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임에도 마치 오해로 따돌림이 발생한 것처럼 비칠 수 있게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작성됐다며 정정요청을 한 학부모가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3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씨의 딸은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 4학년생이던 2022년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며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해 2차례 상담을 받았다. 상담 이후에도 따돌림이 이어지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렸고, 학폭위는 지난 2023년 3월 A씨 딸에 대한 학교폭력 피해를 인정해 따돌림을 주도한 학생 2명을 징계 조치했다. 그러나 A씨 딸의 4학년 담임교사는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 "친구들이 자기 말을 무시한다고 오해할 때가 종종 있음"이라고 적었다. A씨는 "당시 담임교사가 딸이 친구들을 오해하는 아이인 것처럼 판단해 학생부를 적은 것으로 교사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은 이후 나온 학폭위 심의 결과가 말해준다"며 학생부의 누가기록 공개를 학교 측에 요구했다. 누가기록은 학생의 성장과 활동 과정 등을 수시로 관찰해 기록한 것으로 학생부 작성의 토대가 되지만 학생부상에는 공개되지 않으며 기록을 작성한 교사만 볼 수 있다. 학교 측은 누가기록에 A씨의 딸 외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5년간 수능 부정행위는 1174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행위 대부분은 수험생들이 유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아 발생한 경우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에는 전국 52만 2670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의대 증원 여파로 지난 2024학년도 수능보다 1만 8082명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수험생 수 증가와 상위권 'N수생' 유입으로 인한 '불수능'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수능 부정행위는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불수능인 올해도 부정행위 적발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민주·서울 강동 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수능시험 부정행위 적발 현황'을 보면 2020∼2024학년도 수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는 총 1174건이다. 연도별로는 ▲ 2020학년도 254건 ▲ 2021학년도 232건 ▲ 2022학년도 208건 ▲ 2023학년도 218건 ▲ 2024학년도 262건으로 지난 2023년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의 부정행위가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최근 딥페이크 범죄 등 디지털 성폭력이 만연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대응하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1일 안양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대응 및 지원 방향 토론회'를 지난 29일 안양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양디지털성범죄피해지원센터는 토론회를 열어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대해 고민하고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정애경 안양여성의전화 부설 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소장, 정혜원 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통합대응단 단장, 장명희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 박선영 여성인권 변호사 총 4명의 발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디지털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해 사회적인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과 예방의 필요성,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 중요함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안양디지털성범죄피해지원센터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상담, 법률, 의료지원, 삭제지원 연계 등 폭넓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여성 인권과 피해자지원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2022 개정 교육과정 본격 시행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집을 제작한다. 31일 도교육청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질의응답(Q&A) 도움 자료집'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2022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2025학년도 고교 1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교육과정과 교과 구조, 학점 배당 기준, 평가 방식 등에 변화가 있어 도내 고등학교에서도 새로운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도교육청은 질의응답(Q&A) 형태의 도움 자료집을 개발해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히 안내했다. 도움 자료집은 크게 ▲2022 개정 교육과정 주요 내용 ▲2022 개정 교육과정 준비사항 ▲2022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질의응답(Q&A)으로 구성했다. 특히 2022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 질의응답(Q&A) 편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고교학점제의 이해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학교주도 활동 시간과 진로연계교육 등 학교에서 주로 궁금해할 내용을 질문과 답 형태로 안내했다. 또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운영에 따른 학점 이수 인정기준과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새롭게
경기·인천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경기남동부지역에는 곳에 따라 짙은 안개가 낄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20~22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10~22도, ▲성남 8~21도, ▲과천 8~21도, ▲안양 12~21도, ▲광명 13~22도, ▲군포 11~22도, ▲의왕 9~21도, ▲용인 8~21도, ▲오산 10~21도, ▲안성 9~22도, ▲이천 7~21도, ▲여주 8~20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9~21도, ▲하남 9~22도, ▲광주 8~20도, ▲파주 8~21도, ▲양주 6~21도, ▲고양 8~22도, ▲의정부 9~21도, ▲동두천 8~21도, ▲연천 7~21도, ▲포천 7~21도, ▲가평 7~21도, ▲남양주 8~22도, ▲구리 9~22도, ▲김포 10~22도, ▲부천 10~21도, ▲시흥 9~22도, ▲안산 10~22도, ▲화성 11~22도, ▲평택 9~22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12~21도, ▲강화 9~20도, ▲백령도 13~18도, ▲서울 11~22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보통'
