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의 모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4일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A(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도망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 오산시 궐동의 한 모텔에서 채팅 앱을 통해 만난 B(24)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다툰 끝에 모멸감을 느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건기자 90virus@
경찰이 보안경찰의 전문성·책임성 강화를 위해 보안수사대 대장·팀장 자격제를 도입하는 등 보안경과(警科) 손질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안경찰 인사운영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지난 3일 경찰위원회 심의·의결을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보안 수사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인권 침해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보안수사대장(경정급)과 팀장(경감)에 대한 자격 요건을 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안수사대장·팀장은 최근 10년간 근무 경력 가운데 보안수사대 근무 경력이 3년 이상 또는 총 수사경력 5년 이상인 경찰관을 임명할 수 있다. 또 변호사 자격이 있는 이들 가운데 대장은 총 수사경력 3년 이상, 팀장은 총 수사경력 2년 이상인 사람으로 요건을 정했다. 보안경과 해제에 대한 규정도 엄격히 했다. 보안경과를 취득하고서 5년간 연속으로 보안부서에 근무하지 않는 경우 보안경과가 해제된다. 보안경과 선발인원은 실제 보안경찰의 1.5배수로 제한하고 있어 보안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인원이 경과만을 차지하는 경우가 없도록 규칙을 개정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보사업 예산 감사 시 경고나 주의 처분을 반복해서 받는 등 보안업무와 관련한 정보예산을 부적절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지방청 소속 청렴동아리 회원 5명이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경기남부청 소속 선배 경찰관들의 묘비에 헌화와 참배를 진행했다. 대전현충원에는 지난 2015년 4월 고속도로에서 차량 단속 중 졸음운전 차량에 치어 순직한 경기남부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고(故) 김승규 경사 등 순직한 24위가 안장되어 있다. 특히 경기남부청은 그 동안 순직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내부 게시판에 추모 글을 수시로 게재하는 등 노력해 왔다. 박형남(경감) 청렴동아리 회장은 “앞으로도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경기남부경찰 모든 동료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렴동아리는 경기남부청 산하 경찰서 등 32개관서에 청문감사 기능 주도로 총 1천319명의 회원이 활동중인 동아리로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기남부 경찰이 되기 위해 소속 동료들의 자긍심 고취, 의무위반행위 예방 등 청렴 경찰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
국내 유명 음원 서비스 사이트인 '멜론'이 저작권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옛 로엔엔터테인먼트 사무실(현 카카오M)을 압수 수색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멜론이 2009∼2011년 유령음반사를 만들어 실제 저작권자들에게 돌아갈 저작권료 가운데 일부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멜론이 2011년 이후에도 다른 수법으로 저작권료를 추가로 가로챈 혐의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후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던 멜론은 2013년 사모펀드에 매각됐다가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되며 카카오 산하 서비스가 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카카오M으로 사명을 바꿨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에 인수되기 이전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당시 담당자들을 통해 파악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다음달 말 문무일 검찰총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정부가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인사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최종 후보자 3∼4명의 윤곽은 이달 중순 나올 전망이다. 청와대는 3일 차기 검찰총장 선출과 관련해 “현재 검찰총장 후보 추천절차에서 천거된 후보 중 검증에 동의한 8인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2년)는 다음 달 24일 만료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0일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13∼20일 각종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제청 대상자 10여 명을 천거받아 이들을 상대로 인사검증 동의서를 받고 지난주부터 재산·병역·납세 등을 검증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달 중순 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하고 외부 위원들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추천위원회는 인사검증 자료를 토대로 천거된 인물들 가운데 3∼4명을 추려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박 장관이 최종 후보를 결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고 지명 절차를 거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차기 검찰총장 선임 작업이 마무리된다.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하고 그 안에 끝내지 못한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인근 등산로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산악자전거(MTB)를 즐기는 동호인들과 등산로 보행자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산림청이 지방자치단체가 산악자전거 입산을 규제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현행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하면서 보행자와 동호인 간 마찰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산림청은 지자체가 관리하는 숲길(등산로·트레킹길·둘레길 등)에 산악자전거와 산악오토바이 등의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현행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양 측의 해묵은 마찰 해결 방안이 아니라 오히려 양측간 갈등을 조성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10년 수원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산악자전거 출입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법적 근거 없이 산악자전거 출입을 막는다’는 자전거 동호인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한편으로 등산객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위험하다는 민원과 산에서 즐기는 스포츠인데 이를 금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민원이 빗발치면서 ‘갑론을박’ 현상까지 벌어졌다.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남한산성도립공원 내 자전거 등 출입 제한 공고’를 내자 자전거 동
종합소득세를 추가 납부하지 않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세무공무원이 실형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창열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세무사법 위반, 제3자뇌물취득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세무공무원 A(52·6급)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7천400만원 추징 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직자로서의 직분과 윤리를 망각한 채 다른 공무원에게 뇌물을 전달하거나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합계 7천400만원이라는 거액의 돈을 받았다”며 “이런 범행은 사회의 신뢰를 크게 해치는 것이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받은 돈은 대부분 청탁 대상에게 전달되지도, 원 교부자에게 반환되지도 않아 상당의 이익을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서울 서초세무서 및 영등포세무서에서 근무하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B씨로부터 “종합소득세를 추가로 납부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담당 공무원과 접촉해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면서 3차례에 걸쳐 6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의약품 업체 대표 C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담당 공무원에게 돈을 전달해주겠다는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1천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신종열 부장판사는 31일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조모(30)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일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행위의 위험성이 큰 사안"이라며 "도망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조씨는 지난 28일 오전 6시 2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아간 뒤 이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관문이 잠기자 피해자를 쫓던 A씨가 문고리를 잡아 흔들고 집 앞에서 1분가량 서성대는 장면은 '신림동 강간미수 폐쇄회로(CC)TV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조씨는 자신이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건 다음날인 29일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다. 주거침입 혐의로 조씨를 입건한 뒤 '강간 미수' 혐의 적용을 고심하던 경찰은 "범행 현장에 상당 시간 머물며 피해자 집 출입문을 강제로
헤어지자는 동거녀와 그 내연남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모(52)씨에게 1심처럼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미 결과는 발생했고,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생명을 침해했다”며 “경위나 과정에 일부 이해할 측면도 있어 보이지만 그렇다고 결과나 죄책을 면하거나 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8월 화성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녀와 말다툼을 하다 화가 나 흉기로 동거녀를 살해했다. 그는 같은 날 늦은 오후 동거녀의 내연남으로 자신이 의심하던 남성의 얼굴에 미리 준비한 수산화나트륨 용액을 뿌린 뒤 도망치는 남성을 따라가 흉기로 살해하기도 했다. /박건기자 90virus@
제자들에게 대필시킨 논문으로 딸을 대학원에 보낸 성균관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유철 부장검사)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모 교수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딸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자신의 대학원생 제자들이 대필한 논문을 실적으로 삼아 딸을 지난해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 교수는 2016년 대학생이던 딸의 연구과제를 위해 제자들에게 동물실험을 지시하고 이듬해는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을 쓰도록 했다. 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급 저널에 실렸다. A씨는 실험을 2∼3차례 참관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연구보고서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학회에 논문을 제출해 상도 탔다. 그는 논문과 수상경력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대 치전원에 합격했다. A씨는 고등학생일 때도 이 교수의 제자들이 만들어준 학술대회 논문자료로 우수청소년과학자상을 타고 2014년도 '과학인재특별전형'으로 모 사립대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교수와 A씨가 실제로 연구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연구비 800만원을 허위로 타낸 사실을 확인하고 사기 혐의도 적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