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3주택 중과세 제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3채 이상 보유자가 집을 팔 때 양도차익에 60%의 양도세를 물리는 이 제도는 작년 10월 부동산안정화대책 때 핵심 내용으로 발표된 것이다. 그리고 1년간의 집을 팔 시간을 준 뒤 예정대로 시행되는 것이기도 하다. 수도권과 광역시의 주택이 1차 대상이고, 군 단위 이하 지역에선 기존 시가 3억원 이상이 해당된다. 한 때 시행을 연기하자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정부가 당초 예정대로 결론을 내린 것은 옳고, 당연한 선택이다. 부동산 투기를 부추겨 경기를 되살리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킨 것이다. 우리 경제 여건상 부동산 경제를 일으키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데는 별 이견이 없다. 하지만 부동산 과열이나 투기 조장으로 살아난 경제는 그 부작용이 너무 크다. 그 피해는 서민에게 가장 먼저 직접적으로 미치고, 부동산에만 의존하는 경제는 체질이 약해져 결국 지속적이고 견실한 성장이 어려워진다. IMF를 거치면서 얼어붙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남발한 신용카드 발급이 아직도 우리 경제에 짐이 되는 것이 좋은 예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과열이나 투기 조짐이 없어진 지역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필요해진
국방부가 장성진급 비리의혹 수사와 관련해 집단 사의를 표명한 군 검찰관 3명을 엄단키로 결정함에 따라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검찰관들이 여론몰이식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이후에도 수사상황 등을 언론에 유출한 것은 지휘권과 군 기강을 저해한 중대한 행위로 보고 엄중 문책한다는 입장이어서 관련자들의 보직해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고등검찰부장 대리, 보통검찰부장 대리, 검찰과장 등 핵심 수사라인에 소령급 군 검찰관들이 새로 임명돼 5주 이상 계속된 장성진급 비리 의혹 수사를 인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수사팀은 먼저 사상 초유의 군 검찰관 집단 사의표명 사태의 발단이 된 육군 인사참모부의 장모 대령과 이모 준장의 혐의를 검토해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윤광웅 국방장관과 유효일 국방차관은 기존 수사팀이 영장에 제시한 혐의내용으로는 도주우려와 증거인멸 가능성이 없는 현역 장성과 장교를 구속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 보강수사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르면 금주 초 새로운 수사진용이 갖춰지면 기존의 수사기록 검토에 이어 장모 대령과 이모 준장에 대한 재소환 조사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정 장관은 22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예방하고 탕자쉬앤 국무위원과 만나 6자회담의 조기 개최와 한중 우호증진 방안 등 양국간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정 장관을 통해 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방중 첫 날인 21일 리자오싱 외교부장,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과 만나 오찬과 만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22일 우방궈 상무위원장 예방에 앞서 베이징(北京) 대학에서 '평화번영의 동북아시대와 한반도'를 주제로 특강을 갖고 중국내 한반도문제 전문가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23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외교부 당국자의 안내를 받아 상하이(上海)로 이동해 푸둥지구와 쑤저우 공단 등을 시찰한다. 푸둥지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1월 시찰한 적이 있고 쑤저우공단은 중국에서 성공한 경제특구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정 장관은 상하이 방문기간에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정
한나라당은 17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과 관련, 공식 입장정리를 놓고 엇박자를 보였다. 투톱 대변인 체제의 임태희,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오전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과 관련해 각각 상반된 논조의 논평을 냈다. 임 대변인은 '코드인사 대신할 실용인사를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홍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은 실용주의적 인사로 국민이 기대해 왔던 바로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긴밀한 한미관계가 우리의 국익외교와 남북문제 해결에 긴요하다는 바탕 위에 홍 회장을 신임대사로 선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홍 내정자에 대해서도 "정치권력과 언론의 유착관계란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보고 대미외교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전 대변인은 "정부 스스로 깜짝인사, 빅카드라고 자가발전하고 있지만 노 대통령의 총체적 국정운영원칙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홍 회장은 노 대통령과 달콤한 밀월관계로 널리 알려진 언론사 지배주주"라고 비판했다. 전 대병인은 "이해
우리나라가 유럽연합 EU에 가입치 않은 서유럽 4개국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FTA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제네바에서 EFTA 4개국 통상장관들과 회담을 갖고 FTA협상의 조기 개최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같은 합의에 따라 내년 안으로 FTA협상을 끝낸다는 목표를 정하고 내년 1월부터 협상을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첫 협상은 내년 1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2, 3개월 단위로 후속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나라와 EFTA와의 자유무역 협상은 상품무역에서의 관세와 비관세장벽의 철폐 뿐만 아니라, 서비스무역의 자유화, 투자확대, 정부조달, 지적재산권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폭넓고 밀도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개성공단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면서 협상과정에서 개성공단을 각별히 배려해줄 것"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김 본부장은 "개성공단은 한반도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평화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싱가포르가 FTA협상을 통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물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
