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수원시민행동은 25일 수원올림픽공원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앞서 경기대에서 학생들과 시국대화에 나섰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김영진, 백혜련 국회의원과 시민사회단체 등 1천500여명(경찰 추산 1천2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촛불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정치가 못한 역할을 해주고 계신 촛불시민들께 미안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은 박 대통령을 파면했지만 내려오지 않고있어 법적으로 파면하는 탄핵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내려오든 탄핵으로 쫓겨나든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수원시민들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치지 않아야 한다. 끊질기게 촛불을 더 많이 더 높이 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이후 나혜석거리까지 0.7㎞를 행진했다. 이날 부천 부명고에서는 오전 8시쯤 학생 10여명이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집회를 했다. 용인에서도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남성들에게 이른바 ‘몸캠’을 유도한 뒤 4천여만원을 뜯어낸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 5단독 전대규 판사는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모(29)씨 등 3명에게 징역 1년~1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전 판사는 “피해금액이 상당하고 피해자도 다수이며 범행이 계획적, 조직적으로 이뤄져 사회적 폐해가 심각해 엄벌이 불가피 하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 제출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최씨 등은 지난 8월 9일 휴대폰 채팅 앱을 통해 A씨에게 미리 녹화된 여성의 알몸을 보여주며 ‘몸캠’을 하자고 권유, 이 과정을 녹화해 돈을 달라고 협박하는 등 올해 8월 8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A씨 등 6명을 협박해 4천67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기간 채팅 앱에 ‘사모님과의 성관계 아르바이트를 하면 2시간에 80만원을 벌 수 있다’는 글을 올리고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B씨 등 16명으로부터 회원등록비, 보증금 명목으로 1천265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24일 ‘경기도시공사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기부물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시공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위기가정 1천250세대에 지원할 이불을 전달했다. 기부 물품인 이불은 지난달 6일, 적십자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2016 희망나눔 콘서트’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날 전달식 후 도내 55가구를 방문해 이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28일 지원 대상 가정에 대한 이불 전달을 마칠 계획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류모(54)씨 등 4명을 구속기소 하고, 정모(53)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소된 11명 중 6명은 검찰 또는 경찰 수사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수사관 출신 법무사인 류씨는 지난해 교인들로부터 업무상횡령죄 등으로 고소당한 수원의 한 교회 목사에게 접근해 ‘담당 경찰관에게 청탁해 불기소 처분을 받게 해 주겠다’며 2회에 걸쳐 5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출신 법무법인 사무장인 박모(49)씨는 류씨의 범행을 도와 사건 담당 경찰관에게 청탁하는 대가로 류씨에게 1천700만원을 받았으며, 법조 브로커 남모(38)씨는 검찰에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사이트 운영자에게 ‘검찰 수사관에게 청탁해 사건을 무마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불구속 기소된 법무법인 사무장 정씨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2014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5회에 걸쳐 변호사들에게 사건을 알선하고 1천16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정씨에게 알선비를 지급한 변호사 2명과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등 5명도 함께 불구속
경기평생교육학습관 내일 무대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오는 26일 오후 4시 경기평생교육학습관 2층 강당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학습공동체 마을연극단의 ‘단비야 꽃비야’, ‘엄마열전’ 공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창단 공연에 이은 두 번째 공연으로 도내 초등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18명으로 구성된 2기 마을연극단의 공연이다. 초등학생들은 ‘단비야 꽃비야’, 주민 연극단은 ‘엄마열전’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또한 경기도립극단 소속 배우 김길찬 강사가 연출을, 조명, 음향, 분장 등은 경기도립극단의 지원으로 진행한다. 초등학생 연극단의 ‘단비야 꽃비야’는 환경과 자연, 그리고 마을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쳐 의기투합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흥겨운 작품이다. 주민 연극단의 ‘엄마열전’은 민씨네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의 삶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김장철 배추와 함께 버무려지는 수다의 맛깔스러움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 관계자는 “공연을 준비하며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 학습공동체의 긍정적 피드백이 되고 있다”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공
