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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곳곳에서 “독극물 소포 받았다” 신고 폭주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 신고 420여 건 접수...절반 가량 오인 신고
배송물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거나 립틴트 등 작은 크기 물건' 동봉
경찰 '우편물을 받거나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 당부

 

전국에서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배송됐다는 신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수백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420여 건에 달한다. 이 중 절반 214건은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고양 43건, 수원·부천 28건, 화성 26건, 용인 24건, 남양주 22건, 성남·광주·의정부·안산 20건, 김포 19건, 광명 17건, 시흥 16건, 평택 12건, 하남 11건, 양평·양주 10건 등이 접수됐다.

 

신고 건수 중 대부분인 385건은 공장 등 민간 시설에서 접수됐으며 나머지 35건가량은 우체국 등 공공기관에서 접수됐다.

 

우편물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흰색 봉투 등에 담겨 ‘CHUNGHWA POST’라고 표시돼 있거나, 발신지가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편물 대부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거나 립틴트 등 작은 크기의 물건이 동봉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배송지는 경기도 전역 대형마트, 일반 가정집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아직 접수된 신고 중 유해화학물질이 확인되거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되고 있지만 피해 사례가 나온 바는 없다”며 “다만 해당 우편물을 받거나 발견하면 곧바로 신고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해물질 해외 우편물’ 사건은 지난 20일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신고가 발생하고 있다.

 

당시 우편물을 받은 시설 원장과 직원 등 3명은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으로 보고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나 특이사항이 발견되진 않았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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