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과 관련해 해당 자료를 재가공·재유포 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인터넷에 게시된 개인정보를 불법 유포 및 제3자 제공, 유출 정보 재가공 행위는 형사 처벌할 수 있고,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22일 밝혔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유출된 자료를 타인에게 제공하거나 게시판 등에 올리는 행위는 ‘비밀 누설’로, 유출된 정보로 데이터를 재가공하는 행위는 ‘비밀 도용’으로 처벌할 수 있다. 비밀누설이나 비밀도용의 경우 징역 5년 이하 혹은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속한 검거로 국민을 안심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외화 밀반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와 관련해 이 전 부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한 뒤 김 전 회장과 일대일 대질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3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전 부지사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공범으로 적시했다. 2019년 대북송금 800만 달러 중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는 이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에게 요구한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의 독자적인 대북 사업”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조사 입회 전 취재진을 만나 “검찰의 논리는 북한에 돈을 전달하기 위해 외화를 반출했다는 건데, 그렇다면 김성태 전 회장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왜 기소하지 않은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조사에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 이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송부됐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17일 검찰에 제출한 이 대표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지난 16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어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열 수 있다. 여야는 오는 24일과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4일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27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회 의석 과반인 169석을 민주당이 차지하는 만큼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영장심사 없이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20대 대선 더불어 민주당 경선 기간동안 성남FC 직원들에게 이재명 대표 후원금을 납부하도록 한 전 임원이 입건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 성남FC 간부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제20대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기간인 2017년 2월 성남FC 직원 12명에게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이 대표의 후원회 계좌로 135만 원을 일시 납부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직원들에게 이 대표에게 투표할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등을 모집하라고 지시하고, 그 명단을 보고받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성남FC 핵심 보직자들은 직원들을 각종 정치적 행사나 선거 과정에 동원하고 선거인단 또는 후원금 모집에 활용하는 등 피의자(이 대표) 등의 정치·선거 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적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속인 뒤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모집한 수천 명의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업체 대표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하고, 관계자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가로챈 투자금으로 이들이 취득한 부동산 등 40억 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보전(처분금지조치)했다. A씨 등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전국 각지에 대리점 200여 곳을 차리고 투자자 2000여 명을 모집해 투자금 388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큰 화면의 영상을 작은 화면으로 옮겨서 볼 수 있는 화면 미러링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여러 대기업과 납품 계약을 했고 30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시제품을 소량 만들었을 뿐 실제 납품 등을 위한 생산 설비는 전혀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받은 투자금을 앞선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주는 등의 ‘돌려막기’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
오는 23일 ‘대북송금’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된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외국환거래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 공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이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할 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심리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총 8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다음 북한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선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송금 금액 중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요구로, 나머지 300만 달러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을 위해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가 전화를 바꿔줘 3차례 이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이 대표가 자신에게 “고맙다”고 했다고 검찰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화성시의 한 식품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약 한 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성소방서는 21일 오전 8시 11분 화성시 기안동의 한 공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8시 40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2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연소 확대를 저지하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13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근로자 2명이 있었으나 모두 자력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자 소방당국에 50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사실혼 배우자와 그의 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김성원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50분 사실혼 관계인 60대 B씨와 함께 운영하던 화성시의 한 가게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B씨의 언니를 찾아가 흉기를 재차 휘두른 뒤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 3대를 들이받아 타고 있던 경찰관 3명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A씨는 결국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B씨와 개인적인 일로 다투다가 화가 나 범행했다”며 “그의 언니는 평소 내 편을 들어주지 않고 B씨에게 나와 헤어지라고 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B씨 등에 대한 병원 치료비 등 범죄피해 구조금 지원 조치를 완료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저지에도 노모를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 광주시 퇴천면에 있는 70대 A씨 자택에서 A씨에게 흉기를 겨누며 협박한 50대 남성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당시 경찰은 “아들이 집 안의 물건을 부순다”는 A씨의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관이 자택에 들어서자 B씨는 A씨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경찰관은 B씨에게 테이저건을 한 차례 발사해 그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행이 B씨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건설 현장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군포 사무실 등 4곳과 노조원 10여 명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수도권 일대 건설 현장에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기간 수십 차례에 걸쳐 노조 전임비 수천만 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노조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던 중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 현장의 조직적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