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이던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백서 제작에 나섰다. 22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백서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986년 사건 발생부터 현재까지 경찰의 수사 상황·기법, 동원 인력 등을 비롯해 과거 수사의 문제점 등 경찰의 과오까지 기록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정남규, 강호순 사건과 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 등이 백서로 제작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미제사건을 기록으로 남기는 게 이번 백서 제작의 가장 큰 목표로, 사건이 진행된 기간이 긴 만큼 기록이 많아서 백서 분량은 방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이춘재 8차 사건 재심까지 담으려면 완성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양 집에 이춘재가 침입해 박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범인으로 윤모(52)씨를 특정해 검찰에 넘겼고 윤씨는 법원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아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뒤 이춘재가 자백한 이후인 지난해 11월 재심
수원역 일대 노숙자들 중 ‘대장’ 노릇을 하던 30대 노숙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는 22일 상해치사·공동공갈·공동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노숙자 A(38)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다른 노숙자 3명에게는 징역 6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잔혹한 폭행을 당하고 사망에 이르면서 겪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기 어려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12일부터 일주일간 당시 한집에서 숙식하던 B(32·여)씨가 자신들 중 1명을 강제추행죄로 신고한 적이 있으며, 이전에는 신발과 휴대전화 등을 훔친 사실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B씨를 수차례에 걸쳐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9월 18일 저녁 심한 구타로 일어나지 못하는 B씨를 재차 발로 걷어차고 밟는 등 폭행했다. 방치된 B씨는 이튿날 새벽 다발성 갈비뼈 골절, 폐 파열 등으로 인해 숨졌다. A씨는 B씨를 폭행하면서 다른 노숙자들에게 “B씨를 때리지 않으면
이웃과의 음식 나눔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도 줄이고 정을 나누는 ‘공유냉장고’ 프로젝트가 ‘미리내식당’으로 발전돼 시민들을 맞이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을 위해 마련됐다는 의미에서 물론 시민들의 기대도 모으고 있다. 22일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공유냉장고’의 다음 단계인 ‘미리내식당’을 다음달 1일부터 6월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현재 수원지역에 있는 모두 11곳의 ‘공유냉장고’ 가운데 백반, 갈비, 국수, 수제비 등을 판매 중인 5곳을 ‘미리내식당’으로 탈바꿈 한다. ‘미리내식당’은 미리내 운동의 일환으로, 돈을 미리 지불해 다른 사람이 음식을 비롯해 상품,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있게하는 비영리 사회 운동이다. 또 돈을 ‘미리 내는’ 방식과 은하수(순우리말 미리내) 별처럼 나누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대함을 뜻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원시는 코로나19로 운영을 잠시 중단한 공공한옥의 전시·교육프로그램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원시 공공한옥은 한옥기술전시관, 수원전통문화관, 화서사랑채, 화홍사랑채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4일부터 공공한옥의 각종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됐다. 수원시는 공공한옥 임시휴관이 길어짐에 따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시민을 위해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제작해 매주 화요일 유튜브 채널(수원전통문화관)로 선보이고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소속 강사가 전통 예절, 규방 공예, 다례 등 전통문화를 주제로 이론을 강의하고 시연한다. 한옥의 기본구조, 지역별 특성, 한옥의 재료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한옥기술전시관의 도슨트(docent·해설사) 투어 영상도 유튜브 채널로 제공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오랫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시민들이 공공한옥에 오지 않고도 집에서 유튜브를 통해 편안하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 유재광 의원(미래통합당ㆍ율천·서둔·구운동)은 22일 구운초등학교장으로부터 학교운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소속 유재광 의원은 구운초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구운초등학교의 교육발전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으며, 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다. 유재광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개학이 늦어지고 있어 걱정도 되지만 우리 학생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학업에 집중하여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교 및 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박건 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 송은자 의원(정의당ㆍ비례대표)은 22일 수원미디어센터에서 ‘2020년 지역의 주요한 고용노동 현안, 플랫폼 노동 종사자 노동현실과 권익보호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플랫폼 노동 종사자의 권익보호의 필요성과 제도개선에 대해 강조했다. 