모니를 선물한다.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인생 II’로 문을 여는 공연은 조통달이 수궁가 중 ‘가자, 가자 어서 가자’로 흥을 돋운다. 이어서 조관우가 무대 위에 올라 감미로운 목소리로 ‘꽃밭에서’ 등 히트곡을 노래한다. 두사람이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엄마야 누나야&심청가’도 기대를 모은다. KBS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였던 곡으로, 김소월 시를 바탕으로 지어진 동요 ‘엄마야 누나야’와 ‘심청가’를 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로 새롭게 편곡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또한 SBS ‘스타킹’, MBC ‘나는가
‘오리지널 드로잉 쇼’ 18일 개막 상상력을 자극하는 넌버벌 퍼포먼스 ‘오리지널 드로잉 쇼’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수원 남문로데오아트홀에서 열린다. 2008년 첫번째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2014년 고등학교 미술문화 교과서에 수록된 ‘오리지널 드로잉 쇼’는 마술과도 같은 라이브 드로잉과 각종 무대효과를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드로잉 월드에 사는 4명의 외계인 룩(look)이 지구에 불시착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공연은 그림을 그리는 ‘룩(look)’, 엉뚱한 실수만 하는 룩, 춤을 잘추는 룩 등 각기다른 개성의 룩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림을 좋아하는 ‘룩(look)’은 유일한 소통 수단인 그림과 몸짓으로 고흐의 ‘해바라기’ 등의 익숙한 명화를 실감나게 무대 위에 재현한다. 특히 수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화성의 모습도 준비돼 동서양을 넘나드는 미술의 갖가지 요소를 만날 수 있다. 대사 없이 의성어와 몸짓으로만 표현되는 공연은 다양한 그림과 특수효과로 구성돼 관객들의 시각적 만족감을 극대화시킨다. 남문로데오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오리지널 드로잉쇼의 수원공연은 수원시민은 물론 수원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