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수 경기중앙교육도서관장이 25일 고양 소노캄에서 열린 ‘제21차 한국학술정보협의회 정기총회 및 컨퍼런스 공로상 시상식’에서 국회도서관장상을 수상했다. ‘한국학술정보협의회’는 국회도서관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최대규모(국내외 약 6000개 기관 참여) 학술정보 전자도서관협의체로 매년 전자도서관 이용실적 등을 고려해 수상기관을 선정한다. 경기중앙교육도서관은 경기교육통합전자도서관을 운영하며 전자책, 오디오북 서비스 3만여 권과 3백만 편 이상의 학술논문 등을 제공해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정수 도서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자원 공유와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앞장서는 교육도서관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익명의 수원시민이 수원남부소방서에 컵라면을 기부해 소방당국이 감사를 전달했다. 25일 수원남부소방서는 지난 주말 새벽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수원시민이 수원남부소방서 현관 앞에 컵라면 10박스를 두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수원광교주민이라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수원시청에 산불 담당자를 위한 컵라면을 준비했다는 사연이 전해진 바 있어 동일인물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간혹 소방당국의 화재진압 및 구조, 구급활동의 도움을 받은 시민들이 감사의 뜻으로 음식 등을 전달하려 하나 청탁금지법 상 이를 받을 수 없다. 때문에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시민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컵라면을 두고 간 것으로 보인다. 이종충 수원남부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을 뿐인데, 격려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안전지킴이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부소방서는 기부받은 컵라면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동행 경기119’와 연계해 경기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 50분쯤 화성시 팔탄면 화성휴게소 인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K7 승용차가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고속도로 2차선에서 발생했으며, 승용차는 화물차 후미를 추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는 뒤집어지면서 가드레일 쪽으로 넘어졌고, 30대 운전자 A씨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운전자는 사고 후 차량을 두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적조회 결과 해당 차량이 렌터카임을 확인하고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화성 동탄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씨, 그리고 이들의 오피스텔에 대해 임대 거래를 도맡아 진행한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총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지난 23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할지는 검찰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 A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성 동탄 오피스텔 268채를 매입했으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기간 동탄의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임차인들과 계속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종료 후에는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다. C씨 부부는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임대 거래를 진행한 혐의가 있다. 현재까지 A씨 부부에 대한 155건, B씨에 대한 29건 등 모두 184건의 고소장이 접수돼 피해 규모가 A씨 부부 210억 원, B씨 40억 원 포함 250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은 ‘역전세
급식 노동자들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경기교육연대는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급식실 환기 시설' 전면 개선을 주장했다. 교육연대는 “급식노동자는 과로한 노동과 환기가 되지 않는 작업공간 등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노동조건에 처해있다”며 “학생들의 건강한 한 끼를 위해 급식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급식노동자들은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리흄’으로 폐암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 내 급식노동자 1만 3063명 중 1.09%인 125명이 폐암 혹은 의심 소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인 폐암 발병률보다 38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17년간 학교 급식노동자로 일하던 故 서재숙 씨는 폐암을 진단받고 지난해 5월 23일 투병 끝에 숨지고 말았다. 아울러 급식 노동자 과로를 막고 충분한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제언도 하고 있다. 전국 급식 노동자 퇴사자는 2020년 3447명, 2021년 4486명, 지난해 5408명 등으로 증가하고 있어 인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교육연대는 “급식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김용 전 부원장 측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부원장 변호인에게 유선상으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청했으나, 김 전 부원장 측이 이를 거부하자 정식으로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이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검찰에 “2019년 대북송금과 스마트팜 대납을 위해 달러를 북한에 보낼 때 김 전 부원장과 전화 통화하면서 이를 보고했고, 그를 두 번 만난 적도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 전 부원장은 경기도청 대변인이었다. 김 전 부원장 변호인 측은 입장문을 통해 “김성태 전 회장과 경기도 대변인 시절 한차례 식사를 한 것 외에는 어떤 교류도 없었음을 이미 밝혔다”며 소환에 불응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전 부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하더라도 특별히 진술할 내용이 없고, 현재 다른 재판이 진행 중이므로 출석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검찰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남성들을 유인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도록 유도하고 합의금으로 수억 원을 갈취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김재혁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A씨 등 10∼20대 남성 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성인 4명, 미성년자 8명으로 이뤄진 A씨 일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함께 술을 마시자’는 제목의 메신저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고, 피해 남성들에게 미성년자들과 성관계·신체 접촉을 갖도록 유도한 뒤 합의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인책, 술자리에서 분위기 등을 잡는 바람잡이, 미성년자의 보호자를 빙자해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 등 역할을 세부적으로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법으로 피해자 총 11명으로부터 돈을 계좌로 받았고, 총 2억 2000만 원가량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가담한 10대 여성청소년 5명은 아직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속기소된 일당 7명 중 2명은 이 사건과 별개로 미성년자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 씨(32)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24일 “이기영은 계획적으로 피해자 2명을 살해해 강취한 돈으로 유흥을 즐기는 등 금품을 얻기 위해 고귀한 인간의 생명을 빼앗았다”며 “통합심리분석 결과에서도 재범의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항소 사유를 밝혔다. 이어 “잔혹하게 살해된 피해자들과 그 유족들이 입은 고통과 슬픔, 이 사건 범행으로 일반 국민이 입은 불안과 충격, 유사한 범죄를 예방해 사회를 방위할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기영에게는 법정최고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항소심에서 위와 같은 사정들을 적극 입증해 범행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이기영 씨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최종원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법이 허용했더라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택해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방안을 고려했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공모해 북측에 로비 명목으로 억대 외화를 보낸 혐의를 받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증거은닉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부수 회장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북사업에 대한 북한 당국의 협조를 구하는 대가로 북측 인사에게 로비 자금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남북 관계에서 대북 경제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법치주의 원칙 안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큰돈이 임의로 제공됐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횡령으로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식 지원을 약속한 밀가루 1000여 톤이 전달되지 않았음에도 경기도에 허위보고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의 범죄로 건전한 다수 사회단체 이미지를 실추하고 후원자들의 믿음을 져버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안부수 회장이 직원을 통해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북한 그림을 숨기는 등 증거은닉교사 혐의에 대해 “증거 은닉을 타인에게 요청할 경우 방어권 남용이 아니라면 처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란 취지로 무죄
무고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권 침해를 보호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두고 학부모들이 악용 소지 문제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이태규 의원 등이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의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로 보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학생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고 교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만들어졌다. 지난 22일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는 "현행법안은 의심만으로 교사의 교육권 박탈이라는 실질적 처벌이 이뤄지는 문제가 있다”며 “다른 학생의 학습권 침해로도 이어지고 있음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찬성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교육계에선 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 단체들은 자칫 아동학대 피해가 발생하면 교사가 해당 법안을 악용할 수 있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교사가 훈육 과정 중에 과도한 언어폭력을 사용해 학생이 정서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해도 구제받을 방법이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23일 학부모 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생길 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