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주가조작 등 불법 행위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시세조정 행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했다. 심사는 8시간 30분만인 오후 7시쯤 끝났다. 이 부회장은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9일 새벽에 결정된다. 검찰은 경영권 승계 작업 전반과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방안 등 현안을 이 부회장에게 보고한 삼성그룹 옛 미래전략실 문건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계획이 2010년대 초반부터 진행됐고 주가조작 등 불법 행위가 동원된 계열사 합병으로 이 부회장이 얻은 부당이득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범죄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만큼 증거인멸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는 논리도 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최근 ‘두·발 두·바퀴가 안전한 수원’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업해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인 수원역 교차로 횡단보도 앞에서 무단횡단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자 교통안전 스티커’ 부착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원역 인근 교통사고가 잦은 횡단보도 구간에 ‘보행자 형상’과 ‘보행자 주의’ 문구를 담은 형광 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보행자 횡단 대기 지점에는 ‘잠깐! 좌우를 살피고 건너요!’ 바닥스티커를 부착, 시인성을 높여 ‘스마트폰을 보며 거리를 걷는 사람들’(스몸비족)의 안전을 확보했다. 박정웅 수원서부경찰서장은 “보행자 교통안전 홍보 스티커 등 설치가 교통사망사고 감소 효과를 가져와 ‘두·발 두·바퀴가 안전한 수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들도 안전 의식을 가지고 교통법규 준수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5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사망사고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7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확진자가 전날 대비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꾸준히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용인시에서 지난 2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감염경로를 조사하던 중 기흥구 소재 교회(은혜숲교회) 목사와 지난달 27일 만난 사실을 확인해 접촉자 전수조사를 한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4명, 경기에서 2명, 인천에서 1명씩 환자가 나왔으며 방역당국은 접촉자 및 추가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새 집단발병지인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는 3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45명이 됐다. 확진자 중 다수는 고위험군인 고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4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7명, 인천 8명, 경기 7명 등 대부분 수도권이지만 충남(2명)과 강원(1명)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전국 확산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3명 늘어 총 133명이 됐다. 전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가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자 해당 시설들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되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결혼식장에서는 하객을 상대로 일일이 신분증을 검사하고, 장례식장에서는 식당 의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 경조사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결혼식장 등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맞이한 첫 주말인 6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A예식장 건물 밖에는 ‘출입자 명부 작성장소’라고 적힌 현수막과 함께 천막과 책상이 마련됐다. 하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한 뒤 출입자 명부에 이름과 연락처, 신분증 확인 여부, 방문 시간을 적어야만 식장 내부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하객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김모(46)씨는 “너무 복잡하고, 문을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임의로)확인해 귀찮다”며 말했고, 또 다른 하객은 “시국이 시국이니깐 이 정도 방역 절차는 당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인근 B예식장도 마찬가지로 출입관리대장은 물론 열 화상 감지 카메라 등을 비치해 방역에 준비를 한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감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보도와 문자 등도 점점 스트레스가 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생활 속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동’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곳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교에 위치한 ‘더사랑의 교회’가 그 주인공이다. 더사랑의 교회는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지난 3월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웃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활동은 교회 내 ‘이웃사랑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들의 봉사 활동은 ▲소상공인 방역봉사 ▲공공기관 등에 간식 및 방역물품 지원 ▲지역주민 지원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지역사회 안전이 우선, 소상공인 방역 지원 우선 코로나19로 불경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기엔 재정적으로 다소 부담이 되는 방역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 방역업체에 방역을 위탁하여 시민들이 자주 찾는 인근 식당, 카페, 약국, 미용실 등 총
수원서부경찰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소상공인 등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긴급재난지원금’을 빙자한 스미싱 문자도 등장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부지원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수사와 관련, 금융기관 직원이라며 소상공인에게 전화해 “재난극복지원 대출이 가능한데 대출금 일부를 상환해야 한다”라는 전화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해 수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빙자한 ‘스미싱’ 문자도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확진자 이동경로’ 등의 단어가 포함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었고, 4월 초부터는 ‘긴급재난지원금(비자금) 조회’, ‘긴급재난비자금 상품권 도착’ 등을 빙자한 스미싱 문자도 등장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스미싱 문자는 올해 2월 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1만534건이 접수됐고, 지난 4월 9일부터는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스미싱도 399건이 접수됐다
▲신동원(서울신문 부장)씨 모친상= 5일 오전 5시 2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7일 오전 6시, 장지 경북 의성 선영 ☎ 02-3410-6907
재개발 대상이 된 건물이나 수용된 토지를 사업시행자에게 제때 넘기지 않으면 징역형이나 벌금을 부과하게 한 토지보상법 처벌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 조항) 95조의2 등의 위헌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의정부지방법원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에서 5(합헌) 대 4(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토지보상법 해당 조항은 인도 의무가 있는 건물이나 토지를 인도·이전하지 않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헌재는 행정적 조치나 민사적 수단만으로는 이 법의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경제적 부담을 수반하는 행정적 통제를 통한 강제가 덜 침해적인 방법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인도 의무자의 권리가 절차적으로 보호되고 있고 불복 수단도 마련돼 있다” “인도 의무의 강제로 인한 부담이 공익사업의 적시 수행이라는 공익의 중요성보다 크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이석태·김기영&middo
후원금 운용 문제로 논란을 빚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광주시의 ‘나눔의 집’을 상대로 한 집단 후원금 반환 소송이 제기됐다. ‘위안부 할머니 기부금 및 후원금 반환소송대책 모임’은 4일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에 대해 후원금을 반환해 달라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김영호 단체 대표는 “나눔의 집은 피해자 할머니들 앞으로 들어온 수십억 원의 후원금을 할머니들의 진료, 장례 등의 지원이 아닌 ‘호텔식 요양원’을 짓는데 쓰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할머니들을 소중히 돌보는 안식처인 줄 알았던 곳이 후원금으로 자기들 잇속을 챙기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원금이 정상적으로 집행되지 않은 정황이 속속 밝혀지는 가운데 많은 후원자가 기부금 반환 소송에 동참했다. 후원금이 후원 취지에 맞게 쓰이도록 하는 것은 후원자의 당연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지난달 말 온라인 카페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반환소송 대책모임’을 개설해
수원시의회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이 4일 광교 이의동 열림공원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광교1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아이들의 정서교육과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숲체험원 조성에 관심을 가지고 설계안을 조성할 때부터 수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도 담당부서와 주민간 가교역할을 했다. 열림공원 유아 숲체험원은 인근 공원 시설 및 놀이시설과 연계해 숲속놀이시설를 비롯해 스템프존, 포토존, 숲속교실, 환경친화 조경시설인 햇살파렛트 등 다양한 체험거리로 아이들의 정서교육과 건강한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으며, 이달 중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교1동 이강혁 주민자치회장은 “도심 속에 새롭게 조성되는 유아숲체험원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담당부서와 그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조석환 위원장님에게 감사하다”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조 위원장은 “아이들이 답답한 실내에서 벗어나 숲체험원에서 마음껏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