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화물차로 20km 가량을 난폭운전한 운전자가 경찰이 실탄을 사용하며 제압한 끝에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물건 손상 등 혐의로 1톤 화물차 50대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10분쯤 안성IC 인근 도로에서부터 평택 소사동 38번 국도까지 약 20㎞ 구간을 난폭하게 운전하며 경찰의 정차 요청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이 차량을 멈추기 위해 실탄 3발을 발사했으나 계속 도주했고, 결국 도로 위 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40분 만에 검거됐다. 이후에도 A씨는 저항을 멈추지 않았고,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했다. 이 사고로 경찰관 4명과 시민 3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측정과 마약류 반응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어 구체적인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
경찰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관련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간 ‘건설 현장 갈취·폭력 등 조직적 불법행위 특별단속’ 총 581건을 실시하고 2863명을 단속, 29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단속 결과 노조 전임비나 월례비 등 각종 금품을 갈취한 사례가 2,153명(75.2%)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건설 현장 출입 방해 등 업무방해 302명(10.5%), 소속 단체원 채용 또는 장비 사용 강요 284명(9.9%)이 뒤를 이었다. 소속 단체별로는 전체 단속 인원 중 77%가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이었으며 23%는 군소노조 등으로 확인됐다. 구속 송치된 29명 중에선 금품갈취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채용 및 장비 강요 4명, 업무방해 3명, 폭행·협박 등 폭력행위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속 송치 인원 중 양대 노총 소속은 12명(41.4%)이었고, 나머지 17명(58.6%)은 양대 노총 소속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단속으로 조직폭력배를 건설노조에 가입 시켜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전·현직 조폭이 개입되거나 관
경기도교육청이 미래교육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 실행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체제를 구축했다. 도교육청은 9일 ‘인공지능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 1인 1 스마트기기 보급 및 활용, 디지털 시민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인공지능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을 본격 실시한다. 학생은 수업이 시작되기 전 학습을 진단한 뒤 본인의 수준에 맞는 과제와 자료로 수업받게 된다. 교사는 진단 결과를 참고해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정과 평가 설계 후 수업을 진행, 개별 상담과 인공지능이 분석한 학습 결과를 학부모와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해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높이고 학생 맞춤형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도교육청은 초등학생 3학년부터 고등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도내 2416개 학교에 스마트단말기 44만 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학생 1인당 스마트단말기 1대씩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용 스마트단말기 70만 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단말기 활용에 제약이 없도록 무선 통신 기반 교육 환경을 조성 중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450여 학교의 유선망 노후화로 통신속도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
여주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여주소방서는 9일 오전 6시 9분쯤 여주시 산북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36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전 7시 20분쯤 큰불을 잡았다. 현재 잔불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주택 1동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 같다”는 거주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완진 후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오석균·박진석 기자 ]
미국에서 거주하며 국내 아동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유튜브에서 ‘구독자 00명 있는 계정 나눔’ 등의 댓글을 달아 B양 등 10세 전후의 아동 4명을 유인한 뒤 한 명당 1건의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체온 측정 앱 테스트를 도와주면 약속한 계정을 주겠다”고 속여 이들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앱 테스트를 위해 체온 측정이 잘 이뤄지도록 옷을 벗어야 한다고 유도한 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조작해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 중 한 명의 부모에게는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1억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상품권 환전을 도와주면 계정을 주겠다고 속여 부모 명의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B양 등으로부터 135만 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2021년 7월 피해자의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후 미국
“재난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확충하고 밀착 지원에 앞장서겠다” 지난해 10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21대 본부장에 조선호 본부장이 취임했다. 그는 1995년 소방간부후보 8기로 소방에 입문한 이래 소방청 화재예방과장, 충남소방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화재 등 각종 재난 대응에 힘써왔다. 조 본부장은 도소방재난본부장에 취임한 후 재난취약계층의 화재사고 피해를 낮추기 위한 각종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도내 재난취약계층 약 33만 40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난취약계층 가구 약 92%에 소방설비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과 장애인, 맞벌이가구 특성에 맞춰 무거운 3.3㎏소화기 대신 비교적 가벼운 스프레이식 간이소화용구나 2.5㎏ 소화기를 보급하고 있다. 119안전복지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도민 최접점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갈 방침이다. 취약계층의 생활안정비 지원을 위한 기부사업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사전 등록된 환자의 질병 등 정보를 미리 알고 출동하는 ‘119안심콜’ 서비스를 올해 2
양평의 한 주택에서 개 1200마리를 굶겨 죽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 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여수지원 이건희 영장전담판사는 8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 씨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2~3년 전부터 유기견들을 양평에 있는 본인의 집으로 데려온 후 밥을 주지 않고 방치해 굶겨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애초 추정한 개 사체 수는 약 400마리였으나 추가 현장 조사 후 총 1200여 마리라고 판단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고물을 수집하기 위해 곳곳을 다니던 중 몇몇으로부터 ‘키우던 개를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이들로부터 한 마리에 1만 원씩 받고 개들을 데려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A씨를 만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보니 번식장 연락처가 있었고, A 씨로부터 ‘번식장에서 개를 넘겨받았다’는 실토를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개 번식장 등과 연루됐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석방 86일 만에 다시 구속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8일 김 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 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거둔 범죄이익 390억 원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죄수익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 제3자 계좌 송금 방식 등으로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뒤 집행에 대비해 동창 박모 씨에게 142억 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시키고, 2021년 9월 천화동인 1호 소유의 ‘타운하우스’ 인테리어 업자 김모 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는다. 2021년 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자신과 부인 명의로 농지를 매입하고, 부동산 투기를 할 목적으로 영농경력 등을 허위로 기재해 농지취득 자격증명을 발급받은 혐의도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연합학력평가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나선다. 도 교육청은 전국 연합학력평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반(TF)을 구성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책반은 기술 자문 등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구성하고 전수조사를 통한 실태점검과 보안 컨설팅을 중심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태점검은 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모든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해 보안상 취약점 점검과 개선방안을 도출해 세부 추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적으로는 정보보호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조치, 관리적으로는 정보보호 관련 수행조직 확충과 재발 방지 교육 시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영민 미래교육담당관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모든 정보시스템에 대한 실태조사와 외부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소방서가 봄철 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화재 예방 대책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년~22년) 수원 관내 연평균 화재 건수는 겨울철 273건, 봄철 244건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화재 발생률을 보였다. 특히 봄철 시기 화재 발생은 부주의가 54%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주의 화재는 논밭 태우기,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주방 가스 사용, 용접 및 절단으로 인한 불티 등 일상 곳곳에서 일어난다. 수원소방서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봄철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내용으로는 ▲건설 현장, 창고, 공장 시설 등 대형화재 우려 대상을 선제적으로 관리·점검 ▲홀몸 어르신, 장애인 가정, 외국인 숙소, 고시원 등 화재 취약 주거지역 관리 ▲주거시설 내 방화문 관리, 옥상 출입구 자동 개폐 장치, 안내표지, 이탈 방지 펜스 설치 등 공동주택 안전관리 ▲요양원, 사우나, 수면실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 지도 ▲축제, 행사장 예방대책 전개 등이다. 수원소방서 박승주 서장은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늘 화재 예방 의식과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며 “철저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