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이번 집중호우에 총력 대응에 나선 일선 경찰들을 위로하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19일 홍기현 청장은 양평 남한강변로를 찾아 현장 점검을 했다. 앞서 양평경찰서는 이번 집중호우 기간 남한강 수위 상승에 대비해 약 800m 구간 도로를 선제적으로 통제한 바 있다. 이어 양평경찰서를 찾아 특별 근무에 투입된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선제적인 교통통제와 위험지역 주민 대피 등 피해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홍기현 청장은 “집중호우 기간 사전점검을 통해 경기 남부지역 침수 피해 우려 지역을 기상특보와 위험도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해 경찰관을 배치할 방침”이라며 “재난상황 발생 시 국민 안전을 최우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청장은 지난 17일과 18일 광명 개명교와 시흥 장현지하차도를 연일 방문해 지난해 수해 피해 지역을 확인하고, 지하차도 배수펌프‧차수판 등 차단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교육부가 2024년부터 추진 중인 교원정원 감축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공교육 질 향상' 저하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 정상화의 필수조건인 교사 정원을 확충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교사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으나 교육부는 망부석이 됐다”며 “과밀학급과 과대학교 등 교육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과 노력이 없어 교육이 황폐해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 2027년까지 초·중등교사의 신규 채용 규모를 28%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저출산 영향으로 초‧중등 공립 학생 수가 올해 439만 6000명에서 2027년 381만 7000명, 2038년에는 266만 1000명까지 감소하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를 두고 전교조 경기지부는 “학생 수가 줄어든다는 현상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행될 ‘고교학점제’와 경기도교육청의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의 교육 정책은 충분한 교사 정원 없이는 교육 현장에 안착하지 못하며, 결국 공교육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양평의 자택에서 개와 고양이 1000여 마리를 굶겨 죽인 60대가 항소심에서도 동물 학대 범죄 관련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형사항소1-3부(이준규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남성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고 피고인에게 동물을 판매한 농장의 책임을 감안하더라도 동물 생명 보호 등 동물보호법 입법 목적을 비춰보면 원심의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애완동물 번식농장 등에서 ‘개나 고양이를 처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데려온 동물들에게 밥을 주지 않고 방치해 굶겨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키우지 못하는 개를 마리당 처리비 1만 원을 받고 데려왔는데 사료 가격이 비싸 굶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자택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는 총 1256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심은 “피고인이 2014년 파산 선고를 받는 등 경제적으로 어렵고, 고물 처리만으로 생계가 어려운 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감안하더라도 엄벌은 불가피하다”며 “피고인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는 등 시민들이 불만을 담은 민원 신청에 소방당국이 지난달 28일 민원인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결국 사이렌 소리를 일부 구간에서 줄이는 것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소방당국 일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소방활동으로 발생하는 소음에 민원이 제기되더라도 일선 소방관들의 역할과 사기를 지키고자 강경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수원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며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수차례 전화를 거는 등 민원을 제기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의119안전센터는 2012년부터 가설건축물 형태로 지어졌으며 시설이 열악해 신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곳이다. 결국 민원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일부 구간에서 사이렌 소리를 줄이는 것으로 협의됐다. 이에 소방 지휘부가 시민 민원에 민감하게 대처해 소방관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원에 응대하는 소방 지휘부가 공익적인 측면보다 시민의 입맛과 눈높이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한 소방당국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데 잘못이 없어도 민원이 접수되면 허탈감이 든다”며 “소방활동의 중요성
가상화폐 투자 사기업체 브이글로벌의 수십 억 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횡령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수원지검 형사5부(장윤영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전 브이글로벌 회장 A씨와 그의 지인인 유통업자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브이글로벌 자금으로 운영되는 명품 판매 가맹사업체 C사의 실제 운영자로 B씨와 공모해 자금 63억 3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21년 2월 18일부터 4월 8일까지 B씨가 C사에 물품을 납품하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대금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빼돌린 자금 중 50억 원가량은 별도로 추진한 사업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브이글로벌은 2조 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과 관련된 업체다. 가상화폐 ‘브이캐시’에 투자하면 300% 수익을 보장하겠다거나 다른 회원을 유치하면 소개비를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끌어다 가로챘으며,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회원 5만여 명에게서 2조 8000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이글로벌 대표인 이모 씨는 지난 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영아를 낳자마자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한 ‘수원 영아 살해 시신 유기 사건’ 3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사체은닉죄 혐의로 30대 친모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두 차례 아이를 출산한 뒤 경기 수원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 세대 안 냉장고에 시신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8년 11월에 첫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기를 병원에서 출산한 후 집에서 살해하고 2019년 11월 두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기를 병원에서 낳은 뒤 해당 병원 근처에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 초기부터 경찰과 긴밀한 상호협력하며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영아살해죄로 입건돼 조사를 받던 A씨에 대한 법리 검토를 거쳐 최고 형량이 더욱 큰 살인죄 혐의를 적용했다. A씨가 병원에서 출산한 뒤 주거지 등으로 이동해 범행하는 등 희생당한 아기들이 형법상 ‘분만 직후 영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살인죄로 기소한 것이다. 영아살해죄는 직계존속이 양육할 수 없음을 예상하거나 특히 참작할 만한 동기로 인해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의 영아를 살해한 때에 1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단독주택에서 가장 많은 화재사고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2년 5개월간 총 2만 689건의 화재가 발생해 182명이 숨지고 1312명이 다쳤다. 사망자 발생 장소는 단독주택 27%(49명), 공동주택 25%(45명), 주거용 기타 8%(16명)로, 주거시설이 전체의 60%(110명)를 차지했다. 특히 단독주택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 49명 중 71%(35명)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 소방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해 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할 것을 제언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각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달라”며 “또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대피하고 집에 갇혔을 경우 출입문과 창문 틈을 막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10대 청소년들의 일상을 파괴할 수 있는 마약 범죄를 근절하고자 수원시 학원들과 손을 맞잡았다. 18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시학원연합회와 ‘경찰 활동 홍보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관내 청소년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마약·피싱범죄 등 예방법을 알려 선제적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골자이다. 협약에 따라 경찰이 ‘[청소년Q&A] 마약류 예방 총정리’ 등과 같은 경찰 활동 사항을 담은 영상·이미지 등 제공하면, 학원연합회 소속 2000여 개 학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 청소년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전파할 방침이다. 수원시학원연합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경찰에 감사하다”며 “경찰 활동 관련된 사항을 적극 홍보토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보 서장은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유익한 경찰 활동 사항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경찰 활동을 홍보해 청소년들이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광주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주차 시비 끝에 흉기로 상대방에 중상을 입혀 숨지게 한 7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김영오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7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광주시 행정타운로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인 50대 B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던 중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오른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도검소지허가증이 필요한 101cm 길이의 장검으로, A씨는 이를 소지하기 위한 허가증을 2015년부터 보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의용소방대원들에게 적극적인 안전 대응을 당부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35개 소방서 남‧여의용소방대연합회장을 긴급 소집해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조선호 도소방재난본부장은 용소방대연합회장들에게 “관내 예방순찰을 강화해 주고, 신속한 상황전파와 위험 사항 안전조치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경기도내 1만 1364명의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과거 사고지역, 저지대 침수지역 등 익숙한 지리적 사전정보를 활용해 구석구석 안전순찰을 해달라”며 “안전순찰 중 배수구 막힘 등 안전조치와 하천변, 물놀이지역 등 선제적 출입통제와 대피를 유도해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