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월미도에 설치중인 '워터스크린'이 오는 6일 공사를 끝내고 일반에 공개된다. 워터스크린은 강이나 호수에 노즐을 장치해 가느다란 물줄기를 분사한 뒤 여기에 영상을 투사,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첨단 장치로 8억5천만원의 들여 설치했다. 가로 17m, 세로 12m, 높이 10m의 이 워터스크린에는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음악분수대도 함께 설치됐다. 특히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워터스크린이 바다나 호수 안에 설치돼 있어 큰화면을 관람하기 어려운 반면, 월미도 워터스크린은 무대처럼 바로 앞에서 관람할 수 있어 생생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7명의 사망사고를 낸 지난 5월 입파도 레저 보트 전복사고와 관련해 늑장출동 등의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되었던 5명의 해경 간부들이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사실상 전원 복귀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31일 인천연대와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입파도 사고와 관련, 경비정의 늑장출동 등의 책임을 물어 지난 5월21일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상황실장 등 해양경찰청 소속 간부 5명을 직위 해제했다. 이는 사고 당시 현장에서 불과 10㎞거리에 경비정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늑장 출동한 의혹 등이 사실로 드러나자 해경이 서둘러 중징계 모양새를 갖추며 내린 결론이었다. 그러나 전 해양경찰서장은 경무관 진급 1순위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받고 있는 총경기본교육이 끝나면 발령이 날 예정이고 상황실장은 청사이전기획단으로, 대부파출소장은 1505함정으로 발령이 났다. 또한 대부파출부소장도 2681함정으로 발령이 나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해상안전과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원 복귀한 것. 이와 관련 유가족과 국민들은 "해경이 파면이 아닌 직위해제 조치를 내린 것은 책임회피를 위한 솜방망이 징계였다"며 "이번 징계공무원의 사실상 전원복귀로 해경의 눈가림식 인사조치 전말이 드러
인천시 토지수용위원회가 보상에 응하지 않고 있는 학익동 특정지역 도로공사 구간지역 집창촌 상가 21개소에 대해 강제수용 방침을 밝혔다. 29일 남구에 따르면 학익동 특정지역 집창촌들은 성매매특별법이 발효된 지난해 9월23일 이후 한 때 영업이 중단되다시피 했으나 최근 10여개 집창촌에서 영업행위를 재개해 보상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구는 다음달 18일까지 20여일 동안 소유주들을 만나 재협상을 벌인 뒤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상금을 인천지법에 공탁, 오는 9월 초순께 행정대집행(강제철거)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총사업비(보상비 20억원 포함) 24억원이 투입돼 현재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학익동 특정지역 부근 도로개설공사(길이 250m, 폭15m)는 오는 9월 초순 이후 나머지 부분철거 지역의 도로공정에 들어가 9월말 준공될 전망이다. 한편 남구는 지난해 7월부터 학익동 46개(전체철거 25개소, 부분철거 21개소) 업소를 대상으로 철거보상 협의를 벌여 지난 1월 25개 업소를 전체 철거했다. 그러나 현관 입구 1~3m만 부분철거되는 대상업소 21곳 중 12곳이 최근까지 구의 보상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어 당초 5월말 완공예정이던 공사가 7월 말 현
"테러를 막아라"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조직원이 최근 해외에서 국내로 잠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공항과 항만 등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기지역 기차역에 신원 미상의 중동인이 시설물을 촬영하고 사라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국이 테러용의점 확인에 나섰다. 29일 경찰과 인천공항ㆍ공항 상주기관 등에 따르면 최근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한 외국인이 전화를 걸어와 '파키스탄인 A씨가 알-카에다 요원이니 알아보라'고 말한 뒤 끊었다. 대사관측은 곧바로 이 내용을 국내로 보고, 관계당국이 신원확인에 들어갔으며 확인 결과 A씨는 파키스탄 출신 46세 남성으로 이달 15일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입국사증(비자)을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태국을 거쳐 열흘쯤 전부터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A씨의 행적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23일 태국 방콕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이달 3일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당국은 A씨의 신원을 각 기관에 전파하고 A씨와 인적사항이 유사한 인물이 입국을 시도할 경우 곧바로 신병을 확보키로 하는 등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이달 17일과 23일에는 경기도내 중소도시 기차역에
인천시 옹진군이 여름철 해수 온도의 급격한 상승으로 유해성 적조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적조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옹진군은 최근 서해의 염분농도, 영양염류, 용존산소 등 해양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유해성 적조 발생이 우려된다며 동·식물의 대규모 집단폐사를 방지하기위해 체계적 예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해수 온도가 섭씨 22∼24도까지 올라가는 7, 8월에 북도, 덕적도, 자월도 인근해역에서 적조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해당지역의 황토비축 예비량을 조사하는 한편, 적조 대책반 및 기동 예찰반을 편성했다. 