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이 전국 최초로 지역 의료기관 및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범죄 피해자의 치료비를 선 지급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지검은 29일 오후 6시30분 수원 호텔캐슬에서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오산 한국병원 등 관내 의료기관 22곳 및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범죄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범죄피해자지원제도는 신청주의에 따라 피해자가 범죄피해에 따른 의료서비스를 받은 경우 치료비를 선지급한 뒤 검찰이나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비용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피해자들이 치료비에 부담을 느껴 치료를 기피하거나 치료 후 병원비 부족으로 퇴원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 왔다. 이에 수원지검은 피해자의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료지원을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비 지급이 힘든 피해자는 검찰이나 지원센터를 통해 병원에 치료비를 선지급할 수 있게 된다. 또 협약을 맺은 병원은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범죄피해자의 치료비 일정 부분을 감액해 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범죄 피해자
수원지법은 29일 이종석 법원장을 비롯해 수석부장판사와 법관, 직원 등이 참여해 ‘사랑의 김치 담그기 및 김장김치·쌀·라면 전달 봉사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은 영통구청 사회복지과의 협조를 받아 이날 오후 2시부터 구내식당에서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 한 뒤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20가구를 직접 방문해 김치와 쌀 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우리 법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지역 기업의 사업 편의를 봐주는 지역 복지단체에 기부를 강요하고, 딸을 취업을 청탁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는 하남시의회 소속 김모(57)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이진혁 영장전담판사는 29일 “구속 영장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하남시의회 소속 김모(57)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하남시 소재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개입해 A기업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하남시 복지단체 3곳에 1억원을 기부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발전소의 설계 변경 허가를 받게 도와주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취업하도록 한 혐의도 받았다. 한편, 김씨의 딸은 2014년 1월부터 8월까지 A기업에 근무한 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53·화성을) 의원의 재판에서 이 의원이 당시 손가락으로 'V'를 만들어 보인 이유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29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이 의원이 평소 선거운동을 하던 곳에서 손가락으로 V를 만들고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흔드는 등 선거 당일 금지된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당시 찍힌 이 의원의 사진과 이 의원이 이전에도 같은 곳에서 같은 옷과 우산을 들고 9차례에 걸쳐 선거운동을 한 사실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이 의원 측 변호인은 그러나 손가락 V는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취한 포즈였고 설사 사진을 찍지 않을 때 손가락 V를 그렸다고 해도 투표 독려를 위해 유권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다가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또 이 의원이 서 있던 곳은 도로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 의원이 출마한 선거구 유권자들의 차량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고 주장하며 당시 행동은 투표 독려 운동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이 의원은 변호인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짧게 말했다. 검찰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수원고·지검 신청사의 기공식이 취소됐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28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박 대통령이 수리하는 등의 상황에서 일단 공사 진행을 위해 기공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고·지검 신청사는 연면적 6만8천243㎡,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로 오는 2019년 1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법조타운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지검은 애초 다음달 12일에 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관내 국회의원, 정부부처, 법조기관, 지방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수원고·지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주요 내빈인 김 장관의 사표 수리 등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기공식 취소를 시행사인 한국자산관리공사에 통보하고 조속한 공사 진행을 요청한 상태"라며 "청사가 완공되는 대로 준공식을 열어 기공식을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국원기자pkw09@
