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의 핵심 공약 사업인 '경기형 IB(국제 바칼로레아)'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IB’는 비영리 교육재단 IB 본부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개별 학교나 교육 체계를 따르는 것이 아닌 국제 학위 사무국 자체 평가 기준이 적용돼 IB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이를 인정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학생 나이와 학업 목적에 따라 초·중등·디플로마 과정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16일 ‘2023년 IB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25개 관심학교를 선정했다. IB 철학과 교육목표를 이해·공유하며 운영과제 실천에 노력하는 일종의 시험학교인 ‘관심학교’에 지원한 59개 학교 중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11곳이다. 도교육청은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후보학교와 인증학교의 단계별 확대를 추진하고, 희망하는 학교가 IB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선 학교 교사들의 IB 교육에 관한 관심과 자발성을 끌어내기 위해 전문 강사 70명과 대학 연계 IB 전문가 100명 이상을 양성하는 등 교사들의 IB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IB에 대한 공감대를 가질 수 있도록 각종 설명회와 토론회 개최하고
경기도 소방이 전문적인 재난취약계층의 맞춤형 안전교육을 위한 민간전문강사 전문성 향상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경기도소방학교에서 퇴직한 소방관·경찰관 등 57명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재난안전교육 운영 기법, 시·청각 및 발달장애인의 피난과 안전 등 장애 유형별 특성, 경기도 장애인 정책 등에 대한 교육으로 이뤄졌다. 소방재난본부는 각 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분야별 재난안전교육 ‘1타강사’들이 출강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다양한 강의 기법을 통해 민간전문강사들의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57명의 민간전문강사들은 각 소방서에 배치되어 지역 장애인복지시설 등 재난취약계층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맞춤형 재난안전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안전한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해 불법 촬영 범죄 근절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6일 담당 부서, 교육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광명광덕초를 방문해 불법 촬영 근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불법 촬영 근절 캠페인을 펼친 광명광덕초는 ▲학생 자치회가 기획, 주관하는 불법 촬영 예방 캠페인 ▲학부모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하는 불법 촬영 예방법 토론회 ▲구성원 스스로 불법 촬영 퇴출 선언 등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초‧중‧고‧특수학교에 외부 용역을 활용해 불법 촬영 불시점검을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조례 개정을 통해 점검범위를 화장실에서 학교 내 샤워실, 탈의실, 휴게실 등으로 확대했다. 또 적발 위주의 점검에서 학교 자체 점검, 관계기관 협력, 공동체 캠페인, 예방 연수 등 학교의 자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전성화 광명광덕초 교장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예방 활동과 불법 촬영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자 교육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교육 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안전하게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
스토킹 목적으로 남의 건물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건물주를 살해한 40대가 징역 30년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6일 살인, 특수건조물 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특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 같은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10년 동안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80시간씩의 성폭력·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유지했다. A씨는 2021년 12월 강원도 원주시의 한 원룸에서 건물주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이 더는 만나주지 않자 그 동생이 산다는 원룸 건물 공실에 수시로 출입하며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수도 동파 여부를 확인하려고 A씨가 숨어 있던 방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와 우연히 마주친 것을 기회로 이유 없이 살해했다. 범행 성격이 극히 불량하며 동기가 반사회적”이라며 A씨의 혐의 모두 유죄로 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은 “죄책은 대단히 무겁지만, 유족 사죄의 뜻을 표명했고 뒤늦게나마 여생을 마칠 때까지 속죄하며 살겠다는 의사도 밝혔다”며
상대방 운전자에게 각목을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60대 남성이 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가 숨지면서 형량이 높아졌다.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왕정옥·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 미수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한 A씨의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2일 오후 2시 50분쯤 화물차를 운전하던 중 차선 변경 문제로 시비가 붙은 상대방 운전자 50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각목을 휘둘러 A씨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같은 해 10월 말 사망했다. 원심은 A씨가 위험한 물건인 각목으로 피해자의 얼굴과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치는 등 경험칙상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예견했을 것이라며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피해자의 고성과 욕설 등 도발 행위로 감정조절을 하지 못해 각목으로 가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해 살펴본 결과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
반도건설이 경기도교육청 현 청사 부지 계약 취소 의사를 밝히고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도교육청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달 초 계약 취소 의사를 담은 공문을 도교육청에 처음 보낸 뒤 현재까지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도교육청을 상대로 지난해 9월 지급한 중도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중도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중도금은 부지 낙찰금액 2557억 원의 절반인 1278억여 원이다. 도교육청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인 만큼 이를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반도건설은 현재 위 매매계약이 문제없고 유효함 해도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며 “반도건설 측이 제기한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현 청사 부지 활용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애초 반도건설은 경기도교육청 부지(3만 3620㎡)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시멘트·레미콘 가격 급등, 철근 등 원자재 부족, 부동산 가격 급락 등이 겹치며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자 사업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건설은 낙찰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출신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송백현 판사는 1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약물 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송 판사는 “피고인은 이 법원에서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만 마약 범죄는 중독성이 강해 사회 근간을 해친다”며 “피고인의 마약 투약 횟수가 상당하고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8∼10월 수도권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국와이퍼 회사 청산에 반발하며 생산설비 반출을 막아서며 저항한 노조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업무 방해 혐의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시흥·안산지역 지회 한국와이퍼분회 소속 A씨 등 노조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11시쯤 안산시 단원구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한국와이퍼 안산공장 입구 앞에서 공장 내 생산설비를 실어 내려고 사측에서 투입한 작업자 20~30명을 막아서는 등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와이퍼는 공장 2곳 중 1곳에 대한 설비 반출은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1곳에서는 반출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현장에 경력 7개 중대를 투입해 대비 중이다. 한국와이퍼는 지난해 7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을 발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해 10월 근로자 5명이 추락해 사상자가 난 안성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추락 사고의 관계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김윤정 부장검사)는 15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원청업체인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A씨와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현장소장 B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1일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추락 사고와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작업자 5명이 10m 가량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시 설치하는 거푸집을 받쳐주는 잭서포트를 임의로 2단 연결해 작업하는 등 기본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고 구간의 층고가 12.8m로 그 높이에 설치할 수 있는 잭서포트가 없자 안정성 검토 없이 임의로 10m, 3m 잭서포트 2개를 볼트로 연결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기 단축을 위해 콘크리트 타설 순서를 바꿔 진행해 잭서포트가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주택공사 전 직원 A씨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와 함께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인 등 2명에게도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실형 선고를 받은 A씨 등 3명은 법정 구속됐다. 또 A씨 등이 이 사건으로 취득한 부동산을 몰수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했고 이 법원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들은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각 부동산을 몰수해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이 남지 않게 된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7년 ‘주택공사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취락정비사업을 진행한다’는 정보를 활용해 지인 등 2명과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만 70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