군은 또 각 섬 주민들에 대해 적조 발생시 대처요령에 대해 홍보하고 어패류 등 양식어류의 조기 출하를 지도하는 한편, 서해수산연구소 등과 연계해 적조 발생 조기경보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서해 환경생태계의 급변화로 관내 해역에서도 언제든 유해성 적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방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부족할 경우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인천을 잇는 총 연장 1천117.5㎞의 국도 77호선을 인천역 종점에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까지 42㎞구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구간에 대한 국도 연장이 확정될 경우 서구 경서동에서 영종도∼신도∼시도∼모도∼장봉도 등 옹진군 북도면 4개 주요 섬을 한 노선으로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이 잇따를 전망이다. 인천시는 옹진군 북도면 일원은 수도권의 해상관광 명소로 적합한 수려한 해안경관을 갖추고 있으며 청라 및 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연계한 배후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국도 77호선을 장봉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이 안을 포함한 '일반국도 노선 재정비 용역'을 발주했으며 용역결과가 나오는 오는 12월께 확정될 '국도 노선변경 기본계획' 심의과정에서 국도 77호선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도 연장이 확정되면 시는 이 구간 일대를 영종도 운북동과 신·시도에 각각 계획 중인 복합레저단지 및 영상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연계, 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의 배후 해양관광지로 집중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3년부터 국도 77호선 연장을 주장해온 김필우 인천시의원은 "2001년 8월 전남 목포시
노르웨이 선사인 왈레니우스 윌헴름센사의 전용선 토렌스(Torrens·선장 리디네스 유클라이드)호가 24일 오전 8시 인천항에 처녀 입항 했다. 토렌스호는 자동차 전용부두인 6부두에서 유럽으로 수출될 GM 대우의 자동차 816대와 중장비 60대 등을 싣고 25일 인천을 출항, 군산-마산을 거쳐 유럽으로 향했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는 토렌스호의 인천항 첫 기항을 축하하기 위해 마케팅 담당자가 직접 부두에 나가 백제금관과 꽃다발 등을 선물하고, 기항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인천항의 달라진 이미지를 심어줄 예정이다.
인천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객선의 이용객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인천항을 이용한 국내외 여객수는 80만1천77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7만3천507명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제여객 수는 34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5만3천39명 보다 33% 증가했으며 연안여객 수는 46만771명으로 지난해 41만8천468명 보다 10% 증가했다.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 수의 증가는 한~중 카페리 여객 선사들의 적극적인 단체관광객 유치활동 및 지난해 2개의 신규항로 개설로 향후에도 여객 수송실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 연안여객 수는 주5일 근무제 확대 등에 따른 여가활동(낚시, 등산, 여행 등) 인구 증가로 총 14개 운항항로 중 진리~울도 등 3개 항로를 제외한 나머지 항로를 이용한 여객수가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객 중 도서의 주민을 제외한 일반인의 비율이 7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중구가 중국어 회화를 익히면서 동시에 다양한 중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중국어 체험 마을'을 운영한다. 17일 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개관한 한중문화관에서 인천시에서는 최초로 올해 12월까지 관내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체험 마을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우선 중국 여러 도시의 토속품이 전시된 중국문화 전시관과 중국예술단 공연관, 중국 문물 소개관 등 중국문화 관련 시설을 갖춘 한중문화관을 이용, 수강생들이 다양한 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한중문화관 전문통역관이 중국어 강사로 나서 1주일에 2회씩 모두 20회에 걸쳐 하루 1시간30분 가량 중국어 학습도 병행한다. 특히 구는 수강생들이 한중문화관 인근에 위치한 차이나타운내 화교상점을 직접 방문, 중국어로 음식을 주문하고 물건을 구입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험마을은 19일부터 중학생 40명 및 일반인 40명을 1, 2기 수강생으로 접수받아 오는 12월까지 2차례에 걸쳐 무료로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아직 완전한 형태의 체험마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며 “올해 말까지 운영한 뒤 내년에는 예산을 더 확보해 확대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년 전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의 유족이 당시 담당 해경에 감사의 뜻으로 자신이 직접 키운 농산물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4월29일 인천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 숨진 채 발견된 A씨(당시 56세)의 유족은 지난 12일 "사건을 잘 처리해 줘 고맙다"며 자신이 직접 재배한 감자 5박스, 토마토 5박스, 오이 5박스를 지인을 통해 해경에 전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는 이 유족은 "너무나 친절하게 사건처리를 잘해준 형사들에 대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마움을 잊지 못해 직접 키운 유기농 농산물을 보내게 됐다"며 해경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담당 해경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선물을 받고 보니 너무 뜻밖이다"며 "선물을 돌려보낼 수도 없어 받기는 했지만 나중에 꼭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995년 8월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중풍으로 쓰러져 1급 장애판정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아오다 지난해 4월28일 자신의 생일날 "어머님께 죄송하다. 딸과 동생의 결혼을 잘 치러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뒤 다음날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