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소방청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화재·구조·구급대원에게 지급하는 '출동 가산금'을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하고 있다. 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출동가산금은 2014년 신설된 이후 11년 동안 오르지 않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출동 가산금'은 구조, 구급, 화재 진화 업무를 맡는 소방 공무원이 출동한 건수에 따라 지급하는 수당으로 화재 진화 수당 외에 추가로 주는 수당이다. 누적 출동 횟수가 1일 3회를 초과할 때부터 1회당 3000원씩 지급하며 하루 지급액은 3만 원을 넘을 수 없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관계자는 "출동가산금 하루 상한이 정해져있는 점에 대해서도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대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소방당국 대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출동 가산금 인상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됐다. 소방청은 지난해에도 인사혁신처 등과 협의해 출동가산금 개선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출동 가산금이 적다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금액 인상을 검토하는 중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추진하고 있다"며 "얼마를 인상할지 등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
해외 입양이 결정된 강아지의 인도를 거부한 임시보호자에게 강아지를 분양받은 원래 소유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3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유기동물 구조 및 치료, 임시보호 및 입양 활동을 하는 사업자인 A씨가 강아지 임시보호자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유체동산 인도 단행 가처분 신청에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A씨는 지난해 한 지자체 직영 동물보호센터로부터 이 사건 강아지를 분양받아 소유권을 취득했다. 이후 강아지 입양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B씨에게 임시보호·관리를 위탁했고, B씨는 "3개월 동안 임시 보호만 희망하고 입양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된 임시보호 신청서를 작성했다. A씨는 같은 해 5월쯤 강아지의 해외 입양처가 확정돼 6월 초 출국 예정이라는 사실을 B씨에게 안내했으나 B씨는 출국 당일 강아지가 장염 증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인도를 거부했다. B씨는 강아지를 치료한 후 7월에 인도해주겠다는 각서를 작성한 뒤에도 강아지를 돌려주지 않았다. B씨는 "A씨가 입양자로서 준수사항을 위반해 상업적으로 입양 강아지를 판매했고 해외 입양과 관련해 출국 및 검역에 필요한 예방 접종, 건강 증명서 등을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고 무면허로 추돌사고낸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12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최영은 판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음주·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60대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전과가 5회 이상이고 처벌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같은 범죄를 또 저질렀다"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높고 음주운전을 한 거리도 길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경상에 그치고 합의해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7월 남양주시 내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운전 도중 신호 대기 중이던 50대 B씨의 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5%로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훨씬 넘었다. A씨는 면허 없이 이 상태로 약 10㎞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같은 해 5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적발돼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는 등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
12일 이른 새벽 경기지역에서 잇따라 주택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다행히 두 화재 모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시 37분쯤 광주시 매산동의 한 한 침구류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건물은 3개 동으로 나뉜 2층 컨테이너로 근로자 기숙사로 사용됐다. 화재 직후 내부에 있던 근로자 9명 모두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8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1시 58분쯤 큰 불을 잡았다. 이후 오전 3시 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1층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2시쯤 이천시 설성명 대죽리의 한 돈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숙소에 있던 돈사 관계자 2명이 바로 대피해 부상자는 없었다. 그러나 돈사에 있던 돼지 135마리는 불을 피하지 못해 폐사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6명과 장비 1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약 1시간 만인 오전 1시 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체포영장 재집행 시기와 방식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2차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엿새째인 이날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현장 파견 인력 및 장비 동원 등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일요일인 12일에도 오동운 공수처장을 비롯한 수사팀 일부는 출근해 윤 대통령 조사 준비와 체포영장 집행 시기 및 방식을 가다듬는 것으로 보인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주말에도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이날 집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중론이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수시로 기자회견과 입장문을 내면서 영장 청구와 발부 절차 자체가 '불법 무효'라고 주장 중이다. 지난 9일 외신간담회에선 "공수처가 만약 무리하게 대통령을 무력으로 체포·구금 시도하면 분노한 국민들의 굉장한 반발이 예상된다"며 "이런 건 내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통령경호처 지휘부가 혼란한 만큼 이번 주 초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적기라는 주장도 있다.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 조사 중 사임했으며, 경호처 관계자들이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고, 3차례 소환에 불응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도 경찰이 체포영장으로
경기대학교와 수원시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민·관·산·학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10일 경기대와 시는 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 관내 기업 및 소상공인 등과 함께 '새빛 기후공헌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프로젝트의 일환인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우리집 탄소모니터링은 시민들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아파트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공동주택 75개 단지가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시 전체 공동주택단지의 절반가량인 200여 개 단지가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협약을 통해 시는 총괄적인 프로젝트 운영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대는 컴퓨터공학 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서포터즈로 기술 지원 및 교육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는 아파트 네트워크 확대와 홍보를, 참여 기업과 소상공인은 재정적 기반 조성 및 정책 자문 등을 지원한다. 서승진 경기대 SW중심대학 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배운 SW 지식을 실제로 적용해 볼 기회를 제공하며,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가치에 기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선’ 역할을 하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0일 노 전 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을 지난해 12월 24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달 1일과 3일 경기 안산시 한 롯데리아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과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또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정보사 요원들에게 선관위를 점거해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직원들을 체포·감금해 부정선거 사실을 입증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제2수사단 설치 추진 ▲제2수사단 구성 요원 편성, 계엄 선포 후 수행 임무 지시 ▲계엄 선포 직후 선관위 과천청사 신속 점거 ▲제2수사단 이용한 선관위 직원 체포 준비 등의 공소사실을 적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계엄 당일까지 한남동 김 전 장관 공관을 총 20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을 연장해 재발부받은 지 나흘째 되는 10일 경찰은 대규모 인력 동원을 포함한 집행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체포영장 집행 관련 논의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며 양측이 긴밀히 협의 중임을 밝혔다. 오동운 공수처장도 전날 국회에서 국수본 고위 간부와의 대면 협의를 시도했으나 언론 노출 우려로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를 뚫고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선 상당한 규모의 경찰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야 하는 만큼 경찰이 주도적으로 집행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국수본은 이날 오후 수도권 광역수사단 소속 수사 책임자들을 불렀으며, 전날엔 수도권 광수단과 안보수사대 등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투입을 위한 '수사관 동원령'을 담은 공문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 대상은 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3일 한남동 관저에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이날 소환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채
10일 경기지역에서 잇따라 주택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다행히 두 화재 모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 32분쯤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의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43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으며, 약 20분 만인 오후 1시 5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1층 거주자가 동파된 수도 배관을 녹이기 위해 사용하던 해빙장비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거주자가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빌라 전층에 대해 인명검색을 실시했으나 구조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5시 26분쯤 평택시 신장동의 한 상가주택에서도 “1층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72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약 2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으며, 오전 5시 48분쯤 완전히 꺼졌다. 당시 2층에 거주하던 신고자는 90대 모친 A씨의 거동이 불편해 함께 대피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소방당국이 도착해 A씨를 구조한 뒤 신고자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