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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게임업계, 신작 MMORPG로 반등 노린다

엔씨, 이달 말 TL 베타테스트 진행···서구권 최고 성과 기대
컴투스, '제노니아' 베타테스트 마무리···사전예약 140만 명
"MMORPG 장르 매력적인 것 확인···성과 기대해 볼만 해"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게임사들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을 앞세워 반등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신작인 '쓰론 앤 리버티(TL, THRONE AND LIBERTY)'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TL은 엔씨와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가 글로벌 출시하는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다. 계약금만 최소 577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TL이 국내 게임사가 서구권에서 출시한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10일 컨퍼런스콜에서 "서구권에서 뉴월드 로스트아크 등 MMORPG가 흥행하면서 관련 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걸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TL은 "서구권에 한국 게임사가 출시한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엔씨는 또 2분기에 리니지M과 리니지W 등 주요 MMORPG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컴투스도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MMORPG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의 베타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제노니아는 현재 사전 예약만 14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이 게임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지난 11일 컨콜에서 "'제노니아'는 1차 테스트에서 호평받았고, 캐릭터 외형 등을 상당히 개선해 사내 만족도도 많이 올라갔다"며 "상호작용, 경쟁 등이 중요해 필드 부분에 공을 많이 들였고, 다른 MMORPG 대비 탄탄하게 준비해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도 최근 선보인 신작 MMORPG '나이트크로우'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나이트크로우는 지난달 27일 출시된 이후 일평균 매출 2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엔씨의 '리니지M'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넥슨의 '프라시아전기' 등 MMORPG 신작들이 잇따라 출시돼 인기 순위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MMORPG 게임들이 성공하면서 해당 장르가 여전히 매력적인 것을 확인했다"며 "다수의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을 어떻게 뚫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성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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