예비 창업자 주의 요구 합법적인 실내흡연이 가능하다는 일명 ‘흡연카페’들이 보건복지부 권고와 경영난 등으로 속속 폐업하고 있지만 인터넷 등에는 여전히 호황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소개되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보건복지부와 도내 각 지자체 보건소 및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용인의 한 대학 앞에 첫 선을 보인 흡연카페는 이후 도내에서는 수원과 부천, 평택 등에도 속속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위법성 논란과 함께 ‘정부의 금연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을 전후로 ‘연면적 1천㎡이상 복합건축물은 건물 전체가 금연’이라는 관련법 내용을 근거로 이에 해당하는 흡연카페에 폐업 또는 업종변경을 권고하면서 도내 흡연카페 일부가 폐업했다. 실제 최근까지 도내 1호점으로 소개되고 있는 용인의 흡연카페는 지자체 확인 결과 이미 5월 전후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천에 문을 열었던 연면적 1천㎡이상 건물의 흡연카페 2곳도 폐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몇몇 흡연카페는 기존 식품자동판매기영업 허가를 취소하고 실내체육시설인 당구장으로 업종을 변경해 운영하는 꼼수를 동원,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 역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가 26일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첫 눈·비가 내린 뒤 추운 날씨 탓에 전보다 참가자가 줄어들지 모른다는 예상이 있었으나 12일 3차 촛불집회(주최 측 추산 100만명)를 훨씬 웃도는 190만명(경찰 추산 33만명)이 모였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천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한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쯤 진행된 청와대 방면 사전행진에선 청와대를 동·남·서쪽으로 포위하듯 에워싸는 ‘청와대 인간띠 잇기’가 실현됐고, 삼청로와 자하문로에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이제는 항복하라’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본 행사 시작 이후에도 광화문 곳곳에선 남녀노소를 불문 ‘이게 나라냐’, ‘끝내자 노동개악·성과퇴출제’, ‘박근혜·최순실 일당 전원 구속’, ‘대통령을 체포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 퇴진에 한 목소리를 냈다. 주최 측이 진행한 오후 8시 ‘1분 소등’ 행사는 주변 상점들도 일부 동참하면서 장관을 이뤘다
여자 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전직 국가대표 남자 선수가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수영선수 탈의실 몰카사건’에 총 4명의 선수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2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전 국가대표 정모(24)씨 등 수영선수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2009∼2013년 6차례에 걸쳐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 만년필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선반 위에 올려놓는 수법으로 여자 선수들의 탈의 장면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2009년과 2010년에는 경기도의 한 체육고교에서, 2013년에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씨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씨가 범행 때마다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3명의 다른 남자 선수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 가운데에는 현직 국가대표인 최모(26)씨도 포함됐다. 공범들은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설치를 돕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영상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주범 정씨가 범행을 인정했고 영상을 본 사람들이 있어 처벌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공천 대가성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노철래(66)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노 전 의원은 지난 25일 수원지법 형사항소5부(부장판사 이민수)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부덕의 소치로 중죄를 저지른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노 전 의원 변호인은 “1심에서는 일부 공소사실에 대해 재판부 판단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과 커다란 난관에 부딪힌 상황에서 방어하고 싶은 마음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금 피고인은 모든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제 정치계를 떠나 국가와 사회, 이웃에 봉사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며 “피고인이 돈을 요구하지는 않은 점과 돈을 받을 당시 법을 위반한다는 인식이 크지 않았던 점, 수감생활로 나빠진 건강 등을 고려해 실형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선처를 구했다. 노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광주시장 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선 양모(68)씨에게서 1억2천500만원의 공천 대가성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9월 1심에서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외환거래법 위반)등으로 기소된 장모(3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공범인 장모(43·여)씨와 김모(32·여)씨에게는 징역 10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신고되지 않고 수출된 외화는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실제 대부분이 불법도박자금으로 사용됐고, 피고인도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밀반출한 외화의 액수가 크고 반출기간도 짧지 않은 점 등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다만 공범 2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과 범행을 주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해 1월 4일부터 올해 8월 17일까지 공범인 장씨와 김씨 등 운반책들을 통해 복대와 양말 안쪽에 미화 10만달러를 숨기는 방법으로 총 260여회에 걸쳐 미화 2천568만 달러(한화 299억5천여 만원 상당)를 필리핀 등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장씨는 또 한국공항공사 소속인 김해국제공항 보안감독관 A씨에게 운반책들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빠져나가게 해주는 대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