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53·화성을) 의원이 1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12일 열린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기간 위반)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소속 정당 대표 색상인 파란색 옷 등을 그대로 착용한 점,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이 연상되는 ‘V자’를 만들어 흔든 점 등을 종합하면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투표독려 의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선거 당일인 지난해 4월 13일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화성시 기흥동탄IC 진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 색상인 파란색의 우의와 우산, 피켓 등을 입거나 들고 통행 차량을 향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박국원기자 pkw09@
회사에서 권고 사직된 것에 불만을 품고 업체 대표를 협박하며 억대 퇴직위로금을 요구한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단독 장민석 판사는 공갈 미수 혐의로 기소된 박모(54)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판사는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한 조사에 따르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상대로 돈을 갈취하려고 범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2015년 8월 14일 자신이 생산부 이사로 근무하던 회사에서 권고 사직 당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박씨는 다음해인 2016년 1월 28일, 다녔던 회사 대표이사인 A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관공서나 언론매체 등에 ‘갑질’을 하는 기업가로 묘사하는 글을 올리겠다”는 내용을 글을 보내면서 자신이 산정한 퇴직금 비용 1천280여만원과 명예퇴직 위로금 1억7천760여만원 등 1억9천여만원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박국원기자 pkw09@
지역상생 모르쇠 개점준비 한창 가구업계·전통시장 상인 ‘공분’ “대기업들 수원지역 장악… 문제 해결될 때까지 강경대응” 리바트 “지역상인과 협의할 것” <속보> 현대리바트가 올 초 수원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지역 가구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지만 정작 현대리바트는 모르쇠로 일관, 상인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6년 11월 22일자 18면 보도)지역 가구업계는 물론 전통시장 상인 등 수백여 명이 입점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 현대리바트측은 여전히 지역상생을 위합 협의 조차 하지 않은 채 영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상인들과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12일 수원가구연합회 등에 따르면 수원가구연합회 소속 회원 100여 명과 수원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소속 상인 100여 명 등 200여 명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원 원천동 603-4 일원 가칭 ‘리바트스타일샵 수원점’ 앞에서 입점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
12일 오전 수원과 오산 지역에 한때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13일 새벽에도 한차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되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수원과 오산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던 수원과 오산에는 새벽부터 오전까지 각각 5cm, 3cm의 눈이 내렸고, 용인에도 4.5cm의 눈이 내리는 등 경기 남부 대부분 지역에 1∼5cm가량의 눈이 내렸다. 이 가운데 기상청은 내일 오전에도 경기남부 일부 지역에 낮까지 1~5㎝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낮시간 기온도 영하 1도에 머무르는 등 영하권 날씨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더 떨어져 추운 날씨가 지속하겠으니 빙판길 운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교육청은 청소년방송 2기 운영위원 60여 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은 청소년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제작·운영하며 미디어를 통해 경기도 청소년들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경기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 단위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위원은 지원자 상호검증을 통해 권역별로 8~15명을 선출한다. 이후 권역 운영위원회 자체 선출을 통해 중앙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운영위원의 임기는 2018년 2월까지로,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13~18세 청소년은 자기추천을 통해 누구나 운영위원 지원이 가능하며, 신청은 이달 13일까지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9일 오후 안양시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2016 중등 미술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 참석해 연수 교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수는 사전연수·실행학습·원격연수를 마친 중등 미술 교사 38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19일까지 경인교육대학교에서 집합연수를 진행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어떻게 학생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학생들에게 ‘우리도 인간이다. 우리가 삶의 주인이 되게 해 달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모든 것을 학생으로부터 출발해야 하며, 교육정책도 학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야 하고, 학생은 소중한 존재로 우리나라 미래의 변화를 가져올 씨앗”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에서의 예술교육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예술교육은 인격형성, 자기발전 등 모든 교육의 기본”이라며 “여러분들이 희망이다. 예술교육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스스로 성취감을 높이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경험을 제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연말연시 민생안정을 위한 특별치안활동의 일환으로 수원역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민·관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동순찰은 역세권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가시적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중요사건에 대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합동순찰 활동에는 정방원 수원서부서장도 지휘부 현장체험의 일환으로 동행했으며, 기동순찰대와 외국인 자율방범대, 골목순찰대 등 협력단체 30여 명이 참여해 수원역 일대 여성 안심귀가길, 외국인 밀집지역 등 범죄 취약지역 구석구석을 살피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합동순찰을 마친 정방원 서장은 “민생안정을 위해 방범협력단체와 협력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치안시책에 반영하는 등 참여치안을 더욱 확대해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는 치안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처음 불거진 후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통폐합 논의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의 2차 재판에서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이의 통화 녹음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에서 안 전 수석은 정 이사장에게 “미르·K스포츠재단의 효율적 운영과 야당의 문제 제기 때문에 양 재단을 해산하고 통폐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협조하고 통합 후 안정되면 정 이사장 등 다른 직원의 고용도 승계할 것”이라며 “이런 내용은 대통령에게도 보고해 진행하고 있고, 대통령도 최 여사(최순실)에게 말해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최 여사와 협의 하에 전경련 측에 K스포츠재단 존속 의견을 냈는데도 거절당해 서운하다”면서 “하지만 통폐합 재단에서 직원 고용을 승계한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두 사람이 통화한 시기는 지난해 10월 13일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9월 말 두 재단을 해산하고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다. 검찰은 “통화내용에 따르면 안종범과 최순실이 두 재단의 설립과 운영, 해산의 전
수서발 고속열차(SRT) 공사 과정에서 공사공법을 속여 거액의 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사와 이를 묵인한 한국철도시설공단 임직원 등 2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시공사인 두산건설 현장소장 함모(55)씨와 공사를 맡긴 철도공단의 부장 박모(48)씨 등 14명을 구속기소하고 1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함씨는 지난 2015년 1월∼10월 성남시 분당구 둔전동 일대 SRT 건설공사 제2공구 공사에서 저진동·저소음 공법(슈퍼웨지)을 굴착공법으로 사용하기로 한 철도공단과의 계약을 어기고 비용이 적게 드는 화약발파 공법을 사용했음에도 공사비 182억원을 그대로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대형 드릴을 사용하는 슈퍼웨지 공법은 화약발파 공법보다 진동과 소음이 적은 반면 비용은 5∼6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하도급업체는 건설사와 함께 공법을 임의로 변경하고 서류를 조작하는 데 가담했고, 감리업체는 계약과 다른 공법이 사용되는 것을 알면서도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한 것 처럼 허위 검토의견서를 작성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설계업체는 당초 설계대로 화약발파 공법
자신을 정신병원에 수차례 입원시킨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흉기로 살해한 20대 아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오모(25)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치료감호를 받을 것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버지를 살해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패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범죄”라며 “유족들이 평생 정신적 충격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으면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가족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지난해 6월 9일 오후 11시 50분쯤 안양시 소재 부모님 집에서 아버지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평소 자신이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때마다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온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어 오던 중, 범행 당일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