토론회는 김명욱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을 좌장으로, 조명심 노무사(경기도 노동권익과)의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 권익사업 현황’, 한기석 대리운전조합 경기지부장의 ‘대리이동노동자 실태 및 애로사항’에 대한 발제 후 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자로는 송은자 의원 및 김진표 수원시 노동정책과장, 이철원 이동노동자 수원쉼터 팀장, 이희원 수원시 비정규직 노동자 복지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송은자 의원은 “플랫폼 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를 사회적으로 공론화 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토론회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달앱 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자, 대리기사, 프리랜서 개발자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플랫폼 노동의 정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먼저 선행되어야 법적 정의 및 사회적 안전망 안으로
폐업 절차에 들어간 경기방송 부지의 용도가 근린생활시설에서 방송통신시설로 환원된다. 수원시 공동위원회는 22일 시청에서 이런 경기방송 부지 용도변경 내용을 담은 영통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심의해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방송통신시설에서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 됐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1-17 경기방송 부지(2천700㎡)는 방송국 본연의 용도인 방송통시시설 용지로 7년 만에 환원된다. 시는 원안 가결된 영통지구단위 계획 결정안을 이달 말 고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13년 방송시설로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경기방송을 지원하는 의미로 방송통신시설 용지였던 부지를 제1·2종 근린생활·업무·판매·운동시설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방송시설로 4∼5층을 사용하는 5층 본관 건물 1개 외에 카페, 학원, 독서실, 사무실 등이 입주한 6층짜리 신관 건물 1개가 들어설 수 있었다. 5층 본관은 2003년, 6층 신관은 용도변경 후 2년만인 2015년 준공됐다. 그러나 경기방송 경영자측이 노조에 폐업 입장을 전달하고 3월 16일 주주총회에서 폐업을 확정하자 시가 "애초에 잘못한
수원시 입북동에서 율전동 성균관대역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개설됐다. 수원시는 21일 입북동과 율전동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율전동 342-2번지~입북동 168-9번지 일원에 율전동 중로1-84호선을 개통했다. 앞서 주민들은 기반시설(도로 등)이 부족하다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수원시에 제기했다. 입북동에서 성균관대역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거나, 율전동에서 안산 또는 인천으로 갈 경우 서부로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해 3월 27일 도로개설 공사를 시작, 총사업비 70억1천400여만 원을 투입해 1년여 만에 도로개설 공사를 완료했다. 해당 도로는 길이 360m 폭 20m 규모 왕복 4차선의 직선도로로 입북동과 율전동을 연결한다. 이번 도로개설로 입북동 주민들이 한결 수월하게 성균관대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인근 7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단지 입주 이후 야기된 율전동~입북동 간 교통 혼잡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개설로 성균관대역을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도
‘코로나 19’로 줄잇던 청년실업 대책 추진 코로나19가 일상을 넘어 일자리까지 빼앗고 있다.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는 쉽게 허락되지 않고, 어렵게 취업난을 뚫고 경쟁에서 살아남은 청년들도 감염병이라는 변수가 삶을 뒤흔들어 다시금 찬 바람 부는 취업전선으로 내몰리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은 이 같은 고용 충격을 여실히 드러낸다. 전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9만5천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크게 취업자 수가 감소한 청년층에 가해진 충격은 더 크다. 15~29세 취업자는 22만9천명, 30~39세도 10만8천명이 줄어 하락 폭을 키웠다.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찾아온 고용 한파로 인한 청년취업의 간극을 조금이라도 메우기 위해 수원시가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 바로 청년인턴 사업이다. ■“코로나19에 빼앗긴 일자리, 수원에서 찾았다” 스물다섯 청년 박나현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은 내 이야기”라고 말한다.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드론 관련 기업에 취업했던 그는 2년 가까이 회사에서 경력을 쌓으며 안정적인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입 및 확산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상공인의 뉴스 속 이
수원시는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여의치 않은 노인·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수원시 재난기본소득은 지난 2일 0시 기준으로 수원시에 주민등록된 시민(119만2천724명)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 9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시작됐고, 20일부터는 동행정복지센터에서도 오프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시는 거동이 불편해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어려워하는 노인·장애인을 위해 관내 247개 사회복지시설·기관과 협력해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노인·장애인 복지시설·기관 20개소에는 재난기본소득 지원창구를 마련해 시설을 방문하는 노인·장애인의 신청을 돕고 있다. 복지수급자가 많은 호매실동 능실종합사회복지관과 우만1동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는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내 재난기본소득 신청 대상 노인과 장애인은 14만명이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