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분기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했지만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경영 적자·미수금 확대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5일 전기요금을 1킬로와트시(kWh)당 8원, 도시가스 요금은 1메가줄(MJ)당 1.04원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4인 가구 기준 월 전기요금은 약 3000원, 가스요금은 4400원 늘어난다. 산업부와 한전·가스공사는 확대되고 있는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2026년까지 전기요금은 kWh당 51.6원, 가스요금은 MJ당 10.4원 인상해야 한다고 국회에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를 분기로 나눠보면 매 분기마다 각각 13.1원, 2.6원씩 요금이 인상돼야 한다. 하지만 실제 요금 인상분은 크게 못 미쳤다. 이 때문에 2분기에도 한전의 적자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전은 올해 1분기까지 누적 44조 6000억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이다. 가스공사 역시 미수금이 빠르게 늘면서 1분기까지 11조 6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한전의 경우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기아가 ‘The Kia EV9’의 사전계약이 1만 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일 시작한 EV9의 사전계약은 기본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line으로 진행했는데 영업일 8일 만인 지난 15일 마감 기준 1만 367대가 접수됐다. 기아 전동화 라인업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EV9은 K9(2012년 15영업일 3201대), 모하비(2019년 11영업일 7137대) 등 기아의 역대 플래그십 차종의 최종 사전계약 대수를 훌쩍 넘어섰다. EV9을 사전계약한 고객의 86%는 ▲듀얼 컬러 엠비언트 라이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기본모델의 ‘어스’ 트림과 ▲전용 디자인 사양 ▲부스트 ▲스몰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등 고급감이 높은 사양이 기본 적용된 GT-line을 선택했다. 또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10 에어백 등 상품성이 뛰어난 기본 트림 ‘에어’를 선택한 고객의 67%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는 2WD 구동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고객은 전체 계약의 60%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그 중 40대가 40%, 3
투자전문회사 SK㈜는 SiC(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설계∙생산 자회사인 SK파워텍이 부산 신규 공장의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SK㈜는 지난해 SK파워텍 경영권을 인수한 후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 공정을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장비를 도입하는 등 SK파워텍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SK파워텍은 지난 3월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의 총면적 약 1750평 규모 4층 건물로 공장을 이전해 문을 열었다.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SK파워텍은 이온주입기(Implant) 등 설비를 대폭 증설하는 등 공정 최적화를 거쳐 4분기까지 기존 대비 3배 수준인 연산 2만 9000장(150mm/6인치 웨이퍼 기준) 규모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 공장은 태양광과 전기차 영역 고객사들의 주문물량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 이 중 절반 이상을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SK파워텍은 올 4분기까지 공장 가동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SK파워텍은 ▲글로벌 최고 수준 제품 경쟁력 확보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파운드리 공급 확대 ▲신규 공장 선제 증설
LG이노텍은 대학생 대상 유튜브 광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LG이노텍 브랜드를 MZ세대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LG이노텍의 혁신 기술과 제품이 선사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LG이노텍의 구성원 경험 혁신’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선택한 주제로 15~59초 이내의 ‘숏폼(Shortform)’ 동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숏폼’ 동영상은 모바일 세로보기에 최적화한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이다. 틱톡, 유튜브 등에서 주로 활용하며, MZ세대 선호도가 높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최종 수상에는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이 선정되며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응모 희망자는 LG이노텍 뉴스룸에 게시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출품 영상과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5월 17일부터 7월 7일까지며, 최종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8월 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LG이노텍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솔루션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이사회를 열고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과 데이비드 딕슨(David M. Dixon) 솔리다임 부문장을 신규 각자대표이사(Co-CEO, Co-Chief Executive Officer)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새로운 CEO를 꾸준히 물색해 온 솔리다임 이사회는 사업 최적화와 데이터센터 SSD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노 사장과 딕슨 부문장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노종원 솔리다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에서 일하며 사업전략 수립, 인수합병(M&A) 등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연말부터 솔리다임 최고사업책임자(CBO, Chief Business Officer)를 맡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과 대외 파트너십 업무를 주도해 왔다. 딕슨 대표이사는 인텔(Intel)에서 28년간 경력을 쌓은 기업용 SSD(eSSD, enterprise SSD) 전문가다. 그는 최근까지 솔리다임의 데이터센터 그룹(Data Center Group)을 이끌며 SSD 개발 전략 수립과 상품 기획을 맡아왔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에 강점이 있는 솔
두산에너빌리티가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본사에서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 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용광로에서 생산한 200톤 규모의 합금강을 세계 최대 규모인 1만 7000톤 프레스로 찍어 눌러 증기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든다. 완성된 증기발생기는 높이 약 23m, 무게 약 775톤에 이른다. 중형차 520여 대 무게에 해당한다. 이 외에 높이 약 14.8m, 무게 533톤에 달하는 원자로, 길이 70m, 무게 3,110톤의 터빈발전기를 비롯해 원전 계측제어설비(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 등 주요 기기도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해 신한울 3∙4에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 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은다.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 제작, 열처리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체결식을 열고 임금·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15일 오후 2시 아산1캠퍼스에서 윤성희 People팀장(부사장)과 유하람 열린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대표와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1월 임금·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5차례의 교섭을 진행한 끝에 4월 27일 2023년 임금·단체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특히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화를 통한 무분규 타결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 만들어 가고 있다. 윤성희 삼성디스플레이 People팀장 (부사장)은 "소통과 신뢰로 무분규 합의를 이뤄낸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보여준 모습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회사는 앞으로도 노사관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게임사들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을 앞세워 반등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 THRONE AND LIBERTY)'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TL은 엔씨와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가 글로벌 출시하는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다. 계약금만 최소 577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TL이 국내 게임사가 서구권에서 출시한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0일 컨퍼런스콜에서 "서구권에서 뉴월드 로스트아크 등 MMORPG가 흥행하면서 관련 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걸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TL은 "서구권에 한국 게임사가 출시한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엔씨는 또 2분기에 리니지M과 리니지W 등 주요 MMORPG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컴투스도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MMORPG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의 베타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제노니아는 현재 사전 예약만 14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게이머들의
삼성전자와 한국은행이 15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오프라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기술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와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CBDC의 연구를 지속하고 오프라인 결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은행이 진행한 'CBDC 모의실험 연구'의 2단계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송금인과 수취인의 거래 기기가 모두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통해 기기 간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오프라인 CBDC 기술을 개발했다. 송금과 결제는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보안 칩셋(eSE, embedded Secure Element)내에서 이뤄진다. 해당 칩셋은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 CC(Common Criteria)에서 EAL(Evaluation Assurance Level) 6+ 등급의 하드웨어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사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갤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인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이브이이스(EVSIS)가 롯데백화점과 함께 전기차 충전소의 안전설비기준 강화에 나선다. EVSIS와 롯데백화점은 전기차 고객의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안전설비를 구축, 연내 전 점포에 적용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외부로부터 보호를 위한 하우징(외벽) 구조가 대부분이어서 일반적인 소화 방식으로는 배터리 열을 낮추거나 진화가 쉽지 않다. 또 전기차 화재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화재 안전시설의 종류나 규모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EVSIS와 롯데백화점은 예상하지 못하는 전기차 화재 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진화가 가능하도록 화재 발생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효과적인 초기 진화가 가능하도록 안전설비를 확충해 고객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모든 점포에 전용 소화기뿐만 아니라 차량 화재진압용 질식 소화포와 상방향 직수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화재 진압 골든타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상방향 직수장치의 경우, 차량 하부에 부착된 배터리팩을 집중적으로 식혀줌으로써 그동안 수 시간씩 걸리던 진화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