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남부희망나눔봉사센터는 지난 12일 평택대학교에서 ‘제11회 희망과 사랑의 끼니나눔’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유성렬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 등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시민과 청소년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했다. ‘희망과 사랑의 끼니나눔’ 행사는 참여자들이 8시간 동안 끼니를 거르면서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저개발국가 또래 친구들의 삶을 체험해 봄으로써 청소년들의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 1인당 1만원을 기부금으로 모금하고 있으며, 이 금액으로 희소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청소년 및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기아 관련 영상물 상영’, ‘희망의 메시지 작성’, RCY 예술제 및 장기자랑 등이 진행돼 시민 참여의 장으로 꾸며졌다. /박국원기자 pkw09@
지난 8월 수원지법의 한 형사합의부 재판부에 주심판사의 친척이 속한 법무법인이 변론을 맡은 사건이 배당됐다. 수원지법은 해당 판사들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고 사건을 다른 재판부로 다시 배정했다. 서울고법과 수원지법 등에서 지난 8월 ‘전관예우’를 막고자 도입한 ‘재판부 재배당’ 제도는 이후 부산고법·지법, 대구·전주·울산지법 등으로 확대됐다. 각 법원은 기존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의 ‘재배당 요청’ 기준을 구체화한 재판부 재배당 활성화에 나섰고, 제도 도입 100일이 지난 현재 적게는 1건, 많게는 5∼6건이 바뀐 규정에 따라 재배당됐다. 수도권 한 법원 관계자는 “뿌리 깊은 연고주의를 없애고 재판 공정성에 관한 오해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재판장이나 재판부 소속 법관이 변호사와의 연고 관계를 법원에 보고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점, 재배당으로 인한 과도한 소송 지연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성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은 “제도 도입을 환영하지만 판사 스스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면 재배당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전관예우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박국원기자 pkw
작년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 총수들이 주말 검찰에 줄소환됐다. 비록 참고인 신분이지만 대기업 총수들이 부패 스캔들에 얽혀 검찰청사에 무더기로 불려나온 것은 ‘차떼기’ 오명을 남긴 ‘2002년 대선자금’ 수사가 본격화한 2004년 이후 10여년만에 처음이다.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작년 개별 면담이 어떤 경위로 마련됐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을 상대로는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외에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이 최씨와 딸 정유라(20)씨가 실소유주인 독일 비덱스포츠에 35억원가량을 송금한 경위도 조사했다. 삼성은 비덱스포츠의 전신인 코레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명마(名馬) 구입 및 관리, 말 이동 특수차량 대여, 현지 대회 참가 지원 등과 함께 모나미를 통해 정유라씨를 위해 승마장을 구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삼성이 모종의 청탁과 함께 자금을 지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작년 5월 삼성그룹 지배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르면 오는 15∼16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3일 “박 대통령을 늦어도 이번 주 화·수요일에는 조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청와대 측에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늦어도 수요일(16일) 정도에는 조사돼야 할 것 같다”면서 “저희는 (청와대 측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역할과 지시·관여 여부, 보고 상황 등을 직접 확인하려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은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상태이나 검찰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이 있어 박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조사 방식 등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대면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진행될 장소는) 협의·조율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조사에 앞서 검찰은 이번 주말 박 대통령과 이른바 ‘비공개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재벌 총수들을 집중적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제1회 수원화성 오감만족 문화예술제’ 성황리 개최 지난 12일 수원 화성행궁 인근 신풍초등학교 담벼락 갤러리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수원화성 오감만족 문화예술제’가 화성행궁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련기사 11면 ㈔한국정신문화계승회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인두화와 조각, 흙 공예 등 전통공예 작가들의 전문가 시연회와 함께 캘리그라피, 천연 염색, 콜크원예, 액세서리 만들기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돼 수원화성의 우수성 및 전통문화 계승에 대한 공감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 인두화의 이건희 작가와 조각의 이홍승 작가, 흙공예의 원용덕 작가의 작품과 작업 시연 모습은 지나던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염태영 수원시장도 현장을 찾아 작가와 시민들을 만나 격려했다. 특히 시민 10명이 참여한 ‘시민이 참여하는 인두화로 화성그리기’ 프로그램은 참여 시민과 보는 이들이 우리 전통 예술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참여시민들은 화서문의 각 부분이 그려진 나무판을 하나씩 맡아 인두로 그림을 그린 뒤 짜맞춰 하나의 커다란
