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정부를 향해 공무원 노동자의 안정적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정년 연장을 요구했다. 17일 공노총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60세인 공무원의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라"고 밝혔다. 공노총은 "정부는 지난 2015년 공무원연금법 개정 시 공무원의 노후 소득공백 해소방안 마련을 약속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총의 지속적인 투쟁과 요구에 2023년 퇴직자를 일반임기제로 재채용하겠다는 공수표를 남발한 이후 현재까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더 많이 내고 더 적게 받고 더 늦게 받는 개악이었지만 우리는 정부를 믿고 기다렸다"며 "그러나 소득공백 해소 대책은 9년 동안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국민연금은 또다시 보험료율 인상의 재정 안정화 방안 중심으로만 논의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OECD 국가 중 연금가입연령과 연금수급개시연령이 일치하지 않아 소득공백이 발생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퇴직 즉시 연금 지급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 이러한 불일치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공무원의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화물 노동자들이 오비맥주의 갑질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으며 생존권을 위협받았다. 노동자들이 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지만 정작 오비맥주는 방관하는 모양새다. 화물연대본부 대전지역본부 오비맥주지부(노조)는 지난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안성시의 오비맥주 물류센터에서는 파업이 격해져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경찰관 4명과 화물연대 오비맥주 지부원 3명 등 모두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이 격한 파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오비맥주가 설 명절 연휴였던 지난 1월 31일 아무런 협의 없이 대체 차량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이천공장과 광주공장 등 제조공장에서 직매장으로 운송 업무를 하던 화물 노동자 130여 명은 별다른 통보 없이 하루아침에 사실상 해고됐다. 이는 오비맥주 소속 화물 노동자의 약 30%에 달한다. 노동자들은 수십 년 동안 오비맥주 물량 운송 업무를 맡아온 만큼 헌신했던 회사에 배신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한 화물 노동자는 "오비맥주가 국내 1위 맥주 브랜드가 될 때까지 맡은 역할을 다했다"며 "피와 땀, 애정이 담긴 회사로부터 갑작스럽게 쫒겨나 허탈하다. 한 집안의
수원남부경찰서는 17일, 실종됐던 80대 치매 노인의 안전한 귀가를 도운 20대 시민 임모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6일 오후 9시쯤 80대 치매 노인 A씨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롯데시네마 부근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A씨는 여러 차례 택시 승차를 시도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20대 임 씨는 A씨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다가가 "어디로 가시는 길이냐"고 물었다. A씨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길을 모르겠다"고 답했다. 임 씨는 A씨의 주소지를 확인한 후 직접 택시를 호출해 A씨를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같은 날 오전 4시쯤 수원남부서는 "치매 남편이 어제 오전에 나가서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실종수사팀, 강력팀, 지역경찰 등 경찰력을 투입해 수원터미널 부근에서 실종자 이동 경로를 확인하며 일대를 수색하고 있었다. A씨가 휴대전화를 두고 집을 나선 상황이어서 사건이 장기화될 수 있었고,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임 씨의 적극적인 관심 덕분에 A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수원남부서는 A씨를 태운 택시 기사를 통해 임 씨와 연락이 닿았고, 이날 감사장
평택시의 한 빌라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12분쯤 평택시 청북읍 4층짜리 빌라건물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와 같은 방에 있던 같은 국적의 20대 B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복통과 구토, 두통 등 식중독 증상으로 같은 방을 쓰는 다른 동료 C씨와 함께 병원에 다녀왔다. C씨는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 쓰러져있는 A씨 등을 발견해 회사 관계자에게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라 보고 해당 건물에서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지만 일산화탄소 농도는 허용 농도 50ppm 이하인 40ppm으로 파악되는 등 가스 누출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고 당일 식중독 증세로 병원을 다녀왔지만 이 점이 사망 원인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가스안전공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경기도지부, 성남 중원구 중앙동 912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의왕 월암지구 신혼희망타운 동 건설 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부천 삼정동 물류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용인시 보정동 한솔프라자, 노조고용요구 ▲ 오후 1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탄핵반대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국내 최대 렌터카 업체인 롯데렌탈이 노조와 논의 없이 사모펀드 '어퍼니티에쿼파트너스(어퍼니티)'에 매각을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렌탈 노조는 어퍼니티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구조조정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6일 롯데렌탈 지분 56.2%를 어퍼니티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어퍼니티는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자본이 모인 글로벌 사모펀드로, 과거 국내 기업 '락앤락' 인수 후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 감축을 단행한 사례가 있어 롯데렌탈 노조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또한 어퍼너티가 이미 국내 렌터가 2위 업체인 SK렌터카를 인수한 만큼 사업 영역이 겹쳐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롯데렌탈 노조는 롯데렌탈 매각 결정 과정에서 회사 측과 아무런 소통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위해 일해온 모든 노동자들이 회사에 배신을 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민 롯데렌탈 노동조합 조직처장은 "어퍼니티가 강하게 인수를 원하고 있어 매각은 기정 사실화됐다"며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롯데와 직접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롯데는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노래방에서 3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부천원미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쯤 부천 소재 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를 살해한 뒤 인천 서구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범행 당시 노래방에는 둘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B씨와 말다툼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5시 10분쯤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가족으로부터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신림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또 신고 접수 약 6시간 만에 인천의 한 야산에서 숨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과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체적인 범행 시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양평군 경의중앙선 용문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넘어짐 사고로 10여 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낮 12시 16분쯤 용문역에서 1번 출구 쪽 상행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던 승객들이 연달아 아래로 넘어졌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1명이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12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승객 중 1명이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넘어지면서 다른 승객들이 연이어 밀려 넘어지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하행선 에스컬레이터에서 캐리어가 굴러내려가는 일이 있었는데, 일부 승객들이 여기에 시선을 빼앗기며 사고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에스컬레이터 작동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점검하던 2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5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오후 7시 30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25층 아파트 지하 1층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승강기 안전관리자로, 당시 승강기 점검을 위해 이 아파트를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엘리베이터 점검 작업은 2인 1조가 원칙으로, A씨는 같은 날 오전에 다른 직원과 함께 2인 1조로 점검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점심시간 혼자 오전에 점검한 승강기를 다시 찾았고, 엘리베이터를 24층에 세워둔 뒤 25층 출입문을 통해 승강기 위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상층 바로 아래에 승강기를 세운 뒤 위층 출입문으로 동체 상층부에 올라가는 것은 수리 및 점검을 할 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A씨는 승강기를 추가 점검하기 위해 홀로 현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가 혼자 승강기로 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몰랐던 동료들은 점심시간 이후 A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주변을 수소문하다 오후 6시 50분쯤 실종신고를 냈다. A씨는 경찰과 소방 당국의 수색 끝에 30여분 만에 승강기 통
경기대학교와 글로벌 게임 기업 크래프톤이 협력하여 개최한 단기 프로그래밍 캠프 'Code Safari'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4일 경기대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총 12일간 용인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에서 Code Safari 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경기대 재학생과 예비 대학생 등 총 44명이 합숙을 통해 실무와 유사한 환경에서 웹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크래프톤 개발자의 코칭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게시판 수준의 웹서비스를 개발하며 실질적인 프로그래밍 경험을 쌓고, 현업 개발자들의 코칭 도움으로 개발 안목을 높일 수 있었다. 참여 학생들은 학기 중에는 여러 학업 활동으로 개발에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방학몰입 캠프를 통해 SW 개발자로서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며 캠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참여 학생은 "Code Safari는 제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사업단 단장은 "이번 Code Safari는 학생들이 전공의 경계를 넘어 협업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인재로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경기대와