고양교육청, 토크콘서트 개최 고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고양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2016 초등학교 학부모 대상 자유학기제 토크콘서트’ 개최했다. 22일 열린 토크콘서트에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궁금증을 지닌 예비 중학생 학부모를 비롯해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 15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1부에서는 안산성호중 전용섭 수석교사와 패밀리앙상블 성미경 단장이 색소폰 앙상블 연주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산중학교 조계영 교감은 자유학기제 운영 취지와 목적, 자유학기 활동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대송중학교 임윤정 교사는 ‘학생중심 자유학기 수업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유학기 교과활동, 수업과 평가, 주제선택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세 번째 강사인 백마중학교 박수경 교사는 ‘꿈꾸는 중학생, 마을을 지렛대 삼다’라는 주제로 고양 마을체험처 발굴 사례와 진로체험활동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4일 두번째 자유학기제 토크콘서트는 초등학교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교육지원청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심학경
道교육청 ‘학교급식 투명성 향상 토론회’ 열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3일 학교관계자와 학부모, 시민단체, 식재료공급업체 등 급식 이해관계자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급식 투명성 향상 토론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또 오는 12월 ‘경기교육 학교급식 분야 투명사회 협약(이하 투명사회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협약은 학교급식에 관계하는 분야별 주최들이 모여 투명성 확보를 위한 공동의 합의문을 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TF팀 및 투명사회 협약 추진 운영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학교급식 분야에 대한 도교육청 주관 특정감사 및 지난 4월부터 정부합동 점검단 종합 점검결과, 급식계약과 학교, 업체 간 유착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전면사용 의무화 등의 제도를 개선하고, 전체학교 영양(교)사 및 계약담당자를 대상으로 감사사례를 공유,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학교급식 관계자들인 학부모, 학생, 공급업체, 학교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의견 수렴을 위한 분야별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학교급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6일 안양 성결대학교에서 경기도 내 중등 교사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등 교사 진로교육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중등 교사와 진로진학상담교사와의 진로상담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진로상담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연수 내용은 경기도 진로교육 정책의 이해, 해결중심 상담의 이해, 유형별 진로상담의 이해 및 실습 등이다. ‘진로교육 정책의 이해’는 진로교육의 필요성, 진로교육법 제정 및 시행에 따른 진로중심 교육과정 운영, 진로체험 활성화, 진로진학상담체계, 학교진로상담지도 지원 등에 대해 담당 장학사가 안내한다. 특강은 오산 세교고 최명운 교사가 맡아 ‘진로지도, 강점 발견으로 시작하기’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반복되는 문제 행동의 사례를 들면서 해결중심 상담 방법을 설명하고,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또한 분반 수업에서는 학생 유형별 진로상담 방법, 단계별·유형별 진로설계 진단과 처치, 진로상담지도의 이해 및 실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태헌 도교육청 진로지원과장은 “중등교사의 진로상담지도 역량이 강화돼 학생들의 미래 설계 지원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연수를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
‘자퇴만이 유일한 해법일까?’ 경기도교육청은 24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토파즈홀에서 음악심리극 ‘Wee Are The Future!’ 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통합예술과 심리·정서치료를 접목한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다. 공연 내용은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유학 때문에 자퇴하려는 ‘강인형’, 아무런 이유나 계획없이 자퇴하겠다는 ‘중이병’, 하나뿐인 동생과 생계유지를 위해 자퇴를 해야 하는 소녀가장 ‘왕개미’, 3명의 학생들이 자퇴를 신청하고 Wee센터에서 상담선생님과 멘토선생님을 만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밝은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음악심리극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공연을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나도 가치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함께 즐겁게 생활하는 법을 배우며 미래에 대한 꿈도 꾸게 됐다”고 말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연을 통해 학업중단 예방은 물론 학교부적응학생과 위기학생이 내면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활기찬 학교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26년 전 이천에서 공기총 살인사건을 저지른 50대에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윤준)는 2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종만(55)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이미 기소돼 복역을 마친 공범과 함께 잔혹하고 계획적으로 살인 등 범행한 점, 범행 후 주민등록증 2장을 위조해 도주한 점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정에서 김씨는 공범이 공기총을 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공범과 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를 주범으로 인정했다. 김씨는 1990년 5월 7일 오후 9시쯤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방죽에서 공범 김모(48)씨와 함께 A(당시 22세·성남 K파 조직원)씨를 공기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서울에서 훔친 콩코드 승용차를 A씨에게 판매했다가 잔금 30만원을 받지 못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A씨의 수표 150만원과 손목시계 등을 빼앗은 뒤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일본으로 도피했던 김씨는 25년 만인 지난해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공범 김씨는 범행 3개월 만에 차량을 훔치려다가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