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대규모 피해가 야기되는 '물류창고 화재'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선다. 소방청은 오는 7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물류창고 시설 9개를 대상으로 중앙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지역은 씨제이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 동탄물류단지 B블럭, 쿠팡 동탄1물류센터 등 3개 시설이 해당된다. 물류창고는 넓고 복잡한 구조와 다량의 연소물질 등으로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 및 재산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2020년 경기도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에 소방·위험물·건축·전기·안전분야 전문가로 구성 된 현장조사반을 구성해 ▲소방시설 폐쇄·차단 및 유지관리 상태 ▲피난통로 등 피난장애요소 사전제거 ▲비상발전기 유지·관리상태 ▲전기, 가스, 위험물 등 안전관리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물류창고시설은 초기소화 및 인명대피가 가장 중요하다”며 “상시 안전관리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시설점검과 함께 안전 상담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봄철 화재 사고가 다수 발생하면서 경기 소방이 화재 예방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철 27.7%로 겨울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겨울철은 28.8%였고 여름철 22.6% 가을철 20.8% 순이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봄철이 125명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겨울 겨울철 110명, 가을철 68명, 여름철 62명 순으로 나타났다. 야외 화재 발생 비율도 봄철 69.5%로 사계절 중 가장 높았다. 특히 화재 요인별로 살펴보면 봄철 화재 중 53.3%가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이중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39.9%로 가장 많았다. 도소방재난본부는 봄철 화재 특성과 발화 요인 등을 분석해 화재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5월 31일까지 시행한다.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안전관리와 현장 점검을 하는 한편, 근로자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각종 소방안전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다. 밀집된 물류창고에는 피난 동선을 표시하고 비상구 픽토그램(그림 문자)을 설치하는 등 피난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한 작업자 대피 중심 시책을 마련할
지난 3일 수인분당선 열차 내에서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른 데 대해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4일 30대 여성 A씨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이러한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44분 용인시 수지구 수인분당선 죽전역 인근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60대 여성 승객 B씨가 허벅지에 자상을 입었으며, 주변에 있던 다른 남성 승객과 여성 승객도 얼굴에 자상을 입는 등 모두 3명이 다쳤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다른 승객들에게 제지당했으며, 곧바로 현장에 온 죽전역 역무원들에 의해 검거됐다. 그는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조사에서 “B씨가 ‘아줌마 휴대폰 소리 좀 줄여주세요’라고 말했는데, 아줌마라고 말해 기분이 나빠 범행을 저질렀다”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우울증 등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약물 검사를 진행하고 이날 중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부천의 한 화장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다. 부천소방서는 지난 3일 오후 7시 23분쯤 부천시 내동의 3층짜리 화장품 용기 코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58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2시간 30분만인 오후 9시 59분완진했다. 이 화재로 380㎡ 상당의 공장 건물과 도장 기계 등이 불에 타는 등 약 1억 47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작업자 16명이 건물 외부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도장 작업 과정에서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3일 오후 5시 40분쯤 “열차 안에서 어떤 사람이 흉기를 휘두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법으로 체포했다. A씨는 옆 좌석의 승객이 ‘휴대전화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를 말리려는 승객들을 상대로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60대 여성 2명과 50대 남성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허벅지에 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여성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첫 공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혐의를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몇 차례 만났더라도 그를 ‘알지 못했다’는 표현은 허위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판준비기일에 밝힌 바와 같이 이 사건 공소사실 전체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해야 하는지,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다”며 “어떤 사람을 아는지 여부는 경험한 내용과 횟수로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피고인의 발언 내용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문기 씨를 몰랐다’는 것인데, 이는 시간과 공간이 특정되는 구체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남시 공무원만 약 2500명이고, 산하기관 임직원까지 더하면 4000명”이라며 “김문기 씨와 같은 직급인 팀장만 600명인데, 산하기관에서 시장인 이 대표와 직접 대면해 보고하는 상대방은 사장이나 본부장으로 김문기 씨와는 교류가 생기기 어렵다”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정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첫 공판에 출석했다. 재판정으로 향하기 전 ‘김문기 전 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바로 재판장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1년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을 부인하면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세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을 거쳐 이날로 첫 공판기일을 잡았다. 이 대표가 이번 사건으로 직접 법정에 서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격주 금요일마다 집중 심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난 지적 장애인을 속여 끌고 다니며 감금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감금 등 혐의로 남자 고등학생 A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말 피해자인 20대 지적장애인 B씨를 양주시에 있는 모텔과 찜질방 등에 이틀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씨를 사화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게 됐으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만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는 등 등 금융 범죄를 시도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후 지난달 26일 오후 양주시의 한 찜질방에서 B씨를 구조하고 A군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A군 등의 공범과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봄철에 집중되는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수원 남부소방서는 오는 5월 말까지 ‘2023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봄철 화재예방대책으로 ▲봄철 대형화재 우려 대상 선제적 안전관리 추진 ▲주택화재 사망자 저감 화재안전대책 집중 ▲코로나19 완화 사회적 특성 맞춤형 안전관리 강화 ▲봄청 화재예방 집중 홍보·교육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5년간 남부소방서 관내에서 봄철에 화재 사고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5년간 봄에 총 315건의 화재 사고가 일어났고 사상자도 21명이 발생했다. 봄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 사고가 27%로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충 서장은 “봄철은 건조한 기후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증가한다”며 “계절적 특성에 맞는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을 최종 무혐의 처분했다. 이로써 김 여사는 코바나컨텐츠 협찬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벗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의혹 중 남아 있던 두 사건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 코바나컨텐츠는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과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을 주관했는데, 각각 대기업 10곳과 17곳이 협찬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이었으며 2019년에는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만큼 그의 직무와 연관해 기업들이 코바나컨텐츠에 대거 협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서면조사와 코바나컨텐츠 직원·대기업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 사항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쟁점별로 필요한 수사를 모두 진행하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