이건희 수원화성 오감만족문화예술제 작가 ‘비공식 수원화성 홍보대사’ 이건희(50·여·사진) 작가를 부르는 또 하나의 표현으로, 이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다. 지난 2014년 수원시 행궁동 레지던시 6기 작가로 입주하면서 수원화성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는 이 작가는 “인두화를 시작하고 전국을 돌면서 인두화 알리기에 나섰는데 인두화로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해 결심한 것이 ‘수원 화성’을 알리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이후 매년 수원화성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면서 대중에 인두화로 그려낸 수원화성을 소개했고, 단순히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직접 인두화를 그려보면서 수원화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다. 이 작가는 “전기 인두기가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인두화는 대중들이 접하기 쉬운 장르도 아니어서 관광지 등에서 드물게 찾아볼 수 있는 수준에 머물러 왔다”면서 “지금은 작은 나무판과 휴대용 인두기만 있으면 콘센트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 ‘인두화’는 조선시대부터 전해진 우리 전통예술의 하나로 원목이나 배접한 한지 등의 표면을 인두로 태워 그리는 예술이지만 정식으로 전승되지 못한채 힘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작년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대기업 총수 전원을 조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19면 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작년 7월 24∼25일 진행된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대화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박 대통령의 미르·K스포츠 개입 의혹을 푸는 데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당시 참석자들을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7명이다. 박 대통령은 작년 7월 24일 청와대로 대기업 총수 17명을 물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개최, 공식 행사 때 “한류 확산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주문했다.이어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은 이날과 다음날에 걸쳐 청와대와 외부 모처에서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앞서 8일 ‘독대 의혹’ 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재벌 총수 조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 삼성, 현대차, LG, SK, CJ, 한화, 한진 임원들이 당시 박 대통령과 총수들과의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자고 있던 노숙인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기소된 신모(50)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돈이 있는 것을 알고 강도를 계획해 범행에 이른 경위나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가 정신을 잃을 정도로 심한 폭행을 가한 점 등에 비추어 죄질이 나쁘고,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줄곧 부인한 점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과 피해자가 입은 재산상 피해나 상해의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노숙자 A(57)씨가 평소 동냥으로 번 돈을 빼앗기로 마음먹고 지난 8월 1일 오전 3시 쯤 자고 있던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3차례 때려 깨운 뒤 욕설을 하며 5천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가 이를 거절하자 다시 주먹과 발로 A씨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수차례 때리고 쓰러진 A씨에게서 현금 12만7천원 등이 들어있는 지갑과 동냥할 때 사용하든 상자에 들어 있던 2만원 상당의 동전을 빼았은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비선실세 국정농단’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9일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 참모인 안봉근(50)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이미 구속된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려온 비서진 3명이 잇따라 강제 수사 대상이 됨에 따라 박 대통령 조사를 앞둔 검찰이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 실체를 규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거주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일지, 다이어리, 개인 및 업무용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또 청와대 전·현직 실무급 직원 2명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이 청와대 대외비 문서를 최씨에게 유출하는 데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최씨에게 청와대 관저를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준 의혹이 제기됐고, 이 전 비서관도 공직자 인사개입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두 사람은 정 전
수원시는 오는 21일까지 관내 7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17년도 수원안전학교’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수원안전학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등학교에 1천500만 원을 지원해 학생 안전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안전교육을 시행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매년 4개 초등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교내 활동에 위험이 있는 각종 시설물 정비 ▲어린이 안전한 생활습관 정착을 위한 개선 사업 ▲교내 소규모 안전 체험 학습장 운영 ▲어린이 안전을 위한 캠페인·홍보사업 등이다. 이번 2017년도 공모에는 기존에 선정됐던 24개 학교와 사립초등학교 2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신청할 수 있다. 희망 학교는 신청서와 학교 소개서, 사업 계획서, 기타 견적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문의 : 031-228-2935)/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