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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만 가는 눈길… 사랑 이어질수 있을까

여성 퀴어영화… 주변까지 디테일 표현
전주 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대상’
이상희·류선영 열연 대중들 공감 얻어

 

연애담

장르: 드라마/멜로/로맨스

감독: 이현주

출연: 이상희/류선영

올해 초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열풍을 일으킨 영화 ‘캐롤’에서 시작된 여성 퀴어 영화에 대한 관심은 영화 ‘아가씨’를 통해 다시 이어졌다.

그리고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연애담’으로 다시한번 여성 퀴어 영화의 열풍을 이어간다.

미술을 공부하는 윤주는 졸업 전시를 준비하면서 유독 한 사람에게만 눈길이 간다.

그는 바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찾아가는 지수다. 지수 역시 윤주의 시선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두 사람은 그렇게 조심스레 한걸음씩 다가간다.

여성 퀴어는 한국 사회에서는 다소 낯선 소재다. 그 조심스런 시도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는 섬세한 감정과 그들을 보는 다른 이들의 시선, 주변 인물들의 환경까지 디테일하게 녹여내 낯선 시선을 상쇄시킨다.

영화는 17회 전주국제영화재 한국 경쟁 부문 대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제 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예매 오픈 2분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이자 도쿄필멕스 수석프로그래머인 ‘이치야마 쇼조’는 “두 인물 사이의 섬세한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보는 내내 그들이 정말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했다”라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연애담’이 대중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주연배우의 역할이 크다.

미술 공부를 하는 대학생 ‘윤주’로 분한 배우 이상희는 ‘영도’(2014), ‘철원기행’(2014), ‘터널’(2016), ‘베테랑’(2015) 등 독립영화부터 천만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이며 ‘독립영화계 전도연’이라는 호칭을 얻고 있는 라이징 스타이다.

또한 제 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과 제 5회 사할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에게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로 점차 발돋움하고 있다. 이상희는 ‘연애담’을 통해 섬세한 감정 속에서 흔들리고 성장하는 ‘윤주’를 표현해내며 다시 한 번 주목 받을 예정이다.

또 다른 주인공 ‘지수’역의 류선영은 단편영화와 연극, 다수의 퍼포먼스 등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내며 얼굴을 알리고 있는 배우다.

이번 영화로 첫 장편영화를 찍게 된 류선영은 매력적인 마스크와 절제된 감정표현으로 ‘지수’역에 숨을 불어넣어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예정이다.

두 배우의 설레는 눈빛과 아련한 손길이 만난 영화 ‘연애담’은 환상적인 호흡으로 영화의 전개를 이끌어내며 제2의 ‘캐롤’ 열풍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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