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대기업 종합가구회사인 현대리바트가 내년 초 수원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정돼 지역 가구업계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지역상인들의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 상생 발전 모색은 커녕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상인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21일 수원시와 수원가구연합회 등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올 5월부터 수원 영통구 원천동 603-4 일원에 연면적 4천44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가칭 ‘리바트스타일샵 수원점’ 조성 공사를 진행, 현재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이다. 이에 따라 현대리바트는 올해 말까지 ‘리바트스타일샵 수원점’의 조성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초쯤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가구, 생활용품 등 현대리바트의 주요 제품을 전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국내 굴지의 가구업체인 한샘이 수원 매탄동 일원에 인테리어 전시장과 판매장을 갖춘 대형직매장의 문을 열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지역 가구업계들이 또 다시 대기업 종합가구회사인 현대리바트가 인근에 문을 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소상공인 말살하는 현대리바트 입점 반대&r
수원지법은 21일 오전 본관 4층 회의실에서 국민참여재판제도 발전을 위한 배심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원지법에서 열린 국민참여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여했던 시민 16명과 검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교수 1명 등이 참석했다. 수원지법은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08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은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지난 11월 18일 기준으로 총 30건의 국민참여재판을 실시했다. 수원지법은 앞서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그 동안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참석 의사를 밝힌 시민들을 이날 간담회에 초청했다. 한편 50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는 재판 진행 속도, 배심원 평의 결과의 판결 반영 정도, 배심원 간 충분한 토론 진행 등 항목에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만족감을 표했으며, 응답자 전원이 배심원으로서의 참가 경험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심원후보자로 선정된 시민들에 대한 배려를 지속하고, 가급적 밤 늦은 시간에는 재판이 진행되지 않도록 연일 개정을 하거나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 국민참여재판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의붓딸과 친자식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모(38·여)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아동학대 치료강의 8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할 지위에 있는데도 오히려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며 “다만 재혼 후 아이 3명을 돌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화성시 자신의 집에서 의붓딸인 A양(당시 10세)이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눈 부위를 때리는 등 2014년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수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지역 개발사업 공사 수주를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으로 기소된 박덕진 전 하남도시공사 사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천5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5천500만원을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교범 전 하남시장에게 1억원을 무상으로 빌려줘 이자에 해당하는 편익을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거둔 범죄 이익금이 적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 사장은 지난 2014년 6월과 지난해 9월, 두 차례에 걸쳐 위례신도시 등 하남도시공사가 발주한 지역 개발사업 공사 수주 대가로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5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브로커에게 하남도시공사의 현안2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가로등 발주 정보를 미리 알려준 혐의와 한 종파의 종친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3월 하남시 택지개발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시공업체로부터 건설부지인 풍산동 일대 종중묘를 조기 이전 해주는 대가로 1억8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국원기자 pkw09@
검찰이 대통령과 최순실(60)씨에게 제3자 뇌물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노승권 1차장(검사장)은 20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 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계속 수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공소사실에는 없다”면서도 “계속 수사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재단 기금 출연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와 ‘대가성’ 여부를 향후 수사에서 규명해 특검에 수사 내용을 넘길 때까지 혐의 유무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한 것과 관련, 일단 최씨와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출연 기업들이 안 전 수석 등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각종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거나 세무조사를 받는 등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두려워해 출연 지시에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이 경영권 승계, 사면, 각종 인·허가 등 이익을 기대한 부당한 출연금이라며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고발장을 냈다. 문제는 현재까지 수사 결과로만 봤