일본을 실무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오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4차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일간, 한.미.일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규슈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 하쿠스이칸 호텔에서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참가와 핵포기를 위한 전략적 결단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문제와 관련, 양국은 빠른 시일내 협상을 시작하고 내년중에는 타결을 지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현안인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증편 문제와 관련, 현재 하루 4편에서 모두 8편으로 증편하는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항구적인 비자면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납치 일본인 유골의 가짜판명 논란과 관련, "일본이 경제제재를 할 수도 있다고 보며, 우리가 절대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아주 냉정하고 신중하게 이뤄져 북일수교와 북핵 6자회담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일본이 받은 충격이 클 것으로 이해하지만 북한이 고의로 일본을 모욕하기 위해
신행정수도 건설이 무산된 충남 연기.공주지역에 대한 후속대안이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한 전 중앙부처가 이전하는 `행정특별시' 안 등 사실상 3개로 좁혀졌다. 이들 대안은 행정특별시안, 행정중심도시안, 교육.과학행정도시안이다. 신행정수도후속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 총리.최병선 경원대 교수)는 17일 중앙청사에서 2차 회의를 열어 각계로부터 제기된 10여개의 신행정수도 후속 대안 가운데 실효성이 높은 대안을 선별하기 위한 5개 원칙을 확정했다. 후속대책위는 대안을 선택하는데 있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반영하고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을 포함, 자족성을 갖출 수 있는 도시로 건설하고 ▲연기.공주의 입지적 우위를 최대한 활용하며 ▲후속대책과 병행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수도권 발전대책, 지방분권, 낙후지역 개발 등 국가균형발전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원칙에 따라 10여개 대안 중 실현가능성이 높은 대안은 사실상 3개로 압축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 1월초 3~5개 부처에 대한 부분 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짐에 따라 열린우리당도 자천타천으로 입각대상 후보가 거론되기 시작하는 등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당내에선 지난 11월 노 대통령이 충청권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강조했다는 점을 들어 적어도 1~2명은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또 노 대통령이 지난 8월 책임장관제 등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들어 부쩍 `당정 일체'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여당의 기대심리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 산업자원, 여성부 등 개편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처를 중심으로 여당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일단 전문성 등을 감안할 때 행자부 장관에는 유인태 원혜영 이강래 의원, 산자부 장관에는 정세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출신인 이경숙 의원과 한국여성개발원장을 지낸 장하진 열린정책연구원 이사의 여성부 장관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기에 이해찬 총리의 각료임명제청권 행사 여부와 지역안배 등도 입각 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여권의 핵심 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6일 "내년엔 참여정부 들어 남북간의 공존공영의 정책들이 한 단계 더 높게 진행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광복 60년이자 6.15 5주년인 내년은 각별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만큼 민간단위의 활발한 교류와 더불어서 당국간 교류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전날 개성공단 시제품 생산 기념식도 당국간 대화를 빨리 복원시키는데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나의 꿈은 참여정부가 성공하는 데 있다"며 "참여정부가 성공키 위해선 남북관계가 성공해야 하는 만큼 남북 관계를 담당하고 있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이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은 현재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진단한 뒤 "우리 정부는 줄곧 북한이 국제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면서 "우리정부는 이를 위해 북한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 문제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정부의 평화적 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김원기 국회의장 주선으로 열린 이날 회담에서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개폐안 등 소위 4대법안을 합의처리하는 것을 전제로 국회에 등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제안을 수용할 것을 여당에 촉구했다. 그러나 우리당 천 원내대표는 4대 법안 처리문제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되,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고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의도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요구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추후 회담일정을 잡지 않은채 이날 회담을 마쳐 임시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적잖은 진통과 힘 겨루기가 예상된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진전된게 없다"면서 "본회의는 적법하게 소집된 것인 만큼 절차에 따라 열릴 것"이라며 파병연장동의안 처리 강행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김덕룡 원내대표는 "천 원내대표는 파병연장 동의안을 오늘 처리하자고 했으나, 파병안이 그렇게 화급한 건도 아니고 지금 여야간에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고 정국을 복원하는 논의를 하는 과정에 한 가지 사안을 따로 빼서 처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