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하 인천해수청)이 남항 연결다리를 중구 연안동 라이프 아파트 인근에 건설하려하자 이 곳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인천해수청은 424억원을 들여 라이프 아파트에서 대한통운 부두를 가로지르는 길이 530m, 폭 22m, 높이 19.8m의 남항 연결다리를 늦어도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당초 남항 연결다리는 석탄부두 인근에 조성 예정인 삼성·PSA 부두를 오가는 컨테이너 화물차량 등의 교통 흐름을 꾀하기 위해 석탄부두와 선광부두 사이를 가로 질러 건설할 계획이었으며 건설비도 인천해수청의 몫이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가 컨테이너 화물차량 뿐만 아니라 일반 차량도 이용하기 때문에 사업비 전액을 인천해수청이 부담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인천시가 사업비 절반을 부담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석탄부두∼선광부두 사이는 선광과 대한통운 등이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할 예정으로 1만5천t급 선박이 통항하기 때문에 남항교량의 위치를 뒤로 물려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시설(도로)을 입안하면서 남항 연결다리의 위치를 라이프 아파트∼대한통운 부두사이로
'군부대 난입, 장교 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해양경찰서는 10일 주동자 최모(33)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한모(33)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 중 3명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수산업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한씨만 수산업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어민 40여명과 함께 지난 7일 오후 9시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해군고속정기지 울타리 밑에 트럭을 세워 놓은 뒤 트럭 위로 담을 타고 들어가 위병 초소에 돌멩이와 소주병들을 던져 군 시설을 파손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8일 오전 1시 30분께 조업구역 이탈 건으로 해경에 고발한 것에 항의하며 김모 소령 등 장교 4명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대청도 어민 290여명은 인천해양경찰서장 앞으로 보낸 청원서를 통해 ▲집단행동 시위 중단 ▲월선 조업 혐의 미조사 어민 18일까지 자진출석 ▲해경과 해군의 정당한 어업통제 준수 ▲해군부대 방문 뒤 사과 등 4가지 항목을 약속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
옹진군은 새로 짓고 있는 신축청사의 난방 에너지로 지열과 태양열 등의 친환경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건립중인 신축청사와 관련, 필요한 난방 에너지 중 일부를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해 공급하기로 하고 10억여원을 대체에너지 설비 설치비로 책정했다. 지열 난방은 지하 300∼400m에 흐르는 15∼25℃사이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난방용 온수로 이용하는 것으로 군은 사업의 현실성을 점검하는 한편 국내의 다양한 지열난방시스템 모델을 물색 중이다. 군은 또 1억여원의 설치비를 들여 신축청사 옥상에 태양열 집열장치를 설치, 지열난방과 함께 겨울에 난방용 온수를 공급하는 데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작년부터 실시된 대체에너지 관련법안에 따라 새로 짓는 일정규모 이상 관공서는 의무적으로 대체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며 “옹진군은 대체에너지로서 지열과 태양열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 75년 지어진 청사가 매우 노후화됨에 따라 지난 10월 총공사비 351억원을 들여 용현동 5천300여 평의 부지에 연면적 4천400여평, 지하 1층, 지상 7층의 신축청사를 짓고 있다.
인천시 중구가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건축 관련 민원이 하루 수백건에 이르고 있는데도 자립적 성장기반의 기초가 되고 있는 건축행정에 뒷짐만 지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구는 건축과 관련한 민원불편 사항에 대해 의무적으로 설치토록하고 있는 건축민원상담실을 시행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민통합과 지역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8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건축민원상담실은 지난 1999년 정부에서 건축허가와 건축신고, 사용 승인 등 건축과 관련해 민원불편 해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실에 종합적으로 접수, 처리할 수 있도록 민원실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을 신설, 의무적으로 설치해 시행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구는 건축 관련 민원이 하루 600~700건에 이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건축민원상담실을 시행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민통합과 지역경쟁력을 저하 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민 이모(62·신흥동)씨는 "중구가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대해 목소리만 높이고 있을 뿐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동참하고 환경개선사업에 앞장설 수 있는 건축행정관련 공무원들의 현장민원은 전무한 상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주민 김모(53)씨는 "건축과
인천시 남구가 숭의1동에 지역의 부랑인들을 위한 집단 생활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건립에 난항이 예상된다. 8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연말부터 숭의1동 371 일원에 지상 4층, 총 면적 474.53㎡(143.54평) 규모의 부랑인 집단 생활시설인 `다사랑의 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지역 주민들이 상권 악화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해당 지역이 상업지역임에도 그동안 집창촌 등의 주변 여건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웠는데 부랑인 생활 시설마져 들어서게 되면 상권 악화가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야간에 부녀자와 노약자 등이 야외 활동이 불편해지는 등 생활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구는 지난달 9일과 13일, 20일 등 3차례에 걸쳐 주민과의 대화의 자리를 가졌으나 모두 아무런 이해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무산됐다. 구 관계자는 "해당 시설에 대한 건축 허가를 내주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해시킨다는 입장”이라며 "주민들은 재산권 확보를 위해 공사가 강행되면 물리적인 충돌도
