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교육 운영 설명회를 온라인에서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121개 시범학교와 25개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 에듀테크 활용 교육의 학교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을 안내했다. 정책 안내에서는 ▲학교별 자율과제와 연계한 AI 코스웨어 선택 ▲교사 주도적 교육과정 설계 및 적용 ▲AI 기반 교수·학습 및 에듀테크 활용 교육 확장 가능성 모색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의 실천 등 시범학교 중점 추진 과제를 소개했다. 이어 현장 적용에서는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교육 시범학교 운영의 실제로 구성해 인공지능 기반의 코스웨어를 활용한 수업 사례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으로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까지 구축해 교수‧학습 혁신,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인공지능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계획을 밝혔다. 조영민 미래교육담당관은 “121교의 시범학교는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교육 활성화에 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교수·학습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참사의 의미를 기억하는 추모 활동이 경기 지역에서 이어졌다. 16일 세월호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9주기 기억식’을 열었다. 이번 기억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추도사와 304명 단원으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의 합창, 유가족의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김종기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장은 “국민 304명이나 죽었는데 책임자는 말단 행정직원 한 사람뿐이었다는 게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수원에서는 수원 4.16연대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오후 8시부터 영통 미관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9주기 매탄동 마을촛불 행사’를 진행한다. 또 수원화성행궁광장에서 ‘온앤오프 4.16 소망담아 연날리기’를 열고, ‘4.16진실의 연’을 무료로 나눔한다. 아울러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원에 대한 추모의 뜻을 기리고 참사의 교훈을 기억하고자 4.16광장에서 ‘4.16 기억 공감 음악 여행’ 추모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올키즈스트라 안양·군포 관악단, 라임트리프렌즈중창단,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합창단이 참여했다. 전명선 원장은 “세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예외로 규정되지 않은 자동차 튜닝작업은 법적으로 관할 관청에 등록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9)등 2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작업이 튜닝 승인 대상인 작업에 해당하는지와 무관하게 이를 업으로 삼는 것은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정비업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정비업자인 A씨 등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자동차 엔진룸 내 흡입 호스에 공기 와류장치인 ‘무동력 터보’ 제품을 삽입하는 무등록 튜닝 업체를 운영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가 관할관청에 등록해야 하는 자동차정비업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에게 벌금 200만 원씩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판결을 뒤집어 A씨의 작업이 점검‧정비작업이 아니고, 시행규칙상 승인 대상 튜닝작업도 아니므로 애초에 자동차정비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무죄를 결정했다. 이는 자동차관리법 2조 상 자동차의 점검작업, 정비작업, 튜닝작업을 ‘자동차정비업’으로 규정되지만 세차, 오일 보충
마약 범죄가 일상까지 침투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마약예방 교육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가정에 마약류 범죄 피해 예방 교육을 위한 ‘마약류 범죄 피해 주의 당부’ 안내 자료를 다국어로 번역해 보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청의 협조로 제작된 안내 자료에는 마약류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당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출신국가 비율을 고려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등 9개 언어로 번역됐다. 도교육청은 누구나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경기다문화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도 안내 자료를 탑재했다. 이현숙 융합교육정책과장은 “다문화 가정이 한국어 사용이 원활하지 않아 범죄 예방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다문화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번역 자료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번개탄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다 차량 1대가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소방서는 16일 오전 1시 11분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차량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28명과 장비 1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20여 분 만인 오전 1시 36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승용차 1대가 전소하고 인근에 있던 다른 차량도 일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화재를 신고한 여성 A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신변을 비관하며 차량 조수석에 번개탄을 비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차량에 불이 붙자 119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일선 학교에 '시설관리직' 공무원이 배치되지 않아 안전사고 대응에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 학교 2600여 개교 중 1037교가 시설관리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관리직은 산업기사 등 전문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로 시설물의 유지와 보수 등 안전점검 및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시설관리직 중요성에 대해 학교장과 도교육청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교 시설관리직 A씨는 “10여 년 전부터 도교육청이 시설관리직 등 일부 인력을 일절 충원하지 않고 자연 감소시키려 했다”며 “시설관리 업무를 일반 공무원들에게 맡겨도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시설관리직이 없는 학교에서 일반 행정직이나 교원이 담당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안전사고 방지와 대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옹벽 균열 사태가 발생한 성남 제일초와 지난달 15일 가벽이 무너진 수원글빛초도 시설관리직원 배치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시설관리직 부재로 해당 업무를 대신 맡은 행정직과 일반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최근 산불 피해가 이어지자 산불을 예방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의용소방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의용소방대연합회가 지난 15일 하남시 검단산 일대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산불 164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86%인 141건으로 집계된 만큼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것이 골자다. 남‧여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본부 직원 등 70여 명은 이날 안전구호 제창을 시작으로 등산객에게 산불 예방 수칙 및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주변 정리 등을 실시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자 의용소방대 연합회 차원에서 캠페인을 벌였다”며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산불이 발생할 수 있어 도민께서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주고 산불 발견 시 즉시 119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아내를 살리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항소심에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들에 의해 인정되는 사정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주요 양형 요소들을 두루 참작해 결정해 이 법원에서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 만한 양형 조건의 변화도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5일 오전 9시쯤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B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음식이 든 종이봉투 안에 흉기를 숨기고 간호사에게 “(B씨에게) 음식을 드리고 싶다”며 안심시킨 뒤 B씨의 자리로 안내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응급실 직원들에 의해 제지돼 살인미수에 그쳤고, B씨는 목과 어깨 등을 다쳤으나 현재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심정지 상태로 해당 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아내가 B씨의 심폐소생술을 받았는데도 사망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던 중 같은 병원에서 장례를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한 주간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2023년 베스트 간부(참 리더)’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경기도교육청 직장협의회는 도교육청 본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의 결과 4급(상당) 이상 간부 중 이근규 재무관리과장, 5급(상당) 간부 중 이상무 기획총괄담당사무관이 ‘베스트 간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외에도 4급(상당)이상에서는 안준상 예산담당서기관, 하덕호 학교안전과장, 5급(상당)에서는 박동원 감사총괄담당사무관과 최성호 총무담당사무관, 신안수 교원선발담당사무관이 상위권에 올랐다. ‘깐부로 삼고 싶은 간부’라는 친근한 슬로건과 함께 시작된 이번 투표에는 900여 명의 본청 직원 중 361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등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직장협의회는 이번 베스트 간부 결과를 게시문 형태로 전 직원에 안내할 예정이다. 베스트 간부에 선정된 이 과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내가 베스트 간부에 선정될만큼 특별하게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없다”며 “많은 직원들의 관심과 기대로 이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활기차고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도 “팀장으로서 그간 직원들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유튜버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13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직후 112 신고하고 죄를 인정했고 3000만 원을 공탁했다”면서도 “고귀하고도 존엄한 생명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할 수 없으며 유족은 평생토록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그 고통은 3000만 원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날 재판부가 검찰의 구형량인 징역 23년에 못 미치는 형을 선고하자 방청석에 있던 유족들은 “엉터리다”, “말도 안 된다. 사람을 끔찍하게 죽였고 초범도 아니다. 하나뿐인 딸이 죽었다”라고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주택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흉기를 위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