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기초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들의 생각 및 수급 이후 변화를 조사한 결과, 경제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기초연금 수급자의 82.4%는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기초연금 수급액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61.2%는 ‘만족’하나, 9.5%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연금액이 30만 원으로 인상된 소득하위 20%(88.1%)가 인상되지 않은 20~70%(80.0%) 보다 높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기초연금 수급에 대한 생각’을 살펴본 결과,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이 ‘나라가 나를 존중해 준다(57.8%)’는 느낌을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생활에 여유가 생길 것이다(46.7%)’, ‘자녀 등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다(37.7%)’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FGI(Focus Group Int
수원시가 산불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산불 감시장비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불 대응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했으며, 최광열 공원녹지사업소장, 양경환 도시안전통합센터장과 수원소방성, 수원남부소방서, 수원국유림관리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산불 대응 개선방안으로 ▲산불 현장 지휘본부 내에 ‘통합 산불상황관제시스템’ 구축 ▲드론 활용해 산불 공중감시 대응능력 강화 ▲산불 감시원 장비(산불위기추적기 등) 추가 구매·보급 ▲산불피해예방 수관수막타워(대형 스프링클러) 설치 ▲특수 진화대 신설 ▲산불 매뉴얼 보완 등이 제시됐다. 통합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활용하면 드론과 연계한 산불지휘 차량을 현장에서 운영하고 산불진화헬기와 드론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변화된 시대에 발 맞춰 산불 대응 시스템도 혁신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기반 CCTV, 산불 감시 드론 등 도입을 적극 검토하자”고 지시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3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10대 여학생에게 음란물을 찍게 하고, 이를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제작·배포 및 소지) 등으로 기소된 중학교 원어민 교사 A(31·남아공 국적)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학교 원어민 교사 신분으로 학생을 선도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 또래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했다”며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은 피해자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상처를 남기고, 시청하는 사람에게 왜곡된 인식과 가치관을 조장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10대 여학생 2명을 상대로 음란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촬영해 전송토록 하고, 이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최초 경찰 조사단계에서부터 범행을 자백하고 혐의를 인정했으나,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검거 당시 경찰관으로부터 영장을 제시받지 않았다며 체포 및 압수수색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사건을 수사한 경
코로나19 확산으로 PC방, 코인노래방, 오락실 등 이용을 꺼려하고 있는 가운데 ‘모텔’이 새로운 놀이터로 급부상 하면서 때 아닌 청소년의 탈선의 장소로 매김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숙박업에 대해 미성년자인 청소년을 고용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의 출입 자체는 가능하며, 혼숙이 아닌 경우에는 이용도 가능하다. 또 ‘동성’ 또는 ‘청소년 혼자’ 숙박에 대해서는 금지 규정이 없어 청소년보호법 위반 사항도 아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길어지면서 또 다시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청소년 탈선뿐 아니라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던 모텔들로 10대~20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침체가 지속되면서 모텔들이 저렴한 비용과 각종 편의까지 제공하면서, PC방과 코인노래방으로 이어지던 발길이 다시 숙박시설로 향해, 때 아닌 ‘만원’ 사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용객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텔 등 숙박시설은 사실상 민원과 신고에 의존해 적발할 수 있지만
이른바 ‘민식이법’이라고 불리는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 등이 시행되면서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CC(폐쇄회로)TV와 안내판 설치, 도로 보수·개선 등을 진행해야 하는 지자체와 경찰 등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도내 시·군 등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을 전체 개선하기 위해 3년간 투입되는 비용 중 50%는 정부가, 나머지 50%는 각 지자체들이 각각 예산으로 확보해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법이 개정되고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김군의 부모가 밝힌 내용 중 일부가 거짓으로 드러나고 여러 관련 의혹과 논란이 나오면서 지자체 등에 각종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존에는 ‘민식이법’과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불만은 있지만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했지만, 일부 의혹과 논란이 불거져 나오면서 전형적인 흑백논리로 나뉘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법 개정이 공정한 관점에서 검토되지 못하고, 단순히 민원인이 눈물로 호소하면서 법이 바뀔 수 있었다는 인식까지
헤어진 여자친구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몰래 설치해 동선을 감시하다 살인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는 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22년에 벌금 30만원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과거 연인을 상대로 한 것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잔인하다”며 “피해자는 결별 통보 후 피고인의 스토킹 등으로 인해 극한의 공포를 느끼던 중 무방비 상태로 공격당해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은 이전에도 헤어진 여자친구들을 상대로 계속 만나 달라고 요구하며 흉기 위협·성폭행, 협박·감금 등 범죄를 저질러 두 차례 실형을 받은 적이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후 옛 애인 B씨가 사는 용인시 아파트 공동현관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년 가까이 사귀어 온 B씨에게서 폭력성과 다른 여성과 바람 등을 이유로 이별 통보받고 다시 만나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범행을 결심했다. 이어 범행 직전인 지난해 8월 2일 B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항소했다.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양 회장의 변호인은 1일 담당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판결문 검토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양 회장에 대한 항소심은 수원고법에서 진행된다.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선고 공판에서 양 회장에 대한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2년에 추징금 1천9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경합범 중 판결을 받지 아니한 죄가 있는 때에는 그 죄와 판결이 확정된 죄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하여 그 죄에 대하여 형을 선고한다’는 형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 상습폭행, 마약류관리법·동물보호법·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양 회장은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돼 별도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건기자 90virus@
하반기에 개통되는 수인선 고색역에 국도 43호선(매송고색로)을 지하로 횡단하는 출입구가 추가 설치돼 고색동 북쪽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시장과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색역 추가 출입구(#4) 설치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95억여원의 추가설치 사업비를 부담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매송고색로 건너편으로 출입구를 하나 더 추가하는 공사를 시행한다. 매송고색로 건너편에 설치되는 네번째 출입구는 고색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며,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을 갖춰 교통약자들에게 향상된 철도 접근성을 제공하게 된다. 당초 시와 공단은 2013년 3월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맺은 뒤 수인선 고색역에 3개 출입구를 계획했다. 이에 따라 국도 43호선(매송고색로) 북측 주민들이 고색역을 이용하려면 보도육교나 횡단보도로 7차선(25m) 규모 대로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는 매송고색로 건너편으로 출입구 추가가 필요하다고 판단
수원시 영통구 매탄1동은 2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전통시장을 홍보하기 위해 구매탄시장 가는 길 8곳에 정감있는 시장 이미지를 나타내는 로고젝터를 설치했다. ‘로고젝터’란 이미지와 문구를 바닥에 비추는 조명장치로, 야간에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도 메세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높다. 특히 이번 로고젝터 설치를 통해 전통시장에 부합하는 따뜻한 스토리를 담은 감성적인 이미지로 시장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로고젝터가 깜깜한 밤거리를 환하게 비추면서 치안까지 확보할 수 있어 오랜 시간동안 영통구 유일의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해 온 구매탄시장의 홍보와 함께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근 구매탄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어들었는데 로고젝터 설치를 통해 구매탄시장을 더욱 알려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 등 철저한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 장안구는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3일부터 12일까지 관내 건축공사장 57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사항으로 ▲강풍과 집중호우 대비 현황 ▲공사장 주변 침하, 건축물 균열 등 결함 여부 ▲낙하물 방지시설과 가설울타리 등 안전시설 설치상태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무단도로점용 여부 ▲각종 건축폐기물의 무단방치 및 공사장주변 정리 상태 등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조치할 예정이며, 각종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신속한 보수·보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리가 미흡한 건축공사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장안구 관계자는 “안전한 환경에서 공사가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책임자, 관리자, 종사자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