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잇따라 살포해 간밤에 경기지역 곳곳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북한 대남전담 관련 신고가 총 19건이 접수됐다. 지난 1일 오후 11시 37분쯤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서 쓰레기 등이 담긴 오물풍선을 발견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39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과 오후 9시 10분 고양시 덕양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쓰레기 등이 담긴 오물풍선이 있다는 신고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파주시와 부천시, 성남시 등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202명과 장비 65대를 동원해 오물풍선을 수거한 후 인근 군부대로 인계했다. 오물풍선은 지난달 28일 처음 발견됐으며 서울‧경기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오물풍선 내용물은 처음 발견됐을 때와 동일하게 담배꽁초나 폐지 등 쓰레기와 각종 오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이날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오물풍선 발견 시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합의 하에 성관계한 30대 남성을 성폭행했다며 무고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단독(김달하 판사)는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은 피무고자의 녹음파일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허위 사실로, 피고인이 사건 당시 상황이나 사실관계를 오인했다고 볼 만한 부분이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될 경우 본인의 명예, 사회적 지위, 유대관계가 파괴되고 가족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 성범죄에 대한 무고 범행은 엄중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러한 허위 사실 정도에 비추어 볼 때 피고인의 범행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21년 B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강제로 성관계 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가 자신의 친구와도 성관계를 한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 중 하나는 B씨의 녹음파일이었다. B씨는 이 녹음파일에 대해 “A씨와의 성관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아 의도적으로 증거를 남기기 위해 녹음했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도주극을 이어가다 순찰차를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하남경찰서는 28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5분쯤 하남시 미사2동의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차량에 탄 채 신호대기 중 잠들었다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잠든 A씨를 깨워 음주 측정을 실시하려 했으나 A씨는 경찰을 뿌리치고 도주극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약 3km를 운전해 도주하던 A씨는 진로를 막은 순찰차를 들이 받은 뒤 멈춰섰고 결국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에 탑승한 경찰관 등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어린이 체스 대회 행사장에서 다른 심판에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안산단원경찰서는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7분쯤 안산시 단원구 와동체육관 입구 앞에서 30대 남성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와동체육관에서 예정된 전국 어린이 체스 대회에 심판 자격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대회가 열리기 전 입구 방향으로 걸어가던 B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미리 소지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으로 목과 이마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한동안 입원해 치료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A씨는 검거 직후 “과거 B씨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를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가 행사장에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해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동종 업계에 있는 B씨를 일방적으로 아는 상태에서 불만을 갖고 있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혐의가 대체로 소명돼 최근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던 중 반도체 불량률을 낮추는 핵심 기술을 중국 화웨이로 빼돌린 중국 국적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현재 기소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A씨는 퇴사 직전 핵심 반도체 공정 문제 해결책과 관련한 A4용지 3000여 장에 달하는 자료를 출력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2013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후 반도체 설계상의 불량을 분석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현지 법인의 기업 간 거래 고객 상담 팀장급 직원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22년 6월 국내로 복귀한 A씨는 높은 연봉을 받고 화웨이로 이직했으며 이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보안상 USB 등 저장매체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출력물의 내용과 인쇄자, 사용처 등을 상세히 기록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A씨의 경우 문서를 출력한 기록은 남아있지만 이를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쌍둥이 동생을 위해 금융감독원 채용 시험을 대리로 응시한 형과 이를 요청한 동생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유정현 부장검사)는 27일 업무방해와 공문서 부정행사 혐의로 쌍둥이 형제 30대 A씨와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9월 24일 치러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신입직원 채용 필기시험에 응시해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한은과 금감원 직원 채용에 동시에 지원했으나 날짜가 겹치자 본인은 한은 시험을 응시하고 형인 B씨에게 금감원 시험을 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얼굴이 유사한 B씨는 동생의 신분증을 이용해 시험을 봤다. 결국 한은과 금감원 1차 필기시험을 모두 통과한 A씨는 한은 실무면접과 2차 면접전형 등을 거쳐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금감원 2차 필기시험과 1차 면접전형에도 응시했으나 한은에 최종 합격하면서 금감원 2차 면접전형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지난해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A씨의 대리 시험 응시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에 착수했고 이런 내용을 파악해 지난해 5월 A씨와 B시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입시·채용비리
위독한 시민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호송해 생명을 구한 교통 경찰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8시 20분쯤 수원시 매탄권선역 인근에서 50대 운전자인 남성 A씨가 아내의 생명이 위독하다며 교통 근무 중이던 수원남부경찰서 교통과 박신주 경감과 박진우 순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육종암 치료 중인 아내의 수술부위가 터져 출혈이 멈추지 않아 병원에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극심한 출근 시간대에 길이 막혀 아내가 병원 도착 전 목숨을 잃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박 경감과 박 순경은 즉시 싸이카 2대로 A씨의 차량의 앞뒤를 호송했다.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A씨는 정체가 극심한 도로 6.5km를 단 5분 만에 통과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그의 아내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긴급한 상황이었는데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수 있었는데 신속하고 안전하게 후송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 경감은 “위독했던 시민이 목숨을 구하고 회복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며 “경찰로써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며 언제든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겠다”고
화성시의 한 농수로에 빠진 차량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송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승용차가 물 위에 떠 있다”는 다수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숨져있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됐다. A씨를 발견하기 전 경찰에는 “갑자기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농수로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과거 A씨도 낚시를 위해 이곳을 찾았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또는 건강 이상으로 물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가 운전 중 건강 이상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구체적인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미국에서 다수의 불법 성 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미국 영주권자인 20대 남성 A씨를 지난 17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약 10만 개의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는 영주권자로 다크웹, 텔레그램 등을 통해 영상물을 수집한 후 본인이 제작한 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유포한 영상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성 영상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약 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가입 등으로 수익을 얻는 다른 불법 사이트들과 달리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게 해 사이트 배너 광고로 수익금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트 방문자들이 증가할수록 A씨의 배너 광고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로 그는 광고 업체들로부터 가상화폐로 수익을 번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스스로 컴퓨터 전문지식을 터득해 가족과 지인에게 알리지 않고 홀로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수원시 소재의 한 공인중개사가 임차인들에게 수억 원의 융자가 잡힌 주택을 두고 아무 문제가 없다며 계약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임차인들은 임대인으로부터 총 13억 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주택도 경매에 넘어가 살 곳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2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소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거주하는 8가구 약 16명의 임차인들이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대부분은 신혼 부부 등 사회 초년생이며 1가구 당 1억 6000만 원 총 13억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전세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가 건물에 9억 원에 달하는 융자가 잡혔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임차인들을 안심시키며 거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2020년 입주한 임차인 A씨는 건물 융자 때문에 깡통전세를 의심했지만 공인중개사가 “요즘 모든 건물에 이 정도의 융자가 잡혀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설득하자 그 말을 믿고 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계약한 지 4년이 지나자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임대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임대인 B씨가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과 대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