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한 갓길에 차량을 주차해놓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차주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살인과 자살방조 혐의로 긴급 체포한 남성 A씨(25)를 조사한 끝에 차주 B씨(24)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았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자백과 1차 부검 구두 소견을 토대로 B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50분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 31분쯤 중구 영종도 한 갓길에 주차된 차량에서 남성 C씨(28)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씨는 C씨와 함께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앉아있었다. 두 사람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A씨만 의식을 바로 회복했다. 경찰은 차적을 조회해 사건 발생 3시간여 뒤인 오후 5시 50분쯤 차량 소유주로 밝혀진 B씨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B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
인천 남동구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이 지난 2일 사랑나눔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160만 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바자회는 서창동 청광플러스원아파트 주민공동시설 앞에서 열렸다. 센터는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가 바자회 행사를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센터 이용 학생들은 자신의 물건을 모아 바자회에서 판매했고, 학부모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바자회로 모아진 수익금 160만 원은 남동구에 기탁해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있는 아동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남동구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6호점은 청운대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센터들은 앞으로 연말연시에 센터 아동들의 건강한 문화활동 및 이웃돕기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김광병 청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직접 이웃돕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로 만든 것이 큰 의미”라며 “앞으로 지역 활동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 등 6명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주택법과 건축법 위반 혐의로 LH 인천지역본부 모 사업단장 A씨 등 모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중에는 시공사인 GS건설 현장소장, 감리사무소 대표, 구조 설계사, 건축사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LH가 발주한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설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정황이 나와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주택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또 다른 피의자들은 지하주차장 일부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시공을 부실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0월 LH본사와 GS건설 등을 압수수색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올해 4월 서구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조설계상 32개 모든 기둥에 지하주차장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이 들어가야 했지만 19개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들도
인천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이 남동구 월례공원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다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4일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응급의료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이 통과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및 신축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전 사업 대상지는 남동구 고잔동 월례공원이다. 시는 사업비 16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월례공원 10만 8700㎡ 부지에 전용 활주로, 격납고, 사무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월례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반대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월례공원은 남동구에 속해있지만 주거지역으로 따지면 연수구와 더 가깝다. 연수2동 아파트 밀집지역과 약 450m 떨어져있다. 지난해 월례공원이 닥터헬기 계류장 유력 이전 대상지로 떠올랐을 때부터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던 이유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0월 행안위에서 닥터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 안건 동의를 보류했다는 소식 이후 시로부터 아무 이야기도 전해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행안위는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하다며 안건 동의를 보류했다.
인천 옹진군은 행정안전부 ‘2023 지자체 인구 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6일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곳, 이를 관할하는 15개 시‧도를 대상으로 열렸다. 행안부는 1차 사전심사를 통해 103곳 중 옹진군을 포함해 모두 13곳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군은 경진대회에 ‘섬 주민 기본 의료권 강화’ 건을 사례로 제출하며, 전국 최초로 ‘섬 민간약국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해 민간 약국을 지원하는 사업과 함께 시와 함께 추진하는 1섬 1주치의 병원사업을 소개했다. 현재 옹진군은 영흥면을 제외한 각 도서에 민간약국은 물론 진료소도 부재해 주민들의 기본적인 의료권이 박탈당하고 있다. 군은 고령화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상황에서 열악한 의료 수준으로 지방소멸 위기 문제가 더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의료기반이 부족한 섬 지역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자 민간약국 지원사업과 민관협력체계 확대를 통한 1섬 1주치의 병원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며 도서지역 주민들의 기본적인 의료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신규
인천시와 남동구가 행정안전부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최근 행안부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10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가시책 참여도, 계획 적정성, 이행도, 효과성의 평가지표와 외부평가를 거쳐 우수지자체 20곳을 선정했다. 그 결과 인천시와 남동구가 기초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며, 각각 특별교부세 4억 5000만 원과 5억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행안부 ‘지방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가 과제를 발굴했다. 현재 228개 추진과제 중 134개를 이행하는 등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역 문화 정책의 고도화를 위해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내 문화사업을 올해 초 출범한 남동문화재단으로 일원화했다. 또 올해 신규과제로 공공 체육시설 관리 전문성 제고를 위해 남동2국민체육센터를 남동구체육회로 이관 추진했다. 시와 구는 이번에 받은 특별교부세를 내년도 추진 사업에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기관 혁신을 통해 효율성을 강화하고, 인천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제공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올해 9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박정수 연수구의원(국힘, 옥련1‧동춘1~2)의 당원 자격을 정지했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박정수 의원에게 당원 자격 1년 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14일 오후 9시 30분쯤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경찰 단속에 적발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당시 박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렀지만 오지 않아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는 윤리위를 구성해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 징계 처분과 별개로 구의회에서도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다만 구의회에서는 검찰 처분 결과가 나온 뒤 박 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0월 27일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자숙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주민들께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의원에게 당원 자격 1년
남동구가 인천에서 유일하게 회원도시로 몸담고 있던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를 11년 만에 탈퇴했다. 6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에 탈퇴 신청서를 보내 수용 결정을 받았다. 가입한 지 11년 만에 구가 탈퇴를 결정한 이유는 협의회에 대한 참여 실익성이 더 이상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다문화사회의 발전적인 담론을 통해 외국인과 지역주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목적으로 2012년 공식 출범했다. 당시 서울 구로구와 경기 안산시‧시흥시가 공동으로 창립했으며, 전국 지자체에 협의회 가입을 제안해 서울 5곳과 경기 14곳 등 모두 24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유일하게 회원도시로 가입했다. 협의회 가입 기준은 외국인이 1만 명 이상 살고 있는 기초지자체로, 2012년 당시 남동구에 살고 있던 외국인은 1만 4000여 명이었다. 올해는 2만 3000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의 외국인 거주 비율은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항상 상위권에 속하는데, 남동산단의 영향으로 이곳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기 때문이다. 구는 협의회 가입 당시 회원도시로서 외국인 현안에 대한 의
해양경찰청이 마약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바다‧도서지역 등에서 검거한 해양 마약류 범죄 건수는 962건이다. 2018년에는 90건, 2019년 18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으로 매년 해양 마약류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2018년 대비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을 통한 마약 밀반입 범죄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2021년에는 부산 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선적 컨네이너선에서 시가 10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35㎏이 적발됐다. 2019년에는 충남 태안항에서 입항 대기 중이던 홍콩 선적 석탄 화물선에서 시가 30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약 100㎏이 적발됐다. 외국인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유통하는 범죄도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남해안 일대에서 외국인 선원 등을 대상으로 엑스터시‧케타민 등을 판매‧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유통조직 15명이 검거됐다. 이처럼 올해 출범한 자문위원회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해양 마약범죄의 심각성과 현황을 분석하고 해양 마약범죄에 전략적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정보 등을
인천 옹진군 덕적면이 지난 5일 화목 재래난방을 사용하는 노인가구와 취약계층 15가구에 땔감 12톤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땔감은 입업기능인 일자리 현장에서 발생한 산림부산물을 동절기 난방용으로 가공한 것이다. 덕적면사무소는 2021년 돌발병해충으로 다량의 고사목이 발생하자 임업기능인 일자리 운영사업을 통해 등산로와 마을 주변 고사목 제거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산림부산물을 난방용 땔감으로 가공해 3년째 지역 화목 재래난방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산림부산물을 제거해 산사태와 산불 등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미영 옹진군 덕적면장은 “땔감 나눔으로 잡목 수거에 따른 산불 예방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매년 적극 추진해 덕적면 취약계층이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