수원의 한 도로가 수년째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이중주차 등 고질적인 불법 주차로 사실상 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우려가 쏟아질 만큼 조치 불가능의 거대한 노상주차장으로 전락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7일 수원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일명 ‘복개천’으로 불리는 수원시 세류동 1189번지 일원 장다리로 인근 도로는 물론 주택가 곳곳까지 수년째 이중주차 등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주간시간대 유료 영업하는 노상주차장이 야간에는 무료로 전환돼 운영되지만, 다양한 자동차 관련 업체와 식당 등이 대거 밀집한데다 별도의 주차시설을 갖추지 못한 오래된 소규모 연립주택 등이 밀집해 있는데다 노래방 등 각종 유흥업소까지 성업 중이어서 주차전쟁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 게다가 야간에는 도로 가득 불법 이중, 삼중주차가 막무가내로 이뤄지면서 노상주차장을 제외하고도 왕복 4차선으로 마련된 도로조차 기껏해야 왕복 2차선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정상적인 차량통행이 어려운데다 무단 횡단도 빈번해 각종 사고 위험 속에 주민들만 불편을 강요받고 있다. 또 이같은 상황이 수년째 반복되는 속에 올해는 ‘빌라 붐’으로 곳곳에 무단 적재한
시민단체가 교비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인수 수원대 총장의 아들이 병역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학교측은 이를 부인했다. 참여연대와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는 17일 병무청과 청와대 등에 진정을 내 이 총장의 장남인 이모씨가 허위 학력을 제출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가 2003년 병무청에 제출한 병적기록부에 미국 일리노이대를 졸업하지 않았는데도 ‘일리노이대 졸업’이라고 허위 신고했다는 것이다. 이후 이씨는 서울의 정보기술(IT) 전문 ‘ㅇ’ 업체의 산업기능요원으로 발탁돼 복무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이씨가 수원대에 입학하거나 졸업한 적이 없는데도 일리노이대 편입학 당시 수원대 졸업장을 제출했다는 의혹이 감사에서 제기돼 교육부가 2014년 수사의뢰했다는 사실도 진정서에 언급했다. 이에 대해 수원대 측은 “이씨가 병무청에 허위학력을 제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산업기능요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대졸 학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허위학력을 제출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원아를 수백여 차례 폭행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가한 민간 어린이집 교사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 심리로 1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모(32·여)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또 송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김모(45·여)씨에게 벌금 1천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 송씨는 어린이집 교사로서 아동을 보호할 위치에 있음에도 아이들을 수백차례 학대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러 엄하게 벌할 필요가 있다”며 구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씨에 대해) 김씨는 아이들이 문제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 교사들을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최후 변론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반성하고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씨는 지난 7월 5일부터 9월 23일까지 자신이 다니던 수원시 영통구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신체 일부를 세게 미는 등 139차례에 걸쳐 21명의 원아를 폭행하고 18차례에 걸쳐 11명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
수원지법 형사6단독 서정현 판사는 가스온수기 철거 작업 과정에서 배관 막음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화재 사고 발생의 원인을 제공해 사고로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기소된 가스시설시공업자 민모(57)씨에게 금고 4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서 판사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매우 중함에도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았고, 피해 회복도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점에 비춰 실형을 선고하되, 철거된 가스온수기 쪽 중간밸브를 연 피해자에게도 상당한 책임이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민씨는 지난해 1월 1일 화성시의 한 다방의 가스온수기를 전기온수기를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가스온수기를 철거한 뒤 철제 배관의 끝단에 막음조치를 하지 않아 그해 3월 4일 이 다방 주인의 지인인 A씨가 착오로 가스온수기가 철거된 쪽 중간밸브를 열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B씨가 손과 발 등에 3도 화상을 입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법원이 다시 한번 수원여대 교직원 집단 해고에 대해 부당해고 판결을 내렸다. 16일 수원여대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고등법원 제6행정부는 학교법인 수원인제학원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와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노동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 취소 항소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수원여대는 지난해 2월 학교측에 교비 횡령 등 비리 혐의를 받던 전임총장 이모 씨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해임 권고 이행을 요구하며 이전 총장의 결재를 거부한 노조가입 교직원 28명 중 13명을 해고했다. 이에 교직원들은 “일부 교직원이 현재 구속된 전 총장의 교비 불법 사용 등을 제보한 것에 대한 보복성 인사이자 노조파괴 행위”라며 경기노동위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했고, 경기노동위는 그 해 5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학교 측 조치를 부당해고로 인정했다. 또 중노위도 학교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학교 측은 이후 “정리해고를 부당노동행위로 본 경기노동위와 중노위의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학교의 해고조치를 징계의 재량권을 남용한 부당한 조치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이 전 총장의 비리를 고발하고 파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