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투명 페트병’을 분리하지 않고 배출하면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정작 원룸·연립·빌라 등 다세대 주택에선 수거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아울러 분리 배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는 주민도 많았다. 일명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2020년 12월 25일 전국 공동주택을 시작으로 의무화됐다. 이듬해인 지난해 12월 25일 다세대 주택과 빌라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고, 1년의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 25일 본격 시작됐다. 투명 페트병과 일반 플라스틱을 따로 배출하지 않으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수원시내 다세대 주택단지에서는 일반 플라스틱과 투명 페트병이 섞여 배출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28일 수원 영통구 일대 다세대 주택단지의 재활용 쓰레기들을 살펴본 결과 투명 페트병이 분리 배출된 곳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배출된 투명 페트병은 배달 음식용 플라스틱이나 색깔이 있는 음료 페트병과 섞여 버려졌다. 심지어 라벨이 제거되지 않거나 다른 쓰레기가 들어있기도 했다. 수원 팔달구 주택단지에서도 일반 플라스틱과 투명 페트병은 분리되지 않고 버려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인근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28일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A씨(32)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이 살해한 이유와 혐의를 인정 여부를 질문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해 택시와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주겠다며 60대 택시기사 B씨를 파주시 아파트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B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아 사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과 결제 내역을 합하면 편취한 금액이 5000여 만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8월 50대 전 여자친구 C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파주 공릉천변에 시신을 유기한 추가 범행도 드러났다. A씨는 C씨 살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 27일 경찰조사에서 “지난 8월 (C씨를) 살해했으며, 시신을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고 시신 유기 과정 등 아
수원지검 범죄수익환수팀은 은닉 재산 추적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피의자들이 숨긴 범죄수익 약 935억 원을 몰수·추징보전으로 동결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범죄수익환수팀은 올해 총 176건의 범죄에서 해당 범죄 수익을 동결했으며 해당 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2.5배 많은 수치다. 또 보이스피싱, 도박사이트 운영 등 민생범죄 사건에서 범죄수익을 은닉한 60명을 찾아내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처벌했다. 주요 사례로 쌍방울 그룹 실사주인 김성태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계열사 주식 245억 원 상당과 부동산 등 총 255억 원에 대해 추징보전 명령을 청구했다.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서 약 158억 원을, 반도체 세정장비 기술유출 사건에서 583억 원을 추징보전했다. 대마를 생산‧유통한 범죄단체로부터 부동산 임대차보증금,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가상화폐 등 1억 9500만 원 상당 재산을 추진보전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서민다중피해, 기술유출사건 등 민생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범죄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원칙이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주택 3400여 채를 소유한 속칭 ‘빌라의 신’과 공모해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7일 빌라의 신 일당 A씨 등 3명과 공모해 임대차보증금을 편취한 분양대행업자 B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추가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B씨 등은 신축 오피스텔 분양대행업을 진행하면서 ‘무자본 갭투자’로 주택을 매수하려는 빌라의 신 일당과 전세를 구하는 피해자 24명을 연결해주는 수법으로 임대차보증금 약 5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섭외한 피해자들로부터 지급받은 임차보증금을 이용해 빌라의 신 일당이 신축 오피스텔 분양대금을 지불한 것처럼 매매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피스텔 소유권을 A씨 일당으로 이전해 피해자들이 A씨 일당과 임대차계약을 진행하도록 했다. 결국 무자본인 A씨 일당과 임대차계약을 맺은 피해자들은 임대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수법으로 A씨 일당은 분양가보다 많은 임대차보증금을 받아 소유권 취득 및 300만원 상당의 취득세·등기비까지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 등은 리베이트 1000~2000만 원을 챙겼다. 경찰은 수사 인력 170
제40대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우종수 경찰청 차장(54)이 내정됐다. 경찰청은 28일 치안정감 3명과 치안감 15명의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우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주러시아연방대사관 주재관을 지냈다. 지난 8월 윤희근 당시 경찰청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면서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던 우 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차장직을 맡았다.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시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역임했다.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내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경찰청 차장으로는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대학장에는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행정안정부 경찰국장(치안감)에는 김희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이 지명됐다. 또 정부는 치안정감 바로 아래인 치안감 15명의 보직 인사도 이날 함께 발
앞으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심폐소생술 전문강사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국민안전체험관은 국내 심폐소생술 최고 권위기관인 대한심폐소생술협회로부터 심폐소생술 일반인 교육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심폐소생술 전문강사 자격 취득을 위한 사전 과정 교육이 가능해지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교육기관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게 됐다. 또 행정안전부의 어린이안전교육과 안전보건공단의 안전체험교육장 인증 등 3대 기관의 인증을 획득해 국내 최고 안전체험교육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황은식 체험관장은 “도국민안전체험관이 국내 최고의 안전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며 “도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체험관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미성년 제자를 강간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 씨(42)에게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 이 씨에게 징역 6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신상정보 공개·취업제한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어린 제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체육계 고질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인 제자 성 착취 사건인 데다 피고인 가족의 영향력으로 피해자가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과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도 징역형 구형 이유로 들었다. 이 씨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 1명을 강제 추행하고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씨는 “추행과 동영상 촬영은 인정하지만 강간 미수는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6일 열린다. [ 경기신문 = 박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사거리에서 차량이 연달아 부딪혀 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5시 47분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1190 경기아트 사거리에서 시내버스와 통근버스, SUV 차량이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26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대를 동원해 부상자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에 나섰다. 이 사고로 60대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사거리 중앙에서 통근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돌 후 SUV 차량이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파주에서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숨겼다가 붙잡힌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도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 27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32)는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 B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월 (B씨를) 살해했으며, 시신을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이후에도 B씨 명의의 집에 살고 있으며, 이곳에서 지난 20일 택시 기사를 살해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앞서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후에는 옷장에 시신을 숨기고 범행을 은폐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횡령·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23년 신년 특별사면·복권 대상으로 선정됐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잔여 형기가 5개월 남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번에 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정부는 신년을 앞두고 1373명에 대해 28일자로 특사를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는 정치인 사면·복권 9명을 비롯해 공직자 사면·감형·복권 66명이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광복절 사면에 포함하지 않았던 정치인·주요 공직자를 엄선해 사면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사면 대상에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구식·이병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완영 전 자유한국당 의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정치인 9명도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정부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윤선 전 정무수석,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 이명박 정부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특사에 포함됐다. 정부는 전 자유한국당 권석창·미래연합 이규택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