신도시 개발 등 인구 유입으로 학생 수가 증가하는 지역이 늘어나며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분리·신설 근거 마련 시 1 지역 1 교육지원청 설립을 원칙 삼아 분리를 위한 검토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3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교육부의 '교육지원청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발표로 교육지원청 관할구역과 명칭·위치 등을 시도교육청이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됐다. 교육지원청의 관할구역과 명칭을 변경할 수 있도록 변경하며 교육지원청 조직 권한을 시도교육청으로 넘기게 된 것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의 숙원이던 통합교육지원청 분리도 추진력을 얻게 됐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6월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통합교육지원청이 분리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양질의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판이 되고 신규 교육행정 수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교육 기반을 갖추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의 경우 1개 교육지원청이 2개 이상 지자체의 교육행정업무를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은 ▲화성·오산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동두천·양주 ▲군포·의왕 ▲안양·과천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내면을 가꾸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교육을 강조해나간다. 30일 도교육청은 28일과 30일 '경기인성교육 수업사례 나눔 공유회'을 개최하고 인성교육 실천 수업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공유회는 에듀테크 활용 인성수업사례를 발표하며 메타버스를 통한 다양한 상황 속 학생의 선택을 통해 학생 맞춤형 인성가치 내면화 교육 방안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인성교육이 추구하는 가치를 수업 속에 실천하며 전 학교급에 확산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초등 인성교과서를 활용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교자율시간 인성교육과정 설계, 유-초 전환기를 고려한 성장이음과정 속 인성교육, 유치원 놀이를 통한 인성교육과정, 교과별 인성수업실천 사례 공유도 진행됐다. 주제별 토의에서는 인성교육과정 기반 수업 활성화를 위해 ▲인성교육 정규 교육과정 반영 및 행정적 지원 ▲인성교육 모범 사례 발굴 및 성과 공유 ▲교사 연수와 워크숍 활성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참여 강화 등 인성교육이 확산되는 방법을 논의했다. 토의에 참여한 교사들은 "인성교육을 위해 실질적 어려움과 해법을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며 "공유회가 더 확산되고 경기인성교육의 좋은 프로그램
경기도교육청 과학영재학교가 교육적 장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29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민과학교실'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과학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등학교는 2023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민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6회, 2024년 상반기 3회 운영했으며 지난 9월에는 '스파이크 프라임 로봇을 활용한 자율주행 입문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시민과학교실은 과학․정보 수업에 특화된 경기과학고 과학영재연구센터에서 방과 후에 경기과학고 학생 동아리 주도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천체 관측 동아리 ▲정보 관련 동아리 등 경기과학고 학생 50여 명이 참여했다. 천체 관측 동아리는 간이 천체망원경 조립, 천체망원경 활용 태양·달·행성·성운·성단 관측, 천체망원경과 스마트폰 이용 달과 행성 촬영하기 등을 진행했다. 정보 관련 동아리는 나만의 웹사이트 만들기, 알고리즘 문제 해결, 인공지능 활용 프로그램, 중학생을 위한 컴퓨터 과학 입문을 운영했다. 시민과학교실을 기획하고 진행한 경기과학고 학생들은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코딩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꼈고 우리 자신이 한층 더 성장
경기도교육청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문화예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30일 도교육청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특수학교 문화예술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축제는 오케스트라, 합창, 댄스, 난타 공연 등 다양한 무대로 구성됐다. 이번 축제는 '우리의 꿈이 우리 안에!'라는 주제로 경기도 특수학교교장 장학협의회가 주최하고 도교육청과 농협은행 경기본부가 후원했다.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김민자 농협은행 경기본부 본부장, 특수학교 교장단 학생 및 교육공동체가 축제에 참여했다. 유튜브 실시간 중계도 운영됐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공감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쓴다는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과 그렇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 점은 저도 마찬가지"라며 "그 잘하는 것을 찾고, 그 일을 하면서 자기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교육은 학생이 잘하는 것을 찾아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자기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경기특수교육
최근 아동성범죄자의 출소와 이사로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실제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의 절반 가량은 주변 1km 안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어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민주·비례)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반경 1km 내 신상정보공개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학교 중 어린이집 59% 16280곳, 유치원 51% 3892곳, 초등학교 45% 2864곳, 중학교 48% 1580곳, 고등학교 53% 1257곳 주변 1km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서울이 83% 3528곳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광주 76% 637곳, 대구 71% 706 곳, 부산 68% 924곳, 인천 66% 1052곳 등이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서울이 각각 82% 603곳, 82% 499곳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학교별 반경 1km 이내 성범죄자 최다 거주 인원 수는 A어린이집 22명, B유치원 19명, C초등학교 19명, D중학교 20명, E고등학교 18명이었다. 여성가족부는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고위험 성범죄자 대상 거주제한 필요성에 공감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