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방재 훈련 중이던 민간 헬기가 저수지에 추락해 헬기 기장이 숨졌다. 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8분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2명 등 인원 185명과 장비 40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사고 저수지 수심이 깊고 탁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오후 3시 헬기 내부에서 60대 기장 A씨를 발견했다. 추락한 헬기는 AS-350(6인승) 기종으로 포천시가 가을 산불 발생에 대비해 오는 4일부터 12월 말까지 임차한 헬기다. 이날 사전 장비 점검 차원으로 담수 작업 등 훈련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비행계획서 상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기장 1명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A씨의 시신과 헬기 인양을 마무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후 구속영장 재청구와 불구속 기소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추석 연휴 내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사유와 기존 수사 기록을 검토했다. 이에 검찰 내부에서는 영장이 기각 됐지만 이 대표에 대한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판단해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실제 검찰은 지난 2월 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기각된 후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의혹에 대해 불구속기소 한 바 있다. 특히 위증교사 혐의의 경우 법원이 ‘혐의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이를 중심으로 우선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신속히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검찰은 충분한 직접 증거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사건을 먼저 기소할 때 법원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은 기존에 수사하던 수원지검으로 돌려보낼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추진 중인 버스 준공영제 시행이 늦어지면서 경기도버스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3일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달 22일 진행된 4차 단체교섭에서 임금 수준 및 근로조건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협의회는 오는 1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내고 오는 13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파업 찬성으로 투표가 가결되면 오는 26일부터 협의회 소속 도내 47개 지부 조합원 1만 7500여 명이 참여하는 버스 파업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버스 160여 대가 속한 경진여객도 파업 절차를 밟고 있어서 같은 시기 연대 파업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은 임금 격차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 번복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해 9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임기 내 준공영제를 전 노선에 실시해 타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8월 9일 도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세수 결손 등 예산 부족으로 일반 시내버스 대상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2027년으로 연기했다. 이에 사측은 협의회가 요구하는 임금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실시됐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직권남용, 지방공무원법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로 전진선 양평군수와 양평군 A 국장을 고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고발장을 통해 ▲전 군수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받고 있던 A 국장을 당시 과장에서 국장으로 승진 발령한 점(직권남용) ▲전 군수가 공무원을 대동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한 점(지방공무원법 위반) ▲국토교통부의 강상면 종점안 논의를 양평군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직무유기) 등이 현행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당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고발장에 적시한 내용을 다시 한번 주장했고, 수사관이 확인하는 여러 사실관계에 대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법리를 검토하는 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중국에서 밀입국한 뒤 달아난 중국인 1명이 안산에서 검거됐다. 3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47분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한 주택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5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충남 보령시에서 택시를 타고 지인이 살고 있는 안산의 한 자택으로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해당 자택에서 그를 붙잡고 보령해양경찰에 인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53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인근에서 중국인 22명이 밀입국을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신원 미상의 선박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확인하고 수상하다 판단한 군 당국은 이를 해경에 통보했다. 이에 보령해양경찰서는 군과 함께 항공기와 선박 등 장비와 가용 인력을 동원해 추적 및 해안가 경계 활동을 펼쳤고, 이후 해안으로 접근하는 중국인 21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이어 해경의 공조 요청을 받은 안산단원경찰서는 육로도 도주한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해경은 중국인 22명 모두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밀입국 경로와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또 이들을 내려준 선박이 도주 끝에 우리 해역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중국 해경국에 해당 선박에 대
산불 방재 훈련 중이던 민간 헬기가 저수지에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실종된 기장을 수색하고 있다. 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8분쯤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헬기는 홍익항공 AS-350(6인승) 기종으로, 산불 방재 훈련 중 담수 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계획서 상 헬기에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기장 1명만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헬기는 수심 10~13m 깊이의 저수지에 잠긴 상태이며 기장은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2명 등 인원 67명과 장비 26대를 동원해 구조활동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비상1단계를 발령했으며 실종된 기장의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조활동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망상에 빠져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30대 딸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배윤경 고법판사)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와 검찰 측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이유에서 양형 요소로 주장하는 여러 사정은 이미 원심 변론 과정에 드러났거나 원심이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했다고 보인다”며 항소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징역 15년, 치료감호 및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했고 피해자들은 사망 직전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며 “다만 양극성 정동장애 등으로 인해 망상에 사로잡혀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1일 군포시에 위치한 아버지 B씨 주거지에서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해 누워있던 B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를 말리던 어머니 C씨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아빠가 외계인으로 보였고, 누가 죽이라고 시
같은 군부대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특전사 대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특전사 부사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수원시의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B씨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슴 부위에 중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주점 종업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같은 부대 소속으로, 말다툼을 하다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8명의 부상자가 난 ‘슈퍼팝’ 콘서트 무대 구조물 붕괴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하남경찰서는 슈퍼팝 행사 주최 측 관계자와 현장 작업자 등 다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구조물을 지탱하는 와이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경찰 조사 결과 붕괴 현장에서 일부 와이어가 끊어진 채 발견된 만큼 와이어가 설계보다 적게 또는 부실하게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 또 구조물 전면부에 설치된 스크린 등의 무게가 설계 범위를 넘어섰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는 이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그 결과에 따라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가 시공 계획서대로 공사를 진행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하남시 신장동의 미사경정공원에서 슈퍼팝 콘서트를 위한 40m 높이의 무대 구조물 설치 작업 중 구조물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현장에서는 무대 전면부에
뒷번호판을 찍어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후면 무인 교통 단속 장비'가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는 지난 4월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4054건의 과속·신호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장비를 시행해본 결과 사륜차가 이륜차보다 3배 더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사륜차 2981건(과속 1956건, 신호위반 1025건), 이륜차 1073건(과속 947건, 신호위반 126건)을 기록했다. 이는 운전자들이 후면 단속 장비를 일반적인 전면 과속 단속 장비로 알고 장비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가 급가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래 해당 장치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이륜차를 적발하기 위함이지만, 적지 않은 사륜차도 적발되는 만큼 내년 자체 예산으로 최근 3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 지점에 39대의 후면 단속 장비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후면 단속 장비의 본래 취지인 이륜차 단속, 운전자와 동승자의 사생활 보호, 향후 개발할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 등을 위해 후면 단속 장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비 설치 지점 주변에 현수막을 걸고, 지역사회 홍보를 해 시민들의 공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