인천시내 일부 중·대형 식당들이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어린이놀이방이 보모나 관리인 없이 무방비로 방치돼 어린이의 안전사고나 유아 폭행 등의 사고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31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7시께 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1천여평의 초대형 식당에서 손님 A씨(35)의 3살된 여아가 같은 손님 B씨(35)의 5살난 아들에게 놀이방 내 볼풀장에 갖힌 채 3분여간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 목격자 김모씨(43·남구 학익동)는 “식당 내 놀이방 옆에 앉아 있는데 어린아이가 숨이 넘어갈 듯 3분여간 계속 울어대 놀이방 안에 들어가 보니 세살된 여아가 볼풀 공 속에 반쯤 묻힌 채 5세 남자아이에게 구타를 당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여자아이는 김씨가 구해내 안고 등을 두드려 주자 곧 안정을 되찾았으나 얼굴과 목 등 10여군데가 손톱에 긁혀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또 지난 28일에도 인천시 남구 학익동 C식당에서도 식당내 부설 놀이방에서 놀고 있던 5살 남아와 4살 남아가 미끄럼대에서 떨어지며 서로 부딪쳐 코피가 나고 팔목에 타박상을 입는 부상을 입었다. 이같이 식당 내 부설 놀이방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현재 이렇다
해양경찰관 4명이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중인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중국 어민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 경비함 501호(500t급)는 지난 24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방 27마일 해상에서 중국 어선 2척이 우리측 EEZ 1.5마일을 침범한 사실을 확인하고 나포 작전에 나섰다. 경찰관과 전경 12명은 소형 리브보트에 타고 중국 어선 2척에 접근, 각 어선에 6명씩 올라 어선 1척은 제압했지만 다른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 어민 18명은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단속 해경에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검거조 팀장인 최모 경사가 쇠파이프에 왼쪽 얼굴을 정통으로 맞아 쓰러졌고 중국 선원들은 최 경사를 바다에 던져 버렸다. 팀장이 바다에 빠지자 나머지 대원 5명은 팀장을 구하기 위해 모두 바다로 뛰어들었고 다른 어선에 타고 있던 대원 6명도 다시 리브보트에 타고 물에 빠진 대원들을 건져 올렸다. 중국 어선 2척은 이 틈을 타 도주했다. 최 경사를 비롯, 검거 과정에서 쇠파이프에 맞아 타박상을 입은 경찰관 3명과 전경 1명 등 4명은 사고 직후 해경 공
'남녀평등도시 인천 실현'을 위해 설립된 여성의 광장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식 및 제1회 작품전을 다음달 1일 개최된다. 이날 오후 2시 여성의광장에서 개최될 기념식에는 안상수 시장, 박승숙 시의회의장, 지역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여성관련 단체, 수강생,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1부 식전행사로 영어·일어·중국어 외국어연극, 제2부 작품발표 및 축하공연, 제3부 기념식, 제4부 리셉션 순으로 진행된다. 2부 행사에는 수강생 재즈댄스·밸리댄스·태보다이너트댄스각 1팀이 참여하며 가수 이자람과 얌모여성브라스 밴드가 축하공연한다.
인천시 중구가 인사적체 해소차원으로 추진 중인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공단위탁대상 사업 중 절반을 훨씬 넘는 8개 사업이 부정적 평가가 내려져 공단설립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25일 구에 따르면 중구는 올 초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했다. 그러나 중간용역 결과 공단 위탁대상 13개 사업 중 청사 관리, 노인복지회관 운영, 공원·녹지 관리 등 8개 사업이 부적정 평가를 받았으며 수지 타산도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로·보안등 관리와 굴착도로 복구는 민간업체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란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유권해석이 이미 내려진 상태이고 광고물게시대 관리는 이용률 감소·전문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적정 평가를 받은 대상사업은 한중문화관 운영, 공영주차장 관리, 주·정차 견인 등 5개 사업에 불과했다. 한국자치경영평가원은 정원 35명 규모의 공단을 설립해 이들 13개 사업을 전부 맡길 경우 예상되는 추정 손익계산서 역시 타산이 맞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공단 설립 첫해인 2006년엔 17억원의 영업비용이 드는데 비해 회수 가능한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3억원의 손실이 발생, 영업수지가 8
서해 특정해역의 해양치안을 책임질 제15대 인천해양경찰서장에 강성형(56)총경이 취임했다. 신임 강 서장은 해군 대위 출신으로 1980년 5월 해양경찰 경감으로 임용돼 1997년 총경으로 승진, 해경청 정보과장, 기획과장, 군산해경서장, 목포해경서장, 해경청감사담당관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평소 소탈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군장교 출신답게 지휘 통솔력과 신속한 상황대처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인천해양경찰청자에 중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성형 서장은 지난 23일 취임사에서 "최근에 문제됐던 해난사고를 거울 삼아 우리